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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큐티2(42~72편)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시 57:1~11)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10.20|조회수18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시편 57:1~11)

 

* 본문요약

 

    블레셋의 가드로 도망하였다가 미친 체하며 대문짝에 끄적거리며

    수염에 침을 흘려 겨우 살아난 다윗은 아둘람 굴로 피한 후에 기록한 기도시입니다.

 

    다윗은 그를 덮고 있는 이 재앙들이 다 지나기까지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리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아직 원수가 자신을 삼키려 하고 있어 사나운 사자들 사이에 있는 것 같으니

    자신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자신의 편이시며, 자기도 역시 주님을 의지하고 있으므로

    원수를 두려워하지 않으리라고 노래합니다.

 

    그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찬양을 다시 회복하면

    하나님께서 그를 덮고 있는 이 어두움을 변하여 동이 트는 새벽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자기가 하나님께 감사 찬양하면 하나님께서 새벽이 되게 하시니

    다윗은 이 말을 요약하여 아예 자기가 새벽을 깨울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주께서 그에게 도움을 주시는 날 만민 중에서 주를 높이며 찬양하리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이 이 땅은 물론 저 하늘에까지 높아지기를 간구하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찬 양 : 446장(새 391) 오 놀라운 구세주

         441장(새 388) 비바람이 칠 때와

 

 

* 본문해설 : (다윗의 믹담 시, 영장으로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에)

 

1. 내가 주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리이다(1~5절)

 

1)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2) 내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3)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4)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인생 중에라(사나운 사람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2.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6~8절)

 

6)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오히려 그들이 그 함정에 빠졌도다(셀라).

7)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8) 내 영광아(내 영혼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6절) : 카파프

    ‘억울하도다’에 해당하는 ‘카파프’는

    ‘머리를 숙이다’라는 뜻으로 굴복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미가서 6:6에서는 이 단어가 예배드리는 모습으로 사용되었으나,

    여기에서는 계속되는 어려움에 기가 꺾이고 탈진한 상태,

    낙담하여 자신감을 잃은 상태를 표현한 것입니다.

 

-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7절) : 나콘

    ‘확정되었다’에 해당하는 ‘나콘’은‘확고하다, 견고하다, 영원하다’는 뜻으로,

    확고한 마음의 결단을 나타냅니다.

 

 

3. 주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9~11절)

 

9)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열방(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10) 대저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11)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 묵상 point

 

1. 시편 57편의 배경 : 아둘람 굴에 피한 후에(사무엘상 22:1~2)

 

    다윗이 블레셋의 가드로 도망하였다가

    블레셋 왕 아기스 앞에서 미친 사람처럼 대문짝에 끄적거리며

    수염에 침을 흘려 겨우 풀려난 후에 아둘람 굴로 도망합니다.

    이때 지은 시가 시편 57편입니다.

 

    다윗이 아둘람 굴에 도망하자

    사울에게 원통한 일을 당한 자들 400명가량이 그곳으로 와서 다윗과 함께 지냅니다.

    후에 이 사람들은 600명으로 늘어나게 되었는데

    이들을 가리켜 ‘아둘람 공동체’라고 부릅니다.

 

    이 아둘람 공동체가 후일 다윗 시대를 이끌어가는 주역들이 됩니다.

 

 

2. 내가 주의 날개 아래 피하리이다

 

 1) 고통스러운 다윗의 현실 :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4절)

 

    다윗은 자신의 처지를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라고 표현했습니다.

 

    그저 입을 열기만 하면 다윗의 마음을 찌르는 말만 하니

    그들의 이빨은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과 같습니다.

 

    이스라엘 땅에 다윗이 마음 편안히 지낼 곳이 없습니다.

    온통 다윗이 있는 곳을 사울에게 고발하려는 자들만 가득합니다.

    어디를 가나 고통뿐인 이 현실을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운 것 같다고 노래합니다.

 

 2)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주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리이다(1절)

 

    그가 잠시 몸을 피한 아둘람 곳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어디에도 다윗이 안심하고 지낼 곳은 없습니다.

 

    그 고통의 자리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다윗은 이 재앙이 다 지나가기까지 주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리라고 고백합니다.

 

    주의 날개 아래 피한다는 것은,

    그가 도망하는 중에도 주님과 교제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는 것을 뜻합니다.

 

    비록 사람이 살기에 아주 힘들고 어려운 동굴 속에서 지내게 되었지만

    그곳에서도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

    주께 감사하며 찬양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실제로 아둘람 굴에서 지내는 동안 하나님 섬기는 일을 멈추지 않았고,

    그로 말미암아 그곳에 피하여 왔던 600명의 건달들과 오합지졸이

    다윗의 경건을 본받아 함께 경건한 자가 되어

    다윗 시대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는 주역들이 됩니다.

 

 3)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음 : 저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구원하실지라(2~3절)

 

    다윗은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지존하신 분이시며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니,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늘에서 하나님의 사자(천사)들을 보내어

    그를 구원하여 주실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기를 바라는 자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의 자리를 결코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아둘람 굴에서라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섬기겠노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묵상 : 고통 중에도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는 다윗(4~5절)

 

    다윗은 아둘람 굴에서의 고통스러운 피난살이 중에서도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기를 간절히 원하고 또 원합니다.

 

    다윗이 간구하는 것은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당하는 이 고통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주님의 이름이 온 세계 위에서 높아지기를 원합니다.

    주의 이름이 높아진다는 것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기뻐하며 영광 돌리게 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세상 만민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일 때

    하나님의 이름이 온 세계 위에서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자신으로 말미암아 세상 만민이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고,

    주의 이름을 높이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3.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1) 낙담하여 기운을 잃은 다윗 :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6절)

 

    사울에게 쫓겨나 3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다가

    제사장 아히멜렉에게서 골리앗의 칼과 함께 진설병을 얻어먹은 후에,

    그 일로 제사장 85명과 놉 사람들이 모두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블레셋의 가드로 도망하였다가 또 죽을 뻔한 위기를 당하였다가

    미친 사람 흉내를 내어 겨우 살아난 후에

    아둘람 굴에 도망하여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되는 고통 속에서 다윗은 낙담하여 기운을 잃은 상태에 빠졌습니다.

 

 2) 하나님께 대한 분명한 확신 :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7절)

 

    그러나 다윗이 비록 좌절하고 낙담하고 탈진한 상태에 빠지기는 했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우시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자신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확정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사울은 불안과 두려움만 묵상하다가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은 절망에 빠졌으나

    다윗은 환난 중에도 말씀 묵상과 기도를 멈추지 않아

    환난 중에도 자신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이제 자기 마음이 그 하나님께서 획정되었다고 고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도 가끔 좌절도 하고 낙심도 하겠지만,

    그래도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의 자리를 잃어버리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하나님 앞에서 다짐합니다.

 

 3) 시간의 변화 :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8절)

 

   “새벽을 깨우리로다”

    이것은 가장 어두운 흑암의 시간이 지나면

    동이 터오는 새벽의 시간으로 바뀐다는 것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영혼이 깨어나고,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송이 다시 살아난다면,

    가장 어두운 흑암의 시간이 동이 터오는 새벽의 시간으로 바뀝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감사와 찬송을 받으시면

    하나님께서 그 영광의 빛을 그 어두움의 자리에 비춰주셔서

    이 어두움을 새벽의 시간으로 바꾸십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이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영혼을 향하여 “내 영혼아 깰지어다”하고 명령합니다.

    또 자기가 늘 가지고 다니며 찬양했던 비파와 수금을 향하여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하고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을 멈추지 말라고

    자기가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4) 새벽을 깨우는 분은 다윗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물론 새벽을 깨우는 분은 다윗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은 다만 하나님께서 새벽을 깨우실 때까지

    주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계속하리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것을 마치 자신이 새벽을 깨우는 것처럼 표현하였습니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그가 아둘람 굴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감사하고 찬양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어두움을 깨어 새벽이 일어나게 하신다는 것을 고백한 노래입니다.

 

 

4. 오직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는 다윗

 

 1) 주여, 내가 주께 감사하오며 열방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9절)

 

    그가 고통 중에도 믿음의 자리를 잃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어둠을 깨고 새벽이 일어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그 미래의 일을 바라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우시는 그 일이 마치 지금 다 이루어진 것처럼 고백하면서

    자신이 열방 중에서 주님을 찬송하겠다고 고백합니다.

 

 2)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10절)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우시리라고 노래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하나님께서 자기를 도우실만한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자신은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일 만큼 정결한 자도 아니고,

    하나님을 감동시킬 만한 경건함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하여 하늘을 움직이셨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얼마나 큰지

    이 땅은 물론 저 하늘에까지 이르렀다고 노래합니다.

    주님의 진리는 비를 내리는 구름이 있는 저 하늘에까지 가득 채워졌다고 노래합니다.

 

 3) 주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11절)

 

    다윗이 다시 한번

    주님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한다고 기도합니다.

    자신을 통하여 하나님의 이름이 이 세상에 퍼져나가기를 원한다는 기도입니다.

    자신이 지금 당하는 이 고통의 결과로

    하나님의 영광이 더 높아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묵상 :

 

    다윗이라고 해서 항상 성령 충만한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편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노래했다가,

    또다시 자신의 현실을 보면 금방 고통에 빠지고 낙심하고 탈진하는 자가 되고 맙니다.

 

    이렇게 믿음의 자리와 고통의 자리를 함께 간직하며 사는 곳이 바로 아둘람 굴입니다.

    고통이 있기에 그의 기도는 그만큼 절박하고 간절했습니다.

    그 절박하고 간절한 기도가 있는 곳, 아둘람 굴이 다윗을 위대하게 만들었습니다.

 

 

* 기도제목

 

1. 낙심과 좌절감에 빠진 중에도

   하나님 섬기는 자리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

 

2. 하나님께서 새벽을 깨우실 수 있도록

   주님께 찬양하는 일을

   멈추지 않게 하옵소서.

 

3. 다윗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하며 일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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