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노경희
간절히 걸고 싶은 그림이 있습니다
서랍 속 뒹구는 못을 찾아
사랑을 간구해 봅니다
몇 번을 애원하자
팅 하고 튕겨 버립니다
바닥에 떨어진 자존심을 주어
용기 내어 망치질 해 봅니다
또다시 튕겨 버립니다
어김없이 잘난 그대는
피눈물도 없이 배짱으로 일관합니다
시야를 맞추고
그대 안정을 위해 몇 겹의 인내로
싸매 인 비위를 상납하는데도
결국은 걸 수 없는 외로움
넓이와 깊이를 알 수 없는
고통의 숲만 남기고
당신의 마음은 딴 곳
종류가 다른 너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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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희 시인, 시낭송가
*강원도 정선 출생
*2014년 영남문학 등단
*한국 방송통신대 국문학과 졸업
*제 7회 시사랑 전국 시낭송경연대회 대상 수상
*2024년 <월간문학세계> 시 낭송부문 문학대상.
공익법인(사)한국명시낭송가협회 법인 이사
<생활문인협회 이사>
*소리문학 시의 바다 동인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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