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138권 2편
나를 알자
1986.01.21 (화), 한국 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흘러간 세월 가운데 많은 날들이 있었습니다. 그 날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이 지구촌에서, 이 지구성에서 사라져갔습니다. 자기 나름대로 무엇을 바라보면서, 무엇을 한다고, 무엇을 찾으면서 갔지만 당신이 원하는 그 길과는 정반대의 길에서 많은 사람들이 흘러갔습니다. 그런 역사과정에 당신은 배후에서 우회하면서 낙망한 자를 수습하고 불쌍한 자를 거느려서 종교의 울타리에 몰아 세계적인 종교권을 확대하기에 얼마나 수고하셨는가를 생각할 때에, 감사합니다.
당신이 사랑의 주인공이 아니었던들 이런 길에 몰아올 수 있는 그 인내성, 끈기있는 인내성이 있을 수 없는 것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 만약에 천년 전에 이 일을 그만두었으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지금까지 몰고 몰아 오늘 불쌍한 대한민국 이곳까지, 그 가운데 이 자식을 세우시어 몰고 몰아 40년 수난길에 무자비하게 몰아친 그 결과로 말미암아, 40년을 이렇게 돌려 맞추어 가지고 한국에 있는 젊은 2세들을 모아 놓고 자신있는 말을 할 수 있음도 당신의 노고의 결과인 것을 생각할 때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버지! 당신을 모시고 이 땅 위에 있는 만유의 존재 앞에 자랑할 수 있는 가정을 거느리지 못한 역사시대를 부끄럽게 생각하면서, 나라를 수습하여 당신을 모시지 못한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세계를 거느리고 천주를 통치해야 할 당신의 권위가 그렇게 짓밟힌 것을 부끄럽고 원통하게 느끼는 무리가 통일교회 무리라는 것을 당신은 아오니, 이 젊은이들이 가는 그 본심에 깊이 아버지께서 위로를 받으시사 이들을 버리지 마시옵소서.
이들의 오늘과 내일의 미래를 당신에게 맡겼사오니, 죽든지 살든지 충의 지조를 따라 자기의 생애와 자기의 생명을 걸고 모든 것을 다하고도 부족함을 느끼는 그런 사람이 될 때는, 당신은 저를 위하여 눈물짓는 부모의 마음을 가지고 나를 보호해 주는 것을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심정권을 이 시간 이들 앞에 인계시키시어서 역사가 찾으려 했던 섭리사 앞에 있어서 부모님의 역사를 이어받을 제2세들로서 부끄러움이 없는 역사를 이룰 수 있는 하나의 대표자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되겠사오니, 그리하여 그것을 세계에 상속시키는 데에 있어서 중보 역할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확실히 알고 이제 맹세와 선서를 다짐하였사오니 변치 않는 그 마음 위에 변치 않는 지도와 편달을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것이 합동하여 이어갈 수 있는 승리의 날만이 당신과 이들 앞에 있게끔 축복의 길로 몰아 주시옵소서. 어려운 수난길을 감사하며 소화할 수 있는 자신을 하늘 앞에 내세우고, 만민 앞에 내세워 칭찬받고 사랑받기에 부끄러움이 없는 아들딸이 되기 위한 충효의 도리를 다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옵니다.
허락하신 말씀과 더불어 선서한 모든 내용이 아버지 뜻 가운데서 성취되게 하시옵소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써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