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시편 56:1~13)
* 본문요약
다윗은 온통 자기를 죽이려 하고 자신을 삼키려는 사람들 속에서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의 편이심을 알고 있으며,
또 자신은 주님을 의지하고 있으므로 원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그를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는 하나님께
서원의 감사제를 드릴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찬 양 : 464장(새 406)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449장(새 394) 이 세상의 친구들
* 본문해설 : (다윗의 믹담 시, 영장으로 요낫 엘렘 르호김에 맞춘 노래,
다윗이 가드에서 블레셋인에게 잡힌 때에)
1. 고통 중에 부르짖는 탄원의 기도(1~7절)
1)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2) 나의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고(짓밟고 있으며),
나를 교만히 치는(거칠게 공격하는) 자들이 많사오니
3)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4)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5) 그들이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
내게 대한 그들의 모든 생각은 사악이라(나를 해칠 생각뿐이라).
6) 그들이 내 생명을 엿보았던 것과 같이
또 모여 숨어 내 발자취를 치켜 보나이다.
7) 그들이 죄악을 짓고야 피하오리이까(악을 행하고야 안전하오리이까)?
하나님이여 분노하사 뭇 백성을 낮추소서.
2.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리니(8~13절)
8)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나의 방황을 굽어살피시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9)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나의 도움이신 줄을(하나님이 내 편이신 줄을) 내가 아나이다.
10)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11)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12)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서원한 것이 있사온즉
그 서원한 대로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13)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하지 않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 묵상 point
1. 시편 56편의 배경(표제어) : 다윗이 가드에서 붙잡혔을 때에(참고, 사무엘상 21:10~15)
시편 56편의 표제어에는
“다윗이 가드에서 불레셋인에게 잡힌 때에”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일은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사울에게 쫓겨 도망한 후 사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다윗은
제사장 아히멜렉을 찾아가서 골리앗의 칼과 진설병을 얻은 후에
블레셋 땅 가드로 도망하였습니다.
그때 블레셋 왕 아기스의 신하들이 다윗을 알아보고
“저자가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하던
바로 그 다윗이 아닙니까?”하고 말하자
다윗은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끄적거리며 수염에 침을 흘려 겨우 도망할 수 있었습니다.
시편 56편은 바로 이때 기록한 다윗의 시입니다.
2. 고통 중에 부르짖는 탄원의 기도
1) 사람들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1~2절)
이제 막 사울에게 쫓기기 시작한 다윗은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다 자신이 죽기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땅 어디에도 자기가 편안히 쉴 곳은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 두려움이 있기에 적성 국가인 블레셋의 가드 땅으로 도망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땅에서조차 자신이 편안히 쉴 수는 없었습니다.
그들이 자기를 알아보고 자기를 죽이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사람들이 종일 자기를 삼키려 하고,
종일 자기를 치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들로 인하여 지금 자신이 크게 압박을 당하여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있다고 탄식하며 기도합니다.
2) 그들이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 내 생명을 엿보며(5~6절)
다윗은 사울을 해칠 생각을 품어본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윗의 말을 곡해하며
사울에게 거짓으로 고발하여 다윗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그들이 다윗을 엿보다가 있는 곳을 발견하면 고발하여 다윗을 죽이려 하니
다윗이 더욱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자기가 무슨 말이든 하기만 하면
그들이 자기의 말을 곡해하여 일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3) 여호와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1절)
다윗은 할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사울 왕 앞에 가서
자기는 마음으로도 왕을 해칠 생각을 품어본 일이 없다고 호소하고 싶지만,
사울은 그의 말을 듣기도 전에 창을 던져 죽이려 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다윗이 의지할 곳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께
“여호와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하고 기도합니다.
그들이 자신을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고 있으니
그 고통에서 자신을 구해달라고 간구합니다.
3.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리니
1) 그들이 죄악을 짓고야 안전하오리이까(7절)
이렇게 하나님께 도움을 호소하는 탄식의 기도를 하던 다윗은
문득 그들이 지금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무 까닭도 없이 자기를 죽이려 하는 것도 하나님 앞에 죄악이고,
거짓으로 고발하여 사울 왕의 마음에
자신을 향한 미움을 더욱 부추기는 자들의 행동 역시 하나님 앞에 흉악한 죄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그들이 죄악을 짓고야 안전하오리이까?”하고 노래합니다.
그들이 그런 죄를 지었는데 어찌 안전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들이 힘을 가졌다고 큰소리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은 벌하시고 자신은 끝까지 지켜주시리라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2) 하나님이 나의 도움이신 줄을 내가 아나이다(9절)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도움이 되시리라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쫓기는 중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울에게 쫓기는 중에도 다윗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더 잘 섬기며 사랑할 수 있을까 오직 이것만 바라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그의 편이 되어 주실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3)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 하리이리이까(4, 11절)
다윗은 다른 것은 몰라도
자기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자기를 사랑하는 자를 지키시고 돌보시는 분이시니
다윗은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시는데 사람이 감히 자기에게 어떻게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들은 육신을 가진 사람에 불과하니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뚫고 자기를 죽일 수 없을 것이라 노래합니다.
4)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리니(12~13절)
이렇게 하나님께서 자신을 돌보시리라는 믿음의 고백을 하던 다윗은,
마치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해주시는 일이 지금 당장 일어난 것처럼
기쁨의 감사제를 드리겠다고 고백합니다.
주께서 자신의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으니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 묵상 : 우리 역시 다윗처럼 기쁨의 감사제로 드리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사울에게 쫓기는 상황이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구해주신 미래의 일을
지금 내 눈앞에서 일어난 것처럼 고백하며 감사제를 드리는 것, 이것이 예배입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장차 구원을 받게 될 영광스러운 미래의 일을
지금 당장 일어난 일처럼 여기고 기뻐하며 찬양하며 드리는 예배,
이것이 우리가 드리는 참된 예배입니다.
우리와 주님과 함께 경험하는 그 영광스러운 마지막 혼인 잔치가
지금 바로 일어난 것처럼 기뻐하며 드리는 예배가 되게 하십시오.
* 기도제목
1. 무엇보다도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2.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니
내가 두려워하지 않으리라는
다윗의 믿음을 본받게 하옵소서.
3. 다윗처럼 우리도
영광스러운 미래의 일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기쁨과 감사의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