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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초산장 이야기

(범초산장 이야기 1460회) 매실 따고 감자 캐고... ...

작성자凡草|작성시간26.06.15|조회수46 목록 댓글 5

         (범초산장 이야기 1460회) 매실 따고 감자 캐고 ... ...

               2026년 6월 15일, 월요일, 맑음

천년초 꽃

      초여름인데도 한여름처럼 무덥다.

비가 온 지 오래 되어 밭에 물 주느라 바쁘다.

   양수기를 돌리면 편하지만 일부러 운동하려고  물뿌리개를 쓴다. 

어려서 말라 죽을 것 같던 방아가 제법 컸다

         심은 지 얼마 안 되는 고구마 순이 죽을까 봐

     산장에 갈 때마다 물을 뿌려 주었다.

        매실이 올해는 많이 안 열려 한 소쿠리 땄다.

    매실청을 만들기 위해 설탕을 버무려 놓았다.

     감자도 줄기가 드러누워 있길래 캐기로 했다.

고구마는 땅 속 깊이 파고 들어가서 열리는데

   감자는 줄기 주위에 영글어 있었다.

      손으로 더듬어 보면 탁구공처럼 동글동글한 알이

  흩어져 있었다.  새알처럼 귀여운 감자!

     감자 모종을 5천 원어치 사다 심었는데

수확은 몇만 원 정도가 나왔다.

   언제나 그렇듯이 땅이 또 마법을 부렸다.

  조금 심었어도 몇 배로 불려주는 땅의 넉넉한 마음에

감사한다.

       새알처럼 작은 감자는 조려서 반찬으로 먹고

  굵은 감자는 쪄 먹거나 밥할 때 썰어 넣기로 했다.

    오이가 점점 더 많이 열리고 있다.

  이렇게 많이 열린다는 것은 거꾸로 보면  전성기를 지나고 

있다는 뜻이다.

    계속해서 많이 열리는 것이 아니고  이제부터는

  적게 열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사람이든 식물이든  잘 나갈 때는 내리막길을 생각해야 한다.

   언제가는 기울어지고 이지러질 때가 있다.

      건강도 좋을 때 조심해서 잘  유지해야 할 거고.

치커리 꽃

       6월 9일 화요일

   친구들과 몰운대 둘레길을 걷고

낙조를 감상했다.

   다른 때는 오전 10시에 만났는데

      그날은 오후 3시에 다대포 역에서 만나 걷고

         저녁을 함께 먹었다.

    다대포항 수산센터에서 친구들과 회를 먹으니

  아주 맛이 있었다.

   6월 13일은 아들 생일이라 축하하러 갔다.

정미가 저녁 식사를 잘 준비해서  맛있게 먹었다.

   덕분에 회를 잘 먹었지만  전복요리도 일품이었다.

     은우가 부쩍 커서 이제는 청소년 티가 났다.

  나한테 동화를 배운 한태경 씨가

<슈샤인 보이>를 펴냈다.

   6. 25 전쟁 직후 어려웠던 때가 작품의 배경이다.

족제비 싸리

    찬희는 부모가 죽고 동생 분이와 간신히 살아남았는데

북새통 속에서 분이를 잃어버리고 만다.

    갈 데가 없어서 다리 밑에 있는 양아치들 소굴에 들어가

소매치기나 도둑질을 하며 먹고 산다.

    그러다가 동생을 닮은 정임이를 만나 형제가 아니지만

같이 살기로 한다. 혈육이 뭐가 중요하겠는가?

      정을 주며 함께 살면 그게 바로 가족이지.

      이 책을 보면 요즘 우리는 천국에서 사는 것과 같다.

헐벗고 굶주리던 때를 생각하면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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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재봉 77 | 작성시간 26.06.17 와우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용. 감자를 귀여워 하시는 모습이서 선생님의 작믈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요.
  • 답댓글 작성자凡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작든 크든 잘 커주었으니 고맙지. 잘 커준 재봉이도 든든하고!
  • 답댓글 작성자이재봉 77 | 작성시간 26.06.17 凡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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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소산 황미숙 | 작성시간 26.06.20 이 더운 날,
    일부러 운동삼아 물뿌리개로 물을 주다니!
    대단하십니다.
    감자, 오이, 가지등
    마법의 땅 맞아요.
    치커리꽃이 보라색이군요^^
    우와! 은우가 정말 훌쩍 자랐네요.
    길에서 만나면 몰라볼 만큼 자랐네요.
  • 답댓글 작성자凡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0 건강을 위해서 키우는 거니까 운동도 같이 하면 좋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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