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목(喬木)/이육사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 서서
차라리 봄도 꽃 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한국 대표 명시1, 빛샘]===
교목, 줄기가 곧고 굳으며 높이 자라는 나무.
그렇게 독립을 바랬던 이육사 선생님을 생각해 봅니다.
"차마 바람도 흔들지 못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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