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시온성과 같은 교회(시편 48:1~14)
* 본문요약
시인은 거룩한 산 시온에서 하나님을 극진히 찬양하리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한 곳처럼 아름다운 곳이 있을까,
그런데 바로 시온산이 그런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가장 안전한 피난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시온산에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니 그들이 안개처럼 사라졌고
이 모습을 지켜본 열방이 놀라서 도망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히 견고한 요새입니다.
인자하시며 정의가 충만하신 하나님이 심판하시니
시온산은 기뻐하고 유다의 딸들은 즐거워합니다.
시인은 시온산의 성벽과 망대를 살펴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온전한 것인지를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호를 후대에 전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영원토록 인도하십니다.
찬 양 : 245장(새 210) 시온성과 같은 교회
451장(새 377) 전능하신 여호와여(전능하신 주 하나님)
* 본문해설 : (고라 자손의 시 곧 노래)
1. 하나님의 거룩한 성(城) 시온 산(1~3절)
1) 여호와는 광대하시니(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송하리로다.
2)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함이여,
큰 왕의 성 큰 북방에 있는 시온산이 그러하도다.
3) 하나님이 그 여러 궁중에서 자기를 요새(산성, 피난처)로 알리셨도다.
- 여호와는 광대하시니(1절) :
아무런 힘도 없는 우상과는 달리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예배하는 백성들을 대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가지셨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 터가 높고 아름다워(2절) : 예페노프
‘높고 아름다워’에 해당하는 ‘예페노프’는 ‘높기 때문에 아름다운’입니다.
여기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한 신령한 곳을 뜻합니다.
- 북방에 있는 시온산(2절) : 아르케테 차폰
‘북방’에 해당하는 ‘아르케테 차폰’은 ‘북쪽 끝자락’을 가리키는 것으로,
당시 팔레스틴 주변 지역에서는 ‘최고의 신이 있는 처소’로 표현되던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시온산에 계신 하나님이 최고의 신’이라는 뜻입니다.
- 시온산(2절) :
시온산은 본래 가나안의 여부스 족이 그들의 신을 섬기던 우상의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이 성을 여부스 족에게서 빼앗아 ‘시온’이라는 이름으로 고쳐 부르고,
이곳을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의 중심지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후부터 ‘시온산’이나 ‘시온성’은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의 장소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 궁중, 요새(3절) : 아르몬, 사가브
‘궁중’으로 번역된 ‘아르몬’은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는 뜻이고,
‘요새’로 번역된 ‘사가브’는 ‘높은 곳, 산성, 피난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안전한 피난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시온을 지키시는 하나님(4~8절)
4) 열왕(왕들)이 모여서 함께 지나갔음이여
5) 그들이 보고 놀라고 두려워 빨리(혼비백산하여) 도망쳤도다.
6) 거기서 떨림이(큰 두려움이) 그들을 사로잡으니, 고통이 해산하는 여인 같도다.
7) 주께서 동풍으로 다시스의 배를 깨뜨리시도다.
8) 우리가 들은 바 그대로 만군의 여호와의 성,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보았나니
하나님이 이를 영영히 견고하게 하시리로다(셀라).
- 열왕(왕들)이 모여서 지나갔다(4절) :
열왕(많은 나라의 왕들)이 시온산을 침략하려 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안개처럼 지나가 버렸다는 것을 뜻합니다.
앗수르의 18만 5천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침범하려 했다가
하나님의 천사에 의해 밤새 모두 죽은 일을 가리킨 것입니다.
- 동풍으로 다시스의 배를 깨뜨리심(7절) :
직역하면 지중해의 큰 풍랑으로 배들이 파선된 것을 뜻하나,
이 또한 열왕(왕들)의 침략을 하나님께서 막으셨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3. 시온의 백성들과 영원히 함께하시는 하나님(9~14절)
9)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의 성전 가운데서 주의 인자하심을 생각하였나이다.
10)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과 같이
주의 찬송도 땅끝까지 미쳤으며(주님을 찬송하는 소리가 땅끝까지 퍼졌으며),
주의 오른손에는 정의가 충만하였나이다.
11) 주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시온산은 기뻐하고 유다의 딸들은 즐거워할지어다.
12) 너희는 시온을 돌면서 그 성을 돌아보고, 그 망대들을 세어 보아라.
13) 그의 성벽을 자세히 보고 그의 궁전을 살펴서 후대에 전하라.
14) 이 하나님이 영영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영원토록) 인도하시리로다.
- 그 성을 돌아보고 망대를 세어 보라(12절) :
직역을 하면 시온산이 있는 예루살렘 성의 성벽을 잘 살펴보라는 말이지만,
여기에서는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것인지
각자 자신의 예배를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시온산의 아름다움
1) 여호와는 광대하시니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송하리로다(1절)
“여호와는 광대하시니”
이것은 시편 47편에서 본 바와 같이
하나님은 지존하시고 위대하신 분이시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우주에 있는 별이 지구 전체에 있는 모래알 숫자보다 많다고 합니다.
지구가 속해 있는 성운 은하수만 해도 별이 2억 개가 넘는데,
은하수와 같은 이런 성운(星雲)이 2억 개가 넘으므로,
별의 수가 지구에 있는 모든 모래알의 수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지으신 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시편 48편은 여호와는 광대하시다고 노래하고,
여호와가 광대하신 분이시니 시인은
거룩한 산(시온산)에서 하나님을 극진히 찬송하리라고 노래합니다.
솔로몬은 예루살렘 성전을 지은 후에 백성들 앞에서
자기가 만든 성전을 자랑하고 과시했으나,
48편의 시인은 그 성전에서 여호와의 광대하심을 노래합니다.
성전이 금으로 만들어졌기에 아름다운 것이 아닙니다.
그 성전에서 하나님을 노래하니 아름다운 것입니다.
2) 터가 높고 아름다운 산, 시온산이 바로 그러하도다(2절)
‘터가 높고 아름다운 산’은 예루살렘 성을 가리킵니다.
물론 예루살렘 성이 다른 곳보다 높은 곳에 있으니 터가 높다고 할 만합니다만,
여기에서의 뜻은 ‘하나님의 은혜가 높다,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하다’는 뜻입니다.
산에 좋은 나무가 심어져서 아름다운 것이 아닙니다.
그 산에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기도와 예배가 가득하니 아름답습니다.
시편 48편의 시인은 “하나님을 향한 기쁨의 노래로 가득한 곳처럼
아름다운 곳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하고 물은 후에,
“시온산이 바로 그러하도다”하고 대답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노래하는 시온산이야말로
세상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광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2. 시온을 지키시는 하나님
1) 하나님이 그 여러 궁중에서 자기를 요새로 알리셨도다(3절)
여러 궁중이란 사람들이 감히 접근할 수 없는 궁궐을 뜻합니다.
그곳은 세상의 모든 권력이 집중된 곳이니
세상 사람들이 감히 접근할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권력을 가진 자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나신 분이시므로
그들을 향하여 자기를 참된 요새로 알리셨습니다.
세상의 왕들도 죽고 그 권력도 다 무너지지만,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는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가장 안전한 우리의 피난처이십니다.
2) 열왕(왕들)이 모여서 함께 지나갔음이여(4~5절)
열왕(여러 나라의 왕들)이 시온산을 침략하려고 왔다가 안개처럼 사라졌습니다.
이것은 히스기야 왕 때에 당시 최고의 나라였던 앗수르가
18만 5천의 군사로 예루살렘을 침략했다가
밤사이에 하나님의 천사로 말미암아 모두 죽임을 당한 일을 표현한 것입니다.
아마도 앗수르가 예루살렘을 침공하던 그때
앗수르와 함께 예루살렘을 침공했던 주변 나라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마치 사자가 짐승을 잡아서 그 잡은 짐승을 먹은 후에 떠나면
다른 짐승들이 몰려와서 사자가 먹다 남은 것을 먹는 것처럼,
앗수르가 예루살렘을 침공한 후에 무슨 주워 먹을 것이 없을까 하여 몰려든 나라들이
앗수르의 주력군대가 갑자기 죽어 없어진 이 광경을 보고
다 크게 놀라 혼비백산하여 도망했습니다.
3) 시온을 침략하는 열방을 깨뜨리시는 하나님(6~7절)
하나님께서 시온을 침략하려는 나라들에게 큰 떨림을 주시고 그들을 사로잡으니,
마치 해산하는 여인 같은 고통이 그들에게 임합니다.
육지는 물론 바다에서 침략하는 적들까지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깨뜨리시고 물리치십니다.
4) 하나님의 경이로운 구원의 역사를 성전에서 경험한 시인의 외침(8절)
➀ 우리가 들은 바 그대로 만군의 여호와의 성,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보았나니
과거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크신 능력으로 많은 경이로운 구원의 역사를
시인이 최근 성전에서 경험하였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보았나니’
여기에서 ‘하나님의 성’은 예배의 자리를 의미하는 것이고,
‘우리의 들은 바’는 과거 역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의 사건들을 의미합니다.
과거 하나님께서 이러이러한 능력의 사건들로 조상들을 도우셨다는 말을 들었는데
과연 들어온 말 그대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최근 성전에서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경험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예배를 통해 경험했습니다.
➁ 하나님이 이를 영영히 견고하게 하시리로다
‘하나님이 이를 영영히 견고하게 하시리로다’
과거에 그의 조상들을 큰 능력으로 도우신 하나님,
그리고 최근에 예배 속에서 시인이 경험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은총,
이렇게 과거와 현재에 계속 이스라엘을 도우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영영히 이스라엘을 견고하게 하실 것이라고 시인은 노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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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성이 견고한 것은 그 성벽이 단단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 성의 군대가 특별히 힘이 있기 때문도 아닙니다.
시온성에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받으셨고,
그 시온성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온 우주의 능력자, 이 땅과 하늘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시니
하나님께서 그 성을 견고하게 하십니다.
3. 시온성과 같은 교회
1) 주의 이름과 같이 주의 찬송도 땅끝까지 퍼졌으며(9~10절)
시인은 하나님의 성전 한가운데서 주님의 이름과 함께
주의 인자하심과 주님을 향한 찬송이 세상 끝까지 퍼져나가는 것을 묵상합니다.
이것은 주께 예배드리는 그곳이 바로 시온성이라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본래는 다윗이 세운 예루살렘 성이 시온 성이지만,
그가 그 성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렸으므로
시온성이 사람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곳을 가리키는 보통명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48편의 시인 역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시온성이
세계 끝까지 퍼져나가리라고 노래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공의로 심판하시니
시온산은 기뻐하고 유다의 딸들은 즐거워하라(10~11절)
장차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
시온산에서 하나님을 기뻐하며 노래하던 자들은 주님의 백성으로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로 심판하시니 주께 예배드린 자들은
단 한 명도 빠짐없이 다 주님의 백성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시온산에 있는 자는 기뻐하고, 유다의 딸들은 즐거워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유다의 딸은 구약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말하지만,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을 뜻합니다.
3)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온전한지를 살펴보라(12절)
그러므로 시인은 시온성의 성벽이 어떠한지 망대는 어떠한지를 살펴보라고 말합니다.
문자적으로는 시온성인 예루살렘의 성벽과 망대를 살펴보라는 말이지만,
여기에서는 시온성이 예배의 자리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으니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예배인지를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받으실 때
본문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이 함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4) 그 성벽과 궁전을 자세히 살펴서 후대에 전하라(13절)
시온성을 잘 살피고 관리하여 그 건물을 후대에 고이 전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후대의 사람들에게 예배를 잘 가르쳐서
그들도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예배를 드리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예배를 받으시는 한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그들의 피난처가 되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5) 이 하나님이 영영히 우리 하나님이시니(14절)
온 우주보다도 더 위대하고 광대하신 하나님,
온 땅의 임금들을 전부 합한 것보다 더 강한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보는 저 우주보다 더 크고 넓은 것을
얼마든지 만드실 수 있는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왕이십니다.
그러니 우리의 온 힘을 다하여 기쁨의 함성으로 그를 찬양해야 마땅합니다.
● 묵상 :
➀ 신령과 진리로 참되게 예배하는 교회가 바로 시온성입니다.
다윗의 시대에는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드렸으니
예루살렘 성이 시온성이 되었지만,
지금은 신령과 진리로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바로 시온 성입니다.
주께서 예배를 받으시는 교회가 바로 시온성과 같은 교회인 것입니다.
사람이 몇 명 안 되는 작고 초라한 교회라 할지라도
그 교회에 속한 성도들이 온 힘을 다하여 기쁨의 함성으로 외치며
하나님께 찬양하고 있다면 그 교회가 바로 시온성과 같은 교회입니다.
➁ 우리도 이렇게 기도합시다.
42편부터 48편까지를 보면 환난과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성전에서부터 흘러나오는 생명수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리라는 노래를 기쁨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48편에 이르러서는
다윗이 그의 궁전인 시온성에서 하나님께 예배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예배를 드리는 곳,
시온성과 같은 그 성전 그 교회에서 나오는 은혜와 감격과 기쁨과 찬송이
그의 마음에 가득 채워집니다.
고라의 후손이 부른 이 노래처럼 우리도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참된 예배를 드리는
시온성과 같은 교회가 되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➂ 시온성과 같은 교회, 시온성과 같은 가정, 시온성과 같은 사람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시온성과 같은 교회라면,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믿음을 가진 가정은 시온성과 같은 가정이고,
주께서 그 믿음을 인정하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자는
시온성과 같은 사람입니다.
크게 부흥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지 말고 시온성과 같은 교회가 되기를 바라십시오.
크게 부자가 되기를 바라지 말고
시온성과 같은 가정, 시온성과 같은 성도가 되기를 간구하십시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광대하심을
깨달아 알게 하옵소서.
2. 주께서 계신 곳, 시온성의 안전함을
깨달아 알게 하옵소서.
3. 그러므로 우리가 속한 교회가
주께서 받으실만한
시온성과 같은 교회가 되도록
주님을 힘써 섬기며 경배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