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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말씀 강론 ◑

[복음 묵상]2026년 6월 15일 연중 제11주 월요일

작성자하얀 민들레|작성시간26.06.14|조회수14 목록 댓글 2

사랑의 복수

복수에 관해 강론할 때면 떠오르는 후배가 있습니다. 함께 실습하던

후배였는데, 어느 날 오후 그 후배가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형 나는

형 때문에 지옥을 체험했어.” 무척 가까웠던 후배였기에 이런 저런 도움말을

건넨다는 것이 그만 깊은 상처를 남기고 말았나 옵니다. 후배는 이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 이제 난 형한테 복수할 거야. 예수님의 방식대로... .”

그날부터 후배는 제가 무언가를 필요로 할 대마다 말없이 해결해 주었습니다.

말로만 도움을 건넸던 저와는 달리, 온몸으로 실천하는  사랑의 복수(?)였던

셈입니다. 얼마나 큰 감동이었던지, 이후로 그 후배의 모습을 제 수도생활의

모범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바로 이것입니다. 

“맞서지 마라”라는 것은 불의를 그냥 내버려두라는 뜻이 아닙니다. 

상대의 방식대로 맞받아치지 않고, 그 익숙한 고리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끊어내라는 말씀입니다. 속옷을 달라 하면 겉옷까지 주고, 천 걸음을

가자 하면 이천 걸음을 가주는 것입니다. 세상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에서

멈추지만, 에수님의 사랑은 언제나 “조금 더”를 향해 나아갑니다. 보복은

또 다른 상처를 낳지만, 사랑의 복수는 관계를 새롭게 빚어냅니다.

오늘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되갚을 것인지, 아니면 예수님의 방식대로

끊어낼 것인지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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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하얀 민들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4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 답댓글 작성자하얀 민들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4 지금 내가 “되갚고 싶은” 그 마음을 사랑의 복수로 바꿀 용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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