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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의 응접실 ◑

미움의 반대말

작성자하얀 민들레|작성시간26.06.12|조회수24 목록 댓글 0

미움의 반대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어느 중년여성의 눈물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엄마의 관심도, 사랑도 받은 적이 없었다고 했는데, 씻겨주지 않은 게

가장 서럽고 속상했었다며 울었다. 그런데 엄마가 나이 들어 돌볼 사람이

필요했는데, 그말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분노의 서러움을 억누른 채,

미워죽겠는 엄마를 돌봤다. 먹이고, 재우고, 씻기며... 하루는 엄마를

씻기는데 갑자기 대성통곡을 해서 깜짝 놀라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누가 나를 씻겨준 게 난생처음이라 너무 좋아서...

엄마가 발을 씻어주지 않은 건 사랑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어서 할 줄 몰랐을 뿐이었다. ...그때, 마음의 반대말은

사랑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을 알았다.

 

김남원ㅣ열, 마음을 쓰다ㅣ포레스트 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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