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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씀

논물대기

작성자벽파|작성시간26.06.12|조회수11 목록 댓글 0

담양종합고등학교 농과를 졸업한 나로서는 벼 모내기 후 논물대기를 어느정도 해야는가를 가늠 해보는 건 한가한 이야기로 비칠 수도 있어서 여간 어려운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모내기 후 물을 담으면 풀이 안(못)난다고 한다. 풀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물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의 생장에도 물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문제는 모내기를 하고나면 연약한 모에게 물은 2~3cm 정도 높이에서 맞춰주는 게 좋겠는데 논이 고르지 못한 논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논의 평평한 수준을 깊은곳과 낮은 곳의 형평성을 따져 물을 대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농업학교쪽 논은 매년 모내기 후 1주일 가량 논물을 못본 체 하곤 했다. 논 평수가 206평 밖에 안되어 푸대접한 측면도 있다. 그런데 모가 녹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모내기 후 가능하면 1주일 가량은 속이 타더라도 물을 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지난 주 수요일(6월3일)에 모내기를 하였는데 지난 토,일요일에 내가 논에 가서 한 일은 논물을 과감히 빼는 일이었다. 진호 어머니께서 논물을 대라고 하셨지만 논 깊은곳에 심어진 모가 녹을까봐 못댄다고 말씀 드렸다.

어제 모내기 후 1주일이 되었고 햇볕이 따가와서 논이 마를 것 같아 잠이 안오고 해서 조퇴 내고 논에 갔는데 논물이 가득하다. 원강이 댔단다. 사람들이 논에 물 대라고 하도 하여서 댔단다. 일단 감사 감사 드리고..

논물대기와 병충해 방지, 풀잡초를 잘 잡아 작년 만한 수확을 거둬들이고 싶다. 벼농사 재해보험은 안 들겠다.

농업박사이신 어머니께 문의 드리며 농사를 지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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