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시편 51:1~19)
* 본문요약
다윗은 하나님께 주의 인자와 자비를 좇아
자신의 죄를 말갛게 씻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자기의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여 주시며,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또한 자신에게서 성령을 거두어가지 마시고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과 통회하는 마음이라고 아뢰고는,
자신의 상한 마음을 받아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을 선하고 아름답게 세워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그러면 시온과 예루살렘의 모든 자들이
주께서 기뻐하실만한 온전한 예배를 드리게 될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찬 양 : 190장(새 258) 샘물과 같은 보혈은
186장(새 254) 내 주의 보혈은
* 본문해설 : (다윗의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 선지자 나단이 그에게 왔을 때에)
1. 죄의 고백 : 내가 죄를 범하였나이다(1~9절)
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따라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5)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어머니의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나는 죄인이었나이다).
6)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진실한 마음을 원하시오니),
내 속에 지혜를 알게 하시리이다.
7)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8)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꺾으신(부러뜨리신) 뼈들도 기뻐하게(기뻐하며 춤을 추게) 하소서.
9)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도말하소서.
- 대저(3절) : 키
‘대저’에 해당하는 ‘키’는 ‘왜냐하면’의 뜻으로
1, 2절과 같은 회개의 간구를 하는 까닭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3절) : 네그디
‘내 앞에’에 해당하는 ‘네그디’는 ‘나에 대항한다, 나를 대적한다’는 뜻으로
자신의 죄가 자신을 대적하며 고발한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깊은 죄의식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8절) :
주께서 뼈를 꺾으셨다는 것은
다윗이 죄책감에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주께서 용서해 주신다면
다윗이 큰 고통에서 벗어나 기뻐하며 춤을 추게 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2. 나의 심령을 회복시키소서(10~13절)
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11)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13)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 정한 마음(10절) : 레브 타호르
‘정한’에 해당하는 ‘타호르’는 ‘순수한, 깨끗한’을 뜻하는 말로
‘정한 마음’은 그 어떤 것도 섞이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는 순수하고 순전한 마음을 뜻합니다.
또한 ‘정한 마음’은 죄의 욕망을 이길 수 있는
영적으로 건강한 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 정직한 영(10절) : 루아흐 나콘
‘정직한’에 해당하는 ‘나콘’은 ‘굳게 서다, 견고하다’를 뜻하는 말로
‘정직한 영’은 ‘굳게 선, 흔들리지 않는, 견고하게 서 있는 영’을 뜻합니다.
- 자원하는 심령(12절) : 루아크 네디바
‘자원하는’에 해당하는 ‘네디바’는
‘재촉하다, 지원하다, 아낌없이 바치다’를 뜻하는 ‘나다브’에서 파생된 형용사로,
억지가 아닌 기쁨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는 마음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3. 상한 심령으로 제사를 드리리이다(14~19절)
14) 하나님이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리이다.
15) 주여, 내 입술을 열어주소서.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
16)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않으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18) 주의 은택으로 시온에 선을 행하시고 예루살렘 성을 쌓으소서.
19) 그때에 주께서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시리니
그때에 그들이 수송아지를 주의 제단에 드리리이다.
* 묵상 point
1. 죄를 고백하는 다윗
1)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 선지자 나단이 그에게 왔을 때에(표제어)
다윗이 전쟁터에 나가 있는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간통을 한 후
밧세바가 임신하자 발각될 것을 두려워하여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최전방으로 보내 죽게 만든 일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죄를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선지자 나단이 찾아와서
다윗이 저지른 죄를 지적하며 크게 책망하였습니다(사무엘하 11~12장).
시편 51편은 다윗이 선지자 나단에게 책망을 들은 후에 지은 시입니다.
2) 나는 대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3~4절)
다윗은 자신의 죄가 항상 자신 앞에 있다고 고백합니다(3절).
죄가 항상 자신의 앞에 있다는 것은
자신의 죄가 항상 자신을 대적하며 고발한다는 뜻으로,
깊은 죄책감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죄를 두 가지나 저지른 자신의 추한 모습에
다윗은 내장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괴로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3) 주의 인자와 자비를 따라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1~2, 7, 9절)
구약에서 죄를 용서받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➀ 예배의 규칙을 어긴 것과 같은 가벼운 것 : 정결하게 하는 물을 뿌려서
제사장이 정결하게 하는 물을
규칙을 어겨 부정해진 사람의 몸에 뿌리는 것으로 죄의 용서함을 받습니다.
➁ 조금 더 중한 죄는 : 짐승이 대신 죽음
자기가 기르는 짐승 중에 자식처럼 아끼는 것을 성막으로 가지고 와서
성막 문 앞에서 그 짐승의 머리에 안수하고 제사장이 기도하면
그의 죄가 그 짐승에게로 옮겨져서 그 사람 대신 짐승이 죽습니다.
이렇게 자기 대신 죽게 하는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으로 죄의 용서를 받고,
➂ 우상숭배나 살인이나 간음과 같은 것은 : 본인의 목숨으로 용서를 받음
짐승을 대신 죽게 하는 것으로는 용서가 안 되고
오직 자신의 생명으로만 용서가 됩니다.
오직 죄를 범한 장본인이 죽어야만 용서를 받게 됩니다.
다윗은 구약의 율법으로 볼 때
오직 그 자신이 죽어야만 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죄를 두 가지나 저질렀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오직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에 호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당장 죽으라 하시면 죽어야만 하겠지만,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에 호소하면
혹시 자신의 죄를 용서해 주시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간절한 마음으로 자기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4) 주께서 꺾으신 뼈들로 기뻐하며 춤을 추리이다(8절)
다윗은 자신이 겪는 죄책감을
“고통을 주께서 꺾으신 뼈”라고 표현했습니다.
내장이 녹아내리고 뼈들이 다 부서지는 고통을 겪을 정도로
다윗이 죄책감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내 죄를 용서해 주신다면,
주께서 꺾으신 이 뼈들로, 만신창이가 된 이 몸으로
주님 앞에서 기뻐하며 춤을 출 수 있을 텐데”
다윗은 간절함으로 자신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2. 심령의 회복을 기도하는 다윗
다윗에게 죄를 용서받는 것만큼이나 시급한 일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가 죄를 범한 후 하나님을 섬기는 즐거움이 사라진 것입니다.
예배의 기쁨,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즐거움,
주께 봉사하는 행복이 다 사라졌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주님을 섬기는 기쁨을 회복시켜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1)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10절)
‘정한 마음’은 죄로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마음,
다른 어떤 것도 섞이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는 순전한 마음을 가리킵니다.
또한 ‘정한 마음’은 죄의 욕망을 이길 수 있는
영적으로 건강한 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미 죄를 범하여 그의 마음이 욕망으로 더럽혀졌습니다.
똑같은 유혹이 다시 찾아올 때 다윗은 그 죄를 이길 자신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기쁨을 잃어버렸으니
하나님을 향한 순전하고 순수한 마음의 상태도 아닙니다.
하나님께 심판을 받아 멸망 받을 것 같은 답답한 마음,
그러면서도 죄의 욕망은 여전히 자신의 마음을 자극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아, 이대로는 영영 파멸해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한 마음을 창조해달라고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창조해 주시기 전에는
결단코 자신의 마음이 정한 마음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직한 영’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정한 마음을 창조해 주시면,
자기도 다시는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그의 마음을 새롭게 해 주셔서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을 가진 자가 되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2)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고(11절)
다윗이 두려워하는 것은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이 두려워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쫓겨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주님 앞에서 자신을 쫓아내지 말아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주님의 성신을 자신에게서 거두지 말아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주님의 성신(성령)을 거두면 그는 육신만 남고 영은 없는 자가 됩니다.
영이 없으면 그는 이미 지옥의 저주를 갖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부어주신 주님의 성령을 자신에게서 거두지 말아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3) 구원의 즐거움과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12절)
‘구원의 즐거움’은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뜻하고,
‘자원하는 심령’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주님을 섬기는 마음,
주님을 섬기는 일을 향하여 자기가 자기에게 재촉하는 마음입니다.
주께 아낌없이 바치려는 적극적인 사랑의 마음입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을 주면서 도리어 기쁜 것처럼,
하나님을 섬길수록 기쁨이 넘치는 마음이 자원하는 심령입니다.
➀ 주님과 동행하는 즐거움,
➁ 주님을 섬기는 자의 행복,
이 두 가지는 신앙을 건강하게 하는 중요한 두 기둥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죄를 용서해 주시는 데서 그치지 말고,
자신에게 이 두 가지 신앙의 중요한 기쁨과 행복을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4)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이다(13절)
주께서 다윗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구원의 즐거움과 자원하는 심령까지 회복시켜 주신다면,
다윗은 자기처럼 죄를 범한 범죄자들에게
주님의 도를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회개의 말씀, 구원의 즐거움과 자원하는 심령을 회복하게 하는 말씀을
세상에 전하는 일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3. 상한 심령으로 주께 예배를 드리는 다윗
1) 하나님이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16~17절)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번제가 아니라 상한 심령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죄로 인한 상한 심령이 없다면 아무리 많은 제물을 바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결코 그 제물과 예배를 받지 않으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죄로 인하여 뼈가 부서지는 것 같은
상한 심령을 주님 앞에 바친다고 고백합니다.
그의 이 상한 심령이 백 마리의 번제물보다도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것이라고 분명히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을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17절)
다윗은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을 결단코 멸시하지 않으시는 분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지금 죄로 인하여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을 주께 드립니다.
애통하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결코 멸시하지 않으시리라고 노래합니다.
3) 나를 건지소서. 그리하면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리이다(14~15절)
그러나 주께 용서를 받기에는 자신이 저지른 죄가 너무 큽니다.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 드렸다고는 하지만,
주께서 과연 자신의 아픈 마음을 받으셨을까,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다시 한번 자신을 건져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주께서 건져주시면 자신이 주님의 의를 높이 노래하리라고 고백합니다.
4) 주의 은택으로 예루살렘 성을 쌓으소서.
그때에 주께서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시리니(19절)
다윗은 자기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왕이지만,
예루살렘을 선하고 아름답게 세우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뿐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통하여 예루살렘이 아름답게 세워지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왕의 권력으로
예루살렘을 선하고 아름답게 세울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예루살렘의 백성들이 주께서 받으실만한
온전한 번제와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4. 부록 : 다윗과 히스기야의 회개의 차이(참조, 이사야 39~39장)
이스라엘에서 다윗 다음으로 존경을 받는 왕이 히스기야 왕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성경의 많은 부분을 편집했고,
결정적으로 앗수르가 침범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여
18만 5천 명의 앗수르 군사들을 물리친 신실한 왕이었습니다.
그 후 히스기야가 죽을병에 걸려 다시 눈물로 간구하여
하나님께로부터 15년의 삶을 연장받은 후에 일이 터졌습니다,
죽을병을 고치시고 15년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일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고,
병이 나았다는 소식을 듣고 인사차 방문한 바벨론 사절단 앞에 자랑하기만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망하고
히스기야의 자손들은 환관이 되리라는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의 말씀을 전하지만,
히스기야는 이 일이 자기 시대에는 일어나지 않으니 상관없다는 식으로 대답합니다.
이렇게 하여 이사야서는
남왕국 유다가 망한 1차 원인이 히스기야에 있음을 증거합니다.
똑같은 심판의 말씀을 듣고도 다윗은 더욱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가 되고
히스기야는 본인뿐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를 망하게 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심판의 말씀을 들은 다윗과 히스기야의 차이를 살펴보고
각자 나는 다윗에 속한 자인지, 히스기야에 속한 자인지를 점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죄로 인한 상한 심령의 차이
다윗은 나단 선지자가 그가 저지른 죄를 지적하자
잠시 잊고 있었던 자신의 죄의 상태를 깨닫습니다.
그리고는 그 죄책감으로 인해 온몸의 뼈가 부서지고
내장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괴로움에 사로잡힙니다.
자신이 이런 죄를 범한 흉악한 자가 되었다는 것으로 인하여
숨조차 쉴 수 없을 지경이 됩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이사야로부터 하나님의 진노의 선언을 듣고도 마음이 평안합니다.
두려움도 없고 죄에 대한 애통함도 없습니다.
죄에 대한 애통함이 없는 것, 이것이 바로 고범죄입니다.
2) 애통하는 마음으로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간구함의 차이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회개합니다.
다윗은 8절에서 만일 하나님의 징계로 인하여
자신의 몸에 있는 모든 뼈가 다 부서진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용서해주시기만 한다면
그 부서진 뼈들 중에서라도 기뻐하며 춤을 출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징계로 자신의 온몸이 찢기게 될지라도 용서받기만 한다면
그로 인하여 기뻐하며 춤을 추리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자기 자손이 환관이 된다는데도
아무 아픔도 없고 두려움도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자기의 생명을 15년 연장시켜 주신다는 것만 좋을 뿐입니다.
3) 정한 마음을 창조하여 주셔서
죄를 이길 능력을 갖게 되기를 간구함의 차이
다윗은 단순히 죄를 용서받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동일한 유혹이 온다고 할지라도
그 유혹을 이길만한 정한 마음을 자기의 심령에 창조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자기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15년 삶이 연장된 것에 만족할 뿐입니다.
4) 구원의 즐거움과 자원하는 심령을 주셔서
주님을 기쁨으로 섬기는 자가 되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함의 차이
다윗은 죄를 이기는 정한 마음과 함께,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길 수 있는 구원의 즐거움과 자원하는 심령을
새롭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15년 삶이 연장된 기간 동안
왕권이 강화될 방안만을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왕이 유다 왕 중에서 가장 악한 왕인 므낫세 왕입니다.
5) 예루살렘을 주님 보시기에 아름답게 세우는 자가
되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함의 차이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왕의 권력을 가지고
예루살렘을 바르게 세우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자기로 말미암아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이
하나님을 참되게 섬기는 자들이 될 수 있도록
왕권을 바르게 사용하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15년 삶이 연장된 동안 왕권을 오직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여
그의 아들 므낫세를 유다 역사상 가장 악독한 독재자가 되게 했습니다.
그 결과 므낫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톱으로 켜서 죽게 했고,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멸망하는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가 되었습니다.
6) 그래서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참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기를 간구함의 차이
하나님께서 이렇게 자기를 하나님의 일꾼과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신다면
자신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의 온 백성이
하나님 앞에 참된 예배자가 될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만일 이렇게 될 수만 있다면
다윗은 자기의 몸이 부서지더라도 이를 인하여 기뻐하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침략을 당할 때만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물리치신 후에 그 일을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기뻐할 줄 몰랐던 히스기야,
그저 어려울 때 도움을 청하는 기도만 할 줄 알았던 히스기야,
이것이 다윗과 히스기야의 차이입니다.
➠ 이렇게 다윗은 단순히 죄를 용서받는 것에서 멈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쁨으로 섬기는 자가 되게 해 주실 것을 간구했습니다.
다윗이 원하는 것은
오직 자신이 하나님의 참된 일꾼으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오직 왕의 권력으로 누릴 세상의 즐거움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자기가 아무리 죄를 지어도 15년 동안은 삶이 보장되어 있으니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히스기야를 타락하게 만들었습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 앞에 내가 어떤 자인지
자신의 영적 상태를 바로 깨닫게 하옵소서.
2.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 안에 정한 마음을 창조해 주옵소서.
3. 구원의 즐거움과 자원하는 심령을 주셔서
주님을 기쁨으로 섬기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