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140권 3편
공적 생활
1986.02.14 (금), 한국 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지! 흘러가는 역사시대에 저희들이 서야 할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를 알았습니다. 본연의 사랑을 중심삼고 몸 마음이 하나될 수 없었던 이 경계선으로 말미암아 비통한 역사를 지내면서 역사시대가 가지가지의 슬픈 사연으로 엮어진 것을 아옵니다. 이 사연들을 당하고 슬퍼한 것은 인류만이 아니고, 주체 되시는 아버지이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을 수습하시기에 얼마나 피로하셨고,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습니까? 그러시던 가운데 이 불쌍한 5천년 역사를 지닌 한민족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이 민족을 중심삼고 역사적인 종착점을 표준하여 숱한 역사적인 종교들을 흥망길로 몰아가신 것을 아옵니다. 이제 사상적 대치선, 종교적 대치선, 이 모든 것이 한국을 중심삼고 방향을 전환시킬 수 있는 우주사적인 시대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통일교회가 해야 할 것은 다른 공적인 길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과 사랑을 중심삼고 완전히 하나될 수 있는 초점을 이 나라의 남북통일이라는 기준을 중심삼아 돌려놓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의 기준이 벌어지게 되면 두 세계가 하나되는 것이요, 영계와 육계가 하나되는 것입니다. 모든 역사적인 것을 중심삼고 여기서 하나의 소용돌이가 쳐 가지고 사망권은 물 밑으로 빼내고 선의 흐름만이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유유히 흘러갈 수 있는 이상세계가 저희 목전에 다가온 것을 바라봅니다. 오늘의 말씀을 중심삼고, 사랑을 중심삼고 가는 길은 고달프고 허덕이며 사는 생활일지라도 공적인 일과 통하는, 우주 섭리사적 이상형인 지상천국과 천상천국을 통할 수 있는 기본 행로인 것을 알고, 부디 이 길에서 취하고, 이 길에서 살고, 이 길에서 거동하면서 내일의 희망찬, 보람있는 하늘나라를 이어받을 수 있는 후계자들이 될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남아지는 그 나라와 그 세계에 부끄럽지 않을 오늘의 자세를 취해 가지고 승리의 천국으로 직행할 수 있는 사랑의 왕자 왕녀들이 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이날을 허락하심을 감사하옵니다. 세계에 널려 오늘을 축하하는 모든 통일의 무리들을 공히 사랑의 권으로 품어 주시옵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스트 가든에 있는 어린 자식들이 이곳의 부모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그 자리를, 하늘과 더불어 공히 축복의 기원으로 삼아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