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6일(토)불곡산//리딩:박 영신 대장

작성자김복량|작성시간26.06.07|조회수77 목록 댓글 12



불곡산엔 악어가 산다


불곡산엔 악어가 산다.
강도 없고 호수도 없는 산에 무슨 악어가 사느냐고 묻겠지만, 그 악어는 수천 년을 바위가 되어 불곡산 능선에 엎드려 있다.


악어를 만나려면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임꺽정봉으로 향하던 발길을 멈추고, 내려가야 한다.

내려간 만큼 다시 올라와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사람들은 기꺼이 그 길을 택한다.

어쩌면 인생의 좋은 것들은 대개 그런 길 끝에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바위 곁에 다가서면 거친 비늘과 날카로운 턱이 보인다.

금방이라도 꿈틀거리며 능선을 따라 기어갈 것 같은 모습이다.

멀리서 보면 바위지만, 가까이서 보면 분명 악어다.

꿈속에서나 볼 줄 알았던 풍경을 눈앞에서 마주하는 순간, 감탄보다 먼저 웃음이 나온다.
"정말 악어네."
그 한마디면 충분하다.

함께 걷는 친구가 있고, 함께 웃어주는 사람이 있고, 그 길을 알려주는 산벗이 있다면 악어를 만나는 기쁨은 두 배가 된다.


그래서 불곡산의 악어는 오늘도 산객들을 부른다.

조금 내려오라고, 조금 더 수고해 보라고, 그 끝에 멋진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고


오늘도 불곡산엔 악어가 산다.
그리고 그 악어는 만나러 간 사람들의 추억 속에서 오래도록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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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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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선규” | 작성시간 26.06.08 불곡산팀~~수고햇어요^^
    악어바위도 싱기방기!!
    예쁜 다람이도 찰칵!!
    복량지기님 사진보니까
    불곡산 가고싶으당♡ㅎㅎ
  • 작성자김영임 | 작성시간 26.06.08 사진을 보니. 그날의 흔적. 그날의 미소가 생각나네
    산은 참좋다~~
    그속에서 친구들과의 산행은 더 웃음짓다. 내려온다. 이젠 나이가한살한살 들어가니.예전보다. 산행을못하니 아쉽고
    흔적남겨줘서 고마워~~
  • 작성자김은영 | 작성시간 26.06.08 이쁜이들 다 모였네. ~수고들 했어요~^^
  • 작성자송완선 | 작성시간 26.06.08 수고 많았어요 ^^
    담엔 꼭 가고싶은 바위산 이네요
    친구들 다들 멋져요~~
  • 작성자전영희 | 작성시간 26.06.09 함께해서 좋았어요 ~^^
    사진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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