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게둥글게/김미자
유유히 흐르는 시냇물에
갑자기 둥글게 둥글게 이는 물결
톡톡톡
빗방울 수면에 떨어져
둥글게 파문을 일으키며 퍼져가네
작운 파문을 큰 파문이 품고 하나가 되어 가네
툭툭툭
핀잔 한마디 고요했던 마음에 던져져
왜, 왜, 점점 의문이 커져가네
그래, 나에게 머문 시선은 나를 위한 거겠지
그래, 나와 모두를 위한 사랑인거야
둥글게 둥글게 맘속에서
한참을 맴돌다 돌아와서
그래, 그래, 그랬구나!
빗방울처럼 너를 위해 나를 위해
마음을 부드럽게 품으려 둥글어지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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