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141권 2편
원리대로 사는 전통을 세워라
1986.02.22 (토), 한국 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당신의 무한하신 사랑 앞에 땅 위의 무지한 인간은 천년사를 앞에 놓고 언제나 부끄러운 얼굴을 펼 수 없는 속된 죄의 후예로 태어난 것을 부정할 수 없나이다.
여기에 모인 불쌍한 430가정을 아버지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지금까지 복잡다난한 사회 환경 가운데서 이들이 입었던 옷이 찢기어 남루한 그 자체를 알지 못한 부끄러움을 이 시간에 드러냈사오니, 그것을 알고 스스로를 단장하여 아버지 집에, 아버지 동네에, 아버지가 살고 있는 나라에 있어 부끄럽지 않은 모습이 되겠다고 스스로의 수치를 시정할 줄 아는, 하늘에 재차 기억될 수 있는 무리가 되게끔 아버지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동안 오랜 기간을 부모님을 위해 기도한 심정적 기반을, 혹은 눈물을, 혹은 정성들인 그 자리를 잊지 마시옵고 오늘의 모든 인연을, 아버지, 긍휼히 보시어서 이들을 재차 품어 주시옵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허락하신 뜻을 앞에 놓고 남북을 하나로 만들어야 할 책임과 모스크바 해방을 하지 않으면 안 될 통일교회의 갈 길이 있사옵니다. 어려운 수난의 장벽이 많이 가로놓여 있사오나 이것을 뛰어넘게 될 때는 스스로가 뛰어 넘을 수가 없사옵니다. 하오나 공적인 전통과 공적인 자체를 가지고 공적인 하늘의 사람이 되게 될 때, 스스로의 생명을 투입하고 생사지결단 위에 서게 될 때 하늘이 그 담을 무난히 넘게 한 역사 시대 시대의 사실을 저는 잘 알고 있사오니, 그런 대담하고 용맹스러운 가정의 주인들이 되고 가모(家母)가 되고 이들의 어린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하늘이 세우신 가정으로서 부끄럽지 않고, 후예에게 있어서 전통을 이어 주기에 부끄럽지 않은 조상들로 남아지게 하여 주옵기를 바라옵니다.
전세계에 널려서 이곳을 흠모하는 통일의 무리를 기억하여 주시옵고, 이스트 가든에 있는 자식들이 부모님의 움직임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사오니, 그 기도에 어긋나지 않게 모든 일이 당신의 심정권에서 만사형통할 수 있게 축복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