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비 맞다

작성자월정 강대실|작성시간26.06.08|조회수6 목록 댓글 2
(사진출처: 인터넷 이미지)

        

약비 맞다

 

 월정 강 대 실

 

 

새벽 어두커니 고요를 밟고

냉기 들이켜며 문밖으로 나선다

방천길 논둑길 지나 댐 뚝방 올라선다

느닷없이 산성 너머 쏴아 몰려오는 비 떼,

황새목이 되어 기다리는

도토리 만 한 호박 빛바랜 밤꽃 앉은뱅이 땅찔레

좋아라 연신 머리 치세운다

낯빛들 차-암 싱그럽다

금방방긋이 박꽃 웃음 보일 듯이

나도 저들처럼 흠뻑 약비 맞은 터

사유의 뿌리 더 깊고 넓고 푸르게 뻗치고

황금 들판의 꿈 꾸어도 좋겠지

함초롬히 옷 젖었어도 마치

새색시 맞을 신랑처럼 마음 설레는 아침

집에 들어서자 쪽문이툭!

범종 타종하듯 머리통을 찐다무엇보다

먼저 고개 숙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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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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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은실 | 작성시간 26.06.08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월정 강대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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