* 오늘의 말씀 : 스데반의 설교Ⅲ(사도행전 7:37~53)
* 본문요약
스데반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을 주실 때에
그 말씀을 받아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여 준 사람이 바로 모세였다고 말합니다.
모세가 그렇게 하나님께 인정받은 하나님의 종이었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게 복종하지 않았고,
심지어 송아지를 만들어 그 우상 앞에 희생제물을 바치며
다시 애굽으로 돌아갈 마음을 품었다고 증거합니다.
이어서 스데반은 산헤드린을 향하여 “너희 조상들이 선지자들을 핍박한 것처럼
너희도 성령을 거슬러 의인을 배반하고 죽였다”라고 하며 그들의 죄를 고발합니다.
찬 양 : 375장(새 331) 영광을 받으신 만유의 주여
381장(새 333) 충성하라 죽도록
* 본문해설
1. 우상을 숭배한 이스라엘(37~43절)
37)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리라’ 라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던 자가 바로 이 모세라.
38) 시내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함께 우리 조상들과 더불어 광야교회에 있었고,
또 살아 있는 (생명의) 말씀을 우리에게 전해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39) 그러나 우리 조상들이 모세에게 복종하지 아니하고자 하여 그를 거절하며,
도리어 그 마음이 애굽으로 향하여
40) 아론에게 이르되 ‘우리를 인도할 신들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애굽 땅에 우리를 인도하던 이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노라’하고
41) 그때에 그들이 송아지를 본떠 우상을 만들어 그 우상 앞에 희생제물을 바치며
자기들의 손으로 만든 것을 기뻐하더니
42) 하나님께서 돌이키사(그들에게서 얼굴을 돌리시고, 외면하시고)
그들이 하늘의 군대 섬기는 일에 버려두셨으니,
이는 선지자들의 책에 기록된 바 ‘이스라엘 백성아,
너희가 40년 동안 광야에 있을 때 내게 희생물과 제물을 가지고 온 일이 있었느냐?
43) 너희는 몰록 신의 장막과 레판 신의 별들을 만들었다.
그것들은 너희가 경배하려고 만든 것이 아니더냐?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바벨론 저편으로 옮기리라’(아모스 5:25~27)
라고 기록된 것과 같으니라.
- 그 마음이 애굽으로 향하여(39절) : 스트레포
‘향하여’에 해당하는 ‘스트레포’는
‘등을 돌리다, 마음을 다시 바꾸다’라는 뜻으로,
그들이 애굽으로 가려고 마음을 바꾸었다는 뜻입니다.
- 몰록 신(43절) :
황소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하고 있는 놋으로 만든 암몬 사람들의 우상으로,
사람들이 이 우상에 자식을 제물로 바쳤습니다.
2. 하나님은 사람이 만든 성전에 갇힌 분이 아니시다(44~48절)
44) 우리 조상들이 광야에 있을 때에 증거의 장막이 있었으니,
이것은 모세에게 말씀하신 이가 명하사 그가 본 그 양식대로 만들게 하신 것이라.
45) 우리 조상들은 이 장막을 물려받아서
하나님께서 우리 조상들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민족들의 땅을 점령할 때에
여호수아와 함께 그것을 가지고 그 땅에 들어가서 다윗 때까지 이르니라.
46)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야곱의 집을 위하여 하나님의 처소를 마련하게 해 달라고 간구하더니
47) 하나님을 위하여 집은 지은 자는 솔로몬이라.
48)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지은 집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
선지자가 말한 바
- 증거의 장막(44절) :
모세가 광야에서 세운 성막을 다음 두 가지 이유로 증거의 장막이라 부릅니다.
➀ 모세가 세운 장막이 하늘에 있는 장막의 모형이라는 의미에서 증거의 장막이라 하고
➁ 모세가 세운 장막 안에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이 담긴 법궤가 있으므로
증거의 장막이라 부릅니다.
3. 성령을 거스르는 이스라엘(49~53절)
49) 주께서 이르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냐?
50)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만든 것이 아니냐?’(이사야 66:1~2)
라고 한 것과 같으니라.
51)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의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52) 너희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은 선지자가 한 사람이라도 있었느냐?
의인이 올 것이라고 예언한 사람들도 그들이 죽였고,
이제는 너희도 그 의인을 잡아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나니
53) 너희가 천사들이 전하여 준 율법을 받기만 하고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
* 묵상 point
1.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
1) 황금 송아지를 숭배한 자들(39~41절)
모세가 십계명을 비롯한 하나님의 율법을 받기 위해
시내산에 올라가서 40일 동안 내려오지 않았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론에게 와서 모세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으니
자기들을 위하여 신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에 아론이 그들을 위하여 황금송아지를 만들어 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애굽에서 본 대로
이집트의 아피스(Apis) 신에게 행하였던 집단 향락의 축제를 벌입니다.
이때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심각한 우상숭배에 빠졌던 때였습니다.
2) 자기 손으로 만든 것을 기뻐했다(42~43절)
그러나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의 습관은 그때만이 아니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도
이스라엘은 틈만 나면 몰록과 레판의 신들과 하늘의 별들을 섬겼습니다.
심지어 암몬 사람의 우상인 몰록의 신은
자기 자식을 몰록의 우상의 팔에 올려놓고 불사르는 의식으로,
하나님께서 가장 진노하시는 우상이었으나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하여 이런 일을 기뻐하며 했습니다.
3) 그 마음이 애굽으로 향하여(39절)
스데반은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하는 버릇을 오랫동안 버리지 못했던 이유를
한 마디로 ‘그 마음이 애굽으로 향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 마음이 세상으로 향한 것입니다.
몸은 교회에 왔지만 마음은 여전히 세상에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즐거움을 얻을 만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를 버리고 그 길로 달려가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심판 : 내가 그들을 바벨론 저편으로 옮기리라(43절)
하나님을 기뻐하기보다 손으로 만든 것을 더 기뻐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보다 세상 것을 얻는 것을 더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그들을 바벨론 저편으로 옮기리라고 말씀하셨는데,
과연 그 말씀대로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포로가 되었습니다.
● 묵상 :
우리도 몸만 교회에 와 있고 마음은 여전히 세상을 향해 있다면,
우리는 바벨론 포로정도가 아니라 아예 영원한 멸망을 받는 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보다도 더 크신
예수님의 은혜를 받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더 큰 은혜를 받고도 참된 믿음을 갖지 못한다면 그 벌이 더 크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므로 항상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거룩한 것을 채우기에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 불신이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지연시켜 왔는지
스데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이
얼마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을 지연시켜 왔는지를 증거합니다.
1) 아브라함 때에 하란 땅에 머무름(창세기 11:31~32)
심지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존경하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하나님께서는 그를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으나,
그의 아버지 데라가 죽기까지 하란 땅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보다 아버지 데라의 말을 더 의지하여
하나님께 불순종하였기에 그의 아버지 데라가 죽기까지 지연된 것입니다.
2) 모세 때의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출애굽기 2:11~14)
모세가 40살이었을 때 이스라엘은
그를 민족의 지도자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미디안 광야로 도망하여 40년을 지내기까지 지연되었습니다.
또 모세가 그들을 이끌고 시내산으로 데리고 왔으나
그들은 다시 한번 모세를 버리고 애굽으로 가려 했습니다.
그 불신으로 이스라엘은 다시 40년을 광야에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3) 하나님의 종들을 핍박하고 죽이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을
단 한 사람도 핍박하지 않은 자가 없었습니다.
사무엘을 비롯하여 엘리야, 예레미야, 아모스, 이사야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의 모든 선지자들이 그의 백성에게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동안
하나님의 역사는 지연되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로마의 치하에 이스라엘이 가장 어렵고 힘든 시간을 지낼 때에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그들에게 보내신 것입니다.
● 묵상 :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수록 하나님의 역사는 빨라지고
그 말씀을 믿지 못하고 의심할수록 하나님의 역사는 지연됩니다.
그러므로 지혜 있는 자는 기뻐하며 그 말씀에 즉시 순종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은 성전에 매여 있을 수 없는 분이시다
스데반이 말씀을 전할 당시의 유대인들은
크게 아름답게 지어진 예루살렘 성전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헤롯 왕이 무려 40년에 걸쳐 지은 성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스데반은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지은 성전에 매여 있는 분이 아니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자랑하는 성전을 거부하는 설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은 성전에 갇혀 계신 분이 아닙니다(46~48절)
다윗이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짓겠다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며
하나님께서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내가 쉴만한 곳이 어디냐?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만든 것이 아니냐?”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 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하나님의 성전이 지어졌고,
그때까지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만들게 하신
성막에서 제물을 바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성전을 짓고 난 후에도
만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우상을 숭배하면
솔로몬이 만든 그 성전을 부수어버리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 이스라엘에게 말씀을 주신 때는 성전이 없던 광야의 때였습니다(38절)
하나님은 성전에 갇히어 계신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성전에 매여 있는 분이 아니십니다.
스데반은 이 설교를 통해서
유대인이 예루살렘 성전을 소유하고 있을지라도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으면,
그들은 하나님께 버림받는 자들이 되고 말 것임을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40년을 지내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인 이때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거룩한 백성이었던 때였는데,
이때 이스라엘에는 성전이 없었다는 것을 스데반은 증거 합니다.
스데반은 이 말을 하면서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지낼 때의 일을
‘광야교회’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그때는 모세가 성막을 짓기도 전이었으므로
그야말로 성전이라 불릴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계셨습니다.
성전이 없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계시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 묵상 :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하나님까지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혹시 우리도 우리 교회 성전이 크고 아름다우므로,
혹은 우리가 부흥한 교회를 이루었으므로
하나님을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반대로 우리 교회가 작고 보잘것없으므로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라고 생각하지도 마십시오.
하나님께 가장 사랑을 받았던 다윗도 성막이 성전이었습니다.
4. 성령을 거스르는 사람들(51~53절)
스데반은 마지막으로 역사 속에서 하나님을 거스르기만 했던 자들을
스데반을 붙잡고 있는 산헤드린의 조상들이라고 하면서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의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너희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은 선지자가 한 사람이라도 있었느냐?
의인이 올 것이라고 예언한 사람들도 그들이 죽였고,
이제는 너희도 그 의인을 잡아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나니
너희가 천사들이 전하여 준 율법을 받기만 하고 지키지 아니하였도다”라고 고발합니다.
그들의 조상들이 성령을 거스른 것처럼,
그들도 의인인 예수님을 배반하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였습니다.
● 묵상 :
➀ 혹시 나는 누군가를 핍박하는 자는 아닌지 자신을 살펴보십시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은 모두가
자기는 누군가를 핍박하는 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일을 성실하게 하는 자들을
내가 말이나 행동으로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시험 들게 하였다면
이 또한 성령을 거스르는 일이요, 핍박하는 일입니다.
스데반을 붙잡고 있는 산헤드린도
자기들은 누군가를 핍박하는 자들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➁ 말씀을 깨닫지 못하면 이런 일은 우리에게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내가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이런 일이 우리에게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내 입에서 생각 없이 불쑥 튀어나온 말이
하나님의 종을 핍박하고 박해한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그러므로 항상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사람들과 대화할 때 말과 행동을 조심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세상을 더 좋아했던
과거의 습관을 버리게 하옵소서.
2.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 듣기와 순종하기를
즐거워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의 종을 핍박하는 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항상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