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140권 1편
제2회 개천문의 날 말씀
1986.02.01 (토), 한국 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흘러가는 역사 속의 모든 일들이 당신의 섭리와 관계없이 되어지는 일이 없사옵니다. 슬픈 역사, 사탄을 중심삼았던 것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에 있어서 개인의 담을 헐고, 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천주의 담을 헐고 가야 할 복귀의 운명길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이 담을 헐기 위해서는 타락한 사랑의 씨가 뿌려져 뿌리가 박힌 이 세상에서 이상의 사랑의 기원을 통할 수 있는 심정권을 찾아야 된다는 것을, 그렇지 않고는 복귀할 수 없다는 것을 저희 통일교회 교인들은 알았습니다.
예수님도 이와 같은 심정을 중심삼고 가르치기를, 네 집안 식구가 원수라고 했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더 사랑하지 않고는 나의 제자가 못 될 뿐만 아니라 자기를 이기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지 않는 자는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고 통고한 말은 역사적인 선언이었습니다. 이웃 사랑하기를 내 몸과 같이 하지 않고는 구원받지 못한다고 했사오니, 참부모, 참하늘을 모시는 자리에 있을진대는 세계가 이웃이니 세계를 부모님 이상 사랑하기를 바라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이요, 부모님의 소원인 것을 아옵니다.
부모를 모시는 효자의 입장에서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 이상의 마음으로 전체의 형제들을 사랑하는 그 자식을 하늘이 사랑하시고 모든 상속자의 대표로 세우려 하시는 것을 알았사오니, 이제 이 아침 여기에 앉은 통일교회의 모든 자녀들은 부모를 절대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사탄 심정의 뿌리를 끊어 가지고 새로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반 위에 서서, 인류를 부모 이상 사랑하는 효자 효녀의 자리를 대신해야 되겠습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천상세계나 지상세계나 사탄의 심정권으로 인연되었던 모든 담벽을 일시에 헐고, 승리의 패권을 가지고 하늘나라를 상속받는 데 부끄럼이 없는 아들딸이 될 것을 이 시간 선언하였사오니, 이들이 그런 자리에서 아버지의 축복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게끔, 자신을 연마하는 데에 게을리하지 않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부모님과 세계를 사랑하지 못한 자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사오니, 이 일을 중심삼고 여기에 반대되는 사탄세계가 있더라도 그것을 사랑하고 소화할 수 있는 자리를 가져야 되겠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았기 때문에, 내가 그런 자가 되느냐 안 되느냐를 실험 실천하는 데에 있어서 홈 처치를 중심삼고 일편단심 충효의 심정의 도리를 갖추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옵니다. 그렇게 하는 자만이 최후의 승리자요, 최후의 영광에 동참할 수 있는 자요, 모든 사랑을 중심한 상속권을 가지는 자요, 축복받을 수 있는 자리에 선 자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그 길을 가는 데 모든 것을 희생하고 맹진할 수 있게끔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이날을 세우신 것을 감사하옵니다. 천상세계의 선조들과 지상세계의 인간들이 막힌 담을 넘고, 영계에 가 있는 모든 영인들이 재림부활의 혜택을 받아 해원성사하여, 직접적으로 급에 따라 지상후손과 관계돼 있는 종교적 기반 위에 임하여서 실천공약을 다짐할 수 있도록 그 세대적 혜택을 하나님께서 강행하시고, 실천할 수 있도록 명령하여 사랑의 세계에 일방통행하여 들어갈 수 있게 축복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허락하신 은사의 시간을 감사하면서, 모든 말씀을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