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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 방심부구(放心不求)

작성자花郞 박근수|작성시간26.06.09|조회수23 목록 댓글 0

방심부구(放心不求)

 

 

- 마음을 놓아 버리고서도 찾을 줄을 모른다는 뜻으로, 사람의 길은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이라는 말이다.

 

放 : 놓을 방(攵/4)

心 : 마음 심(心/0)

不 : 아닐 부(一/3)

求 : 찾을 구(氺/2)

 

[출전] : 맹자(孟子) 고자장구(告子章句) 上

 

 

이 성어는 맹자가 학문의 길을 이야기 한 내용이다.

 

孟子曰:仁, 人心也; 義, 人路也。

맹자(孟子)께서 말씀하셨다. “仁은 사람의 마음이요, 義는 사람의 길이다.

 

舍其路而弗由, 放其心而不知求, 哀哉。

그 길을 버리고 다니지 아니하며, 그 마음을 풀어 내놓아 버리고도 찾을 줄 모르니, 슬프도다.

 

人有雞犬放, 則知求之, 有放心, 而不知求。

사람이 닭이나 개가 있어 풀어 내놓아 버리면 찾을 줄은 알면서도, 풀어 내놓아 버린 마음이 있는데도 찾을 줄을 모른다.

 

學問之道無他, 求其放心而已矣。

학문의 길은 다른 것이 아니다. 그 풀어 내놓아 버린 마음을 찾을 따름이다.”

 

 

⏹ 다음은 박석 교수의 放心不求의 글이다.

 

人有鷄犬放, 則知求之, 有放心而不知求。

사람이 닭이나 개가 도망가면 찾을 줄을 알지만 마음을 잃고서는 찾을 줄을 모른다.

 

맹자의 고자상(告子上) 편에 나오는 말이다. 맹자는 성선설을 주장하면서 우리 몸에 사지가 있듯이 우리의 마음에는 누구나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사단(四端)이 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최선을 다해 그 마음을 잘 닦는 자는 그 본성을 알게 되고 본성을 알게 되면 하늘을 알게 된다는 주장도 펼쳤다.

 

맹자에게 있어 마음이란 바로 지고의 하늘을 알 수 있는 통로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별로 대수롭지 않은 닭이나 개를 잃어버리면 그것을 찾으려고 애를 쓰지만 이렇게 소중한 자신의 마음을 잃어버리고는 그것을 찾으려 하지 않으니 맹자로서는 개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성선설을 주장했던 맹자와는 달리 동시대의 사상가인 고자는 인간의 마음은 원래 선악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환경에 따라 선악이 결정될 뿐이라고 말했고, 조금 후대의 사상가인 순자는 성악설을 펼쳤다.

 

오랜 세월 맹자의 성선설이 정통으로 여겨졌지만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 때는 그것이 반드시 옳다고 볼 수도 없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 개나 닭보다는 훨씬 더 소중하지 않으냐는 맹자의 개탄은 지금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이전 사람들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삶에 대한 만족도는 그다지 오르지 않았고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여기는 사람도 많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는 기본적인 물질적 조건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역시 자신의 마음을 잘 챙기는 것이다.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고 자그마한 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그런 아름다운 마음을 다 잃어버리고 나면 어디에서 만족과 행복을 찾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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