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을 들이라
1968년 12월 8일(日), 전 본부교회.
* 이 말씀은 주일예배 후 1963년 이전에 입교한 식구들에게 내리신 특별 격려의 말씀으로, <회보> 제2호(1968년 12월 15일자)에 게재된 것과 협회 역사편찬위원회 유광렬 위원장이 필기첩에 기록해 놓은 것을 종합 정리하여 실은 것임.
<말씀 요지> 역사의 선두에서 달려가던 사람이 말기에 가서 흐지부지되는 수가 많다.
여러분 가운데서 나이 많은 분들은 공이 많다.
현시점을 기준으로 볼 때, 각자는 발전하고 있는가, 정지 상태에 있는가, 후퇴하고 있는가?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에 속하고 있을 것이다.
젊어서 애국을 한 사람이면, 늙어서 활동은 할 수 없어도 마음으로라도 끓어오르는 애국심을 유지하여야 진정한 애국자인 것이다. 늙었다고 마음에서 애국심을 포기하고 젊었을 때의 애국적인 희생을 후회한다면, 과거의
애국적인 실적은 무(無)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신념에 찬 생활을 통한 전통적 기준에는 변함이 없어야 한다.
절대적인 위치에 서서 일해야
지금은 영계의 사람들을 축복하는 때가 아니다. 지상인의 복귀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계에서 말할 수 없이 애원하는 것도 뒤로 미루고, 지상인 위주로 축복의 섭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중요한 시점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영인들의 참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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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들을 중심삼고 새로 시작되는 일을 맨 처음부터 시작한 사람들은 입교한 지 오래된 사람들이다. 뜻을 맡은 사람이 뜻을 절대시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뜻 앞에 더 이상 세워질 수 없다. '옛날이 좋았지.' 하고
과거를 회상하는 사람은 벌써 이 시대의 혜택권에서 밀려난 사람이다.
옛날 선생님만 따라오면서 충성하던 때와 여러분 자신이 충성해 나가는 때와는 달라야 한다. 옛날은 선생님이 영적 기준을 맡아서 복귀하던 때였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여러분이 그것을 인계 받아 각자를 중심삼고 번식
하는 때다. 즉 실제적으로 복귀하는 때다. 자기 활동의 기반을 갖지 않으면 절대적인 위치에 설 수 없다. 형님 나라인 가인격의 영계와, 동생 나라인 아벨격의 육계를 누가 연결시키느냐가 문제이다.
오래된 사람들이 자리를 잡으려고 한다. 이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이다. 하나님도 아직 자리를 못 잡고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자리를 잡으려면 적어도 하나님이 직접 다스릴 수 있는 국가적인 기준이 성립되어야 한다. 그러니 여러분은 자리를 잡으려는 마음을 버리고 한을 품고 계속 투쟁해야한다.
하나님을 위하여 충성한 사람은 선생님이 절대 책임진다. 늙어서 몸으로 정성들이지 못하겠으면 마음으로라도 정성을 들여야 한다. 또 뜻을 계승해 줄 후계자를 남기면 하나님이 알아준다.
영계에 가면 '영계에 온 지금의 기준이 옛날 처음 뜻을 대할 때의 기준보다 더 간절하냐?' 하는 물음을 받게 된다.
뜻을 위해 죽으면 어떤가! 구질구질하게 천년만년 살아서 뭘 할 것인가?
성경에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갈 6:9)라고 했다.
과거시대에 속했던 사람들이 새로운 시대가 왔을 때에 앞장서지 않으면, 그 사람은 역사의 방해꾼이 된다. 그러기에 어쩔 수 없이 제거되기 마련이다.
축복가정들에게 제2의 메시아의 사명을 하라고 축복을 해 주었는데 오히려 짐이 되고 있다. 뜻길에 된서리가 몰아칠 때 사명을 못 하면 축복이 오히려 화가 된다. 따라서 자리잡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 자리잡는 것이 자기들의 안락을 위해서라면 더욱 안 된다.
한집안에서 가인 아벨이 생기면, 여기엔 심판이 필요하게 된다.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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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주고서 또 심판을 해야 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현재의 입장을 두고 보아도 벌써 가인과 아벨이 형성되고 있다.
원래는 선생님이 뜻을 중심삼고 기쁜 말을 하면 천지가 떨도록 환희할 수 있고, 슬픈 말을 하면 천지가 울리도록 통곡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원래 여기에 올 수 있는 사람은 전부 아벨이어야 한다. 그러자면 선생님 말씀에 절대복종해야 한다.
나라의 일을 위해 행군하는 사람들이 도중에 주막에서 술에 취해 흐느적거리고 있다간 칼침 맞아 죽는 법이다.
뜻을 이루기 위해 정성을 들이자
내가 드리는 제물은 순수한 것이고 절대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진정으로 뜻을 안다면 제대로 자리를 펴고 자지 못하는 것이다. 뜻을 상속 받을 때는 시험을 거치고 나서 받아야 한다. 움직일 수 있는 기력이 남아 있는 한 전도지 한 장이라도 돌려야 한다. 지금처럼 이래 가지고 뜻이 이루어질 것 같은가? 이래 가지고 이루어진 뜻이라면 그 뜻이 여러분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가?
한 생명을 전도하면 일찍이 선생님이 여러분에게 그랬듯이, 밤을 새워 가며 말씀도 해 주고 따뜻이 대해 주어야 한다. 식구들이 찾아와도 본체만체한다면 누가 다시 찾아오겠는가? 초창기에 새 식구를 간절히 그리워하던
심정을 잃으면 망한다.
정성을 들여라! 선생님을 모시는 사람은 선생님 이상 움직여야 한다. 자기가 사명을 다하지 못했으면 일찍 와서 기도라도 하는 정성을 들여야 한다.
인연맺은 사람은 서로가 상대방에게 뜻길을 촉진시키는 구실을 하는가, 해이하게 만드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젊은 사람들을 자기 자식 이상 위해 주어야 한다. 통일교회를 따라 나오면서 가인이 되지 말라. 축복가정
들은 뜻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걸고 아무리 위험한 곳이라도 갈 각오를 해야 한다. 그런 각오가 되어 있다면 전국 각지 어디에서 무엇인들 못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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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들이자! 정성의 터가 남아 있는 한 부활한다. 지금은 필요상 주로 외적인 일을 하지만, 또다시 필요한 때는 내적으로 세차게 몰아칠 것이다. 그때는 선생님이 한국에서 안 한다. 미국 워싱턴 같은 곳에 가서 세계적으로 한다. 그때에 따라갈 수 있겠는가, 그것이 문제다. 그때에 따라갈 수 있는 준비를 하도록 하라.
내 자신의 몸을 때려라. 몸은 잘 먹여 주고, 잘 입혀 주고, 편안히 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니 그 반대의 입장을 취해라. 행복한 것이 있으면 그것을 이 민족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자기 중심삼고 좋아해서는 안 된다.
지금 우리는 정말 어마어마한 길을 가고 있다. 선생님은 적당하게 가는 사람이 아니다. 뜻길에 있어서 방해꾼이 되지 말라. 후진들 앞에 본을 보여라. 공적인 자신의 위치를 고수하라. 뜻 외엔 없다.
새 시대의 전통을 세우자
오래된 사람들은 선생님이 걸어온 걸음을 본받아 선두에 서야 한다. 소생시대보다 장성시대가 나아야 하고, 장성시대보다 완성시대가 더 나아야 한다. 새 시대의 정성 어린 전통을 세워야 한다.
중․장년들은 실무 담당자이다. 서로 만나면 진취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 즉 그동안 뜻 중심삼고 어떻게 살았는가 하는 것을 화제로 삼아야 한다. 이런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또한 부인들끼리라면 '나는 남편의 이런 점을 이렇게 했더니 이러이러하게 달라졌다. 당신도 그렇게 하고 있는가? 당신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 이런 식으로 말을 주고받아야 한다. 기껏 만나서 한다는 소리가 뜻을 외면하는 식이어서는 안 된다.
중년이 뜻에 대한 책임을 못 하게 될 때는 중년들을 중심으로 하는 시대는 지나간다. 이제 중년 남녀들을 설치게 만들 것이다. 언제든지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가운데 층이다. 뜻의 때가 물밀듯 밀어닥칠 때 그때 헤엄쳐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
한 사람이 적어도 일년에 새 식구 3명은 인도해야 한다. 나무의 가지 하나가 한 해에 적어도 세 가지는 쳐야 할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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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정만을 위한 부(富)는 나라 전체의 부와는 아무 관계도 없다. 그러나 그 가정의 부를 나라에 기여하면 그 가정의 부력(富力)은 영원히 살게된다.
본부의 부장들은 아무리 바빠도 본부의 발전에 힘써야 한다. 그러니까 모두 선생님을 중심삼고 완전히 하나되어야 한다. 그런데 하나가 되어 있지 않다. 여러분은 지금 어느 자리에 있는가? 전진인가, 정지인가, 후퇴인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외적 내적인 모든 실적을 타진해 가지고 재출발을 해야겠다. 이제 여기서는 달리 방법이 없다. 먹을 것을 걱정하지 말라. 뜻을 중심삼고 살다 보면 먹을 것이 저절로 들어온다. 선생님이 아는 것은 하늘이 나를 동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이것만은 분명히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망하지 않는다.
이 일이 좋으면 이익이 나도 좋고, 손해가 나도 좋아야 한다. 왜 한 번밖에 없는 중요한 때를 허송세월하는가? 본부에 사는 사람들은 선생님이 자기 전에 자서는 안 된다. 낮잠은 절대 잘 수가 없다. 부엌에서 들리는 칼소리만 들어도 무슨 생각을 하면서 칼질하는지 다 알 수 있는 선생님이다.
높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사회는 망한다. 그러니 망하지 않는 비결을 알아야 한다.
우리 교회에 특권계급이란 없다. 12월 20일에는 모두들 전도 나갈 준비를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