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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모음방

청포도/이육사

작성자적토마|작성시간20.10.22|조회수155 목록 댓글 0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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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의 14대 후손인 이육사 시인님,

독립운동에 매진하시다, 쇠약해진 후에는

총칼대신 펜으로 일제와 싸우신 투사이기도 하지요.

 

학창시설 이 시를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 덧, 10월 하순입니다.

청포도가 아직 시장에 있더군요.

 

오늘은 청포도를 드시며,

상큼하고 상쾌한 날 되시길 빕니다.

-적토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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