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141권 1편
어제와 오늘
1986.02.16 (일), 한국 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한국의 서울은, 주위에 둘러 있는 모든 산야는 옛날에 심정을 중심삼고 동지들과 외로움을 주고받으며 왕래하던 역사적 사연이 담긴 잊을 수 없는 제2의 고향이기도 한 곳입니다.
아버지, 오늘날 통일가를 중심삼고 역사과정에 남긴 심정적 사연이 천태만상의 사연으로 엮어진 사실은 그 누구도 헤아릴 수 없고, 현실의 사람은 그 누구도 측량할 수 없고, 감정할 수 없는 내용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통일교회는 작은 데서부터 큰 데까지 금후에 무한히 뻗어 갈 수 있는 지상세계와 연결시키지 않으면 안 될 천상세계의 내적 인연을 완성시켜야 할 역사적인 숙명의 과제를 짊어지고 가는 무리인 것을 생각할 때, 미래의 가는 길 앞에 아버지, 더더욱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올바른 뿌리와 올바른 줄기와 올바른 가지…. 줄기는 하나이나 가지는 많습니다. 여기에 순이 되는 그 순에 가지가 맞추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중심 될 수 있는 뿌리와 직행하는 역사적 방향성, 이것은 오로지 사랑을 지향하는 하나님을 위하고, 만민을 위해서 통하는 심정권인 줄 아옵니다. 이것 외에는 이 순과 이 중심 뿌리가 통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았사오니, 그 길 앞에 저희들이 동쪽 가지면 동쪽 가지로서 순에 맞추어서 자라고, 뿌리에 맞춰서 자랄 수 있는 가지가 되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고, 거기에 대응할 수 있는 열매를 맺어야 되겠사옵니다. 과거가 오늘을 위한 것이요, 오늘이 미래를 장식하기 위한 것임을 알고 과거 현재 미래가 연결되어서 인간 완성이라는 심정권을 중심삼고 주인이 될 수 있는 자격자가 되게끔, 아버지, 각별히 지도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날 이 어린 자식을 불러 세워 놓고 그리도 수고하시면서 이끄시는 역사적인 길이 엄연히 살아 있사오니, 이 심정권에 접붙임을 받아 이들도 이와 같은 보람있는 생애의 노정, 보람있는 감사의 생활을 할 수 있게 하시옵고, 환경이 어렵지 않고 편안하면 편안할수록 그 내면적인 심정적 사랑에 있어서 더 깊고 높을 수 있는 사연을 위해서 묵묵히 자기가 자숙하면서, 고요한 자리를 찾아 깊은 기도 생활을 갖춰 나가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게끔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외적 핍박이 없으면 없을수록 내적 스스로의 보완 조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평형적 기준을 취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확실히 알고 내일부터라도 부끄럽지 않는 하늘의 아들딸의 모습을 갖춰 나갈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제 66회 생일을 지내고 처음 맞는 주일이오니 이제부터 나머지 가는 길을 아버지께서 지키시고 통일교회와 더불어 축복하시어서, 모든 일이 그 뜻하신 뜻 앞에 부활이 되고 완성의 기반이 될 수 있게끔 통일교회를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이 세계 앞에 부끄럽지 않는 최후를 바라면서 전진에 전진을 다짐하는 통일교회의 무리와 세계의 당신의 자녀가 되게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