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용서받을 수 있나?
그렇기 때문에 죄를 벗는 데도 죄를 지은 사람이 감옥에 가 가지고 죄를 벗어야 되는 거예요. 벗게 하는 데는 협조해 줄 수 있다구요. 세상에서도 그렇지 않아요? 감옥에 간 사람들이 죄에 대해서 잘 회개를 하고, 스스로 깨달아 가지고 옛날보다 더 잘하겠다고, 옛날보다도 더 잘할 수 있다고 하게 된다면 감형이 되는 거예요. 감형이 있다구요, 감형. 예전보다 나을 수 있으면 말이지요. 그래야 용서가 있다구요.
죄를 지었는데, 두고 봐야 더 나빠질 수 있다 할 때는 용서할 수 있어요? 그런데도 용서를 해준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안 되는 거예요. 망하는 거예요. 그래요? 「예」 용서는 어떤 때 성립되느냐? 더 나을 수 있다 할 때만 성립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도 부모가 '이 녀석, 잘못했어!' 할 때, '엄마, 더 잘할께' 하면 '그래, 더 잘해' 하고 용서를 하는 거예요.
오늘날 수많은 종교인, 특히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무조건 사랑하신다' 하는데, 그런 엉터리 같은 말이 어디 있어요? 그 말이 맞아요, 안 맞아요? 「안 맞습니다」 그러면 이 세계 사람들을 다 용서해 주고 전부 다 천국 보내지, 왜…. 그건 이론적으로 맞지 않다구요. 할 수 없다 이거예요. 용서라는 것은 더 나올 수 있는 데서만이 성립됩니다. 이것을 몰랐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더 나을 수 있는 데서만이 하늘나라의 소망이 연속되는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구요. 더 나올 수 있는 데서만이 개인에서 가정으로 올라가고, 가정에서 종족, 국가, 세계로 가서 하늘나라에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은 오늘날의 사회에서도 통한다구요. 오늘날, 이러한 것들이 간단한 문제인데 이런 것은 생각도 안 해보고, 그런 것을 모르고 있다구요.
여러분들은, 아침에 새벽같이 여기에 뭘하러 왔어요? 오기 전보다 못하기 위해서 왔어요, 낫기 위해서 왔어요? 「낫기 위해서요」 그래서 뭘하자는 거예요? 한 단계씩 올라가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모든 것이…. 종교도 모든 내용이 분석적인 이론을 통해서, 가당한 이론 형태를 거쳐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가는 종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타당한 이론을 가진 종교를 우리는 발견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내가 세계적으로 더 잘하겠다고 할 때는 어떻게 돼요? 하늘땅 앞에서 내가 잘하겠다고 하게 된다면 쇠쇠한(사소한) 죄들은 그냥 다 없어진다구요, 그냥. 그냥 용서받는 거예요. 하나님께 용서해 달라고 하지 않아도 그냥 다 용서받을 수 있다구요. 여러분들 바늘 끝만한 죄 가지고 '아이고 하나님, 나 용서해 주소' 이러지 말라는 거라구요. 그보다도 조그만 죄가 있더라도 이런 원칙을 알면 '내가 세계를 위해서 보다 잘하고, 세계를 위해서 보다 선하게 할 것이다' 하면 시시한 죄는 용서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논리도 성립된다구요. 그럴 수 있어요? 「예」 이런 것을 알게 되면 옳아, 그러면 이제 됐구나…. (80권 2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