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아나니아가 사울을 만남(사도행전 9:10~22)
* 본문요약
다메섹에 있던 주님의 제자 아나니야가 주님의 명령을 듣고
직가 거리에 있는 사울을 찾아갑니다.
아나니야는 사울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많이 잡아 가두었다며 염려하지만,
주께서는 사울이 이방인을 위해 택하신 그릇이라며 가라고 하십니다.
사울은 아나니아에게 세례를 받고 회복된 후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찬 양 : 208장(새 289)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360장(새 324) 예수 나를 오라 하네
* 본문해설
1. 주께서 아나니아를 사울에게 보냄(10~16절)
10) 그때 다메섹(다마스커스)에 아나니아라는 제자가 있더니
주께서 환상 가운데 불러 이르시되 “아나니아야” 하시거늘
아나니아가 대답하되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11) 주께서 아나니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직가’라고 부르는 거리로 가서
그곳에 있는 유다의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사람을 찾으라.
그가 지금 기도하는 중이니라.
12) 그가 환상 가운데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보게 하는 것을 보았으니라” 하시거늘
13) 아나니아가 대답하되 “주여, 이 사람에 대하여 내가 여러 사람에게 듣사온즉
‘그가 예루살렘에 있는 주의 성도에게 적지 않은 해를 끼쳤다 하더니
14) 여기서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을 결박할 권한을
대제사장들로부터 받았나이다’ 하거늘
15)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16)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
- 환상 가운데(10, 12절) : 호리마
여기에서 환상으로 번역된 ‘호리마’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상상이나 환상이 아니라,
실제로 내 눈으로 어떤 장면을 보는 것을 말합니다.
주께서 아나니아와 사울에게 직접 나타나셔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 직가(直街)(11절) :
다메섹(다마스커스)의 중심가를 가로지르는 너비 15m 길이 1km의
좁고 길게 뻗은 도로로, 지금도 다마스커스에 있습니다.
2. 아나니아가 사울에게 안수하고 세례를 줌(17~19절)
17) 그리하여 아나니아가 떠나서 그 집을 찾아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이르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를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18)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세례를 받고
19) 음식을 먹으매 강건하여지니라.
사울이 다메섹(다마스커스)에 있는 제자들과 며칠을 있을새
3.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울(20~22절)
20)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21) 듣는 사람이 다 놀라 말하되 “이 사람은 예루살렘에서
이 이름 부르는 사람을 잔해하던(멸하려던, 마구 죽이던) 사람이 아니냐,
여기 온 것도 그들을 결박하여 대제사장들에게 끌어가고자 함이 아니냐?” 하더라
22) 그러나 사울은 더욱더 힘을 얻어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하면서,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당황하게 하니라.
(다메섹의 직가)
* 묵상 point
1. 사울의 변화를 돕는 협력자 아나니아
주님을 믿는 자들을 잡아 죽이던 사울이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 변화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도움으로 사울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확실히 믿게 됩니다.
사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에 예수님을 만난 후 눈이 보이지 않아
사람의 손에 이끌려 주께서 명하신 대로
다메섹의 ‘직가’라 하는 거리에 있는 유다의 집으로 갈 바로 그때에
주께서 다멕섹의 직가에 있는 아나니아에게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 주께서 아나니아에게 사울에게 가라고 명하심(10~12절)
아나니아는 주님의 70명의 제자 중 한 사람으로
그 역시 스데반 집사가 순교 당할 때 예루살렘 교회에 임했던 핍박을 피하여
이곳 다메섹까지 피신하여 온 사람입니다.
스데반 집사가 순교를 당할 때 아나니아는 예루살렘에 있었으므로
사울이 어떻게 주님을 믿는 성도들을 박해했는지를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곳 다메섹에 와서도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모든 성도들을 결박하여 끌고 가기 위해
대제사장에게 권한을 가지고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는 터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울을 두려워하는 아나니아에게
그가 두려워하는 바로 그 사람 사울에게 찾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자 아가리에 머리를 넣는 격이 아니겠습니까?
2)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아나니아(13~17절)
아나니아는 사울에게 대하여 그가 들은 말을 주께 말씀드렸습니다.
더구나 그가 지금 대제사장으로부터
주의 성도들을 잡아들일 권한을 가지고 오고 있는데,
제 발로 그 사람을 찾아가라고 하시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하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두려워 떠는 아나니아에게
그저 주의 일꾼으로 들어 쓰시기로 하셨다는 말씀만 하시고는 가라고 명하십니다.
아나니아는 주께 더 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고
직가의 거리에 있는 유다라는 사람의 집에 있는 사울을 찾아갑니다.
● 묵상 :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이런저런 질문을 할 수 있지만
일단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우리는 순종하는 것뿐입니다.
우리에게는 순종의 책임만 있을 뿐입니다.
2. 안수하여 세례를 주니 곧바로 사울이 성령 충만을 받음
1) 아나니아가 사울에게 안수하고 세례를 줌(17~18절)
아나니야가 다메섹의 중심지에 있는 좁고 긴 거리에 유다라는 사람의 집을 찾아갑니다.
그곳에 가보니 과연 사울이 있었습니다.
아나니아는 사울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를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그리고는 사울에게 안수하니
즉시 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가면서 그가 다시 보게 되었고,
아나니아가 사울에게 세례를 베풀자 사울이 성령 충만을 받았습니다.
2) 아나니아의 순종으로 사울이 바울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나니아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저 70명의 제자 중의 한 사람이라는 것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때의 일로 주님의 나라에서
사울(바울)이 행한 모든 일에 대하여 그 복을 함께 나누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사울을 찾아갈 때 목숨을 걸고 찾아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나니아는 가면 분명히 죽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주님의 명령이니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찾아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순종으로 그는 사울이 바울이 되게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3) 아나니아의 순종으로 사울이 신령한 영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나니아가 사울을 안수했을 때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갔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사울에게 주님을 알아볼 수 있는 신령한 영적 감각이 생겼다는 것을 뜻합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분석되지 않는
주님의 그 신령한 영의 세계를 알 수 있는 영의 눈이 떠진 것입니다.
이 후로 사울은 아라비아 사막에서 주님과 독대한 후
초대교회에서 가장 열정적인 주님의 사도가 됩니다.
● 묵상 :
주께서는 우리에게 명령하실 때 일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다 말씀하시지 않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해야 할 일만을 명하십니다.
그러므로 때로 주께서 왜 이런 명령을 내리시는지 그 까닭을 알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명령이면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나니아처럼 주님의 엄청난 역사에 참여하는 자가 됩니다.
3. 회복하자마자 곧바로 회당에 나가 복음을 증거하는 사울
1) 나의 택한 나의 그릇, 내 이름을 위하여 고난받을 자(15~16절)
예수님은 바울을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할 사도로 진즉부터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이방인과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라야 합니다.
바울은 이방인의 지역인 다소에서 나서 자랐고,
이방인의 학문도 많이 공부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방인과 소통이 잘될 뿐만 아니라 복음의 말씀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방인에게 복음을 잘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유대 사회에서 크게 존경을 받는 가말리엘에게 율법을 배웠습니다.
무엇보다도 바울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열심을 다하는 자였습니다.
바울은 이방인의 학문에 밝을 뿐 아니라 그 당시 율법에 가장 뛰어난 자였던 것입니다.
2)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자 곧바로 예수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바울
아나니아로부터 안수와 세례를 받은 후에
눈도 다시 보이기 시작하고, 또 성령충만까지 받게 되자,
사울은 주께서 자신을 받아주셨음을 확신하고,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몸이 회복되자 사울은 곧바로 인근에 있는 회당으로 나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증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바울의 이런 열정을 보신 것입니다.
그가 전에 그리스도인을 잡아 가두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 여기고
그 일을 열심히 했던 것처럼,
이제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증거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을 깨달으니
주저할 것 없이 즉시 이 일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 묵상 :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주께서 내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는지를 알았다면
즉시 시작하십시오. 머뭇거릴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도 순종함으로 아나니아와 사울처럼 큰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4. 이방인을 위한 사도가 된 바울
1) 사울의 등장으로 당황하는 유대인들(21절)
유대인들은 사울이 다메섹에 오면 다메섹에 있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모두 붙잡혀 예루살렘으로 압송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울이 회당에 나와서 설교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듣고 유대인들이 회당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잡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예수님이 바로 그리스도시라고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크게 당황했습니다.
그가 얼마나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박해했는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울은 유대인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더욱 열심히 주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합니다.
2) 사울(바울)은 유대인을 위해서도 필요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가장 핍박했던 사울을 바로 이때 주님을 믿도록 하신 이유는
유대인들로 하여금 주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사울을 조금 일찍 만나셨다면 스데반 집사는 죽지 않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사울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
얼마나 기독교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사람이었는지를 사람들이 알 수 없게 됩니다.
주님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극도로 증오했던 사람인 사울을 변화시키심으로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분명하게 증거하려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눈앞에 보는 이 분명한 증거도 무시하고
믿음을 갖기를 거부하고 사울을 핍박합니다.
● 묵상 :
이렇게 잘못된 믿음에 사로잡히면 바른 믿음 갖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날마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바른 믿음 갖기를 구하고 또 구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아나니아처럼 말씀에 순종하여
주님의 크신 역사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주님의 뜻을 알았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우리도 사울처럼
즉시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