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145권 2편
제33회 협회창립 기념일 말씀
1986.05.01 (목), 한국 본부교회
생명의 인연을 벗어날 수 없는 한의 족속이 되었지만 자기 스스로는 그 인연을 회복할 수 없는 불쌍한 자리에 하늘이 찾아와서 인연을 맺고 인연 지으시어서 숱한 눈물의 골짝, 사연 사연을 남긴 역사시대를 다시 한 번 미뤄 볼 때, 오늘의 나 한 자체를 찾기 위한 아버지의 수고가 이렇게 컸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유대교 역사와 기독교 역사를 거쳐오면서 피어린 제단을 연결시켜, 피의 생명줄을 연이어 오늘날 통일교회까지 연결시키기 위해 많은 피의 대가를 치렀습니다.
이 기반을 이어받아 가지고 세계로 새로운 소생의 꽃을 피워야 할 역사적인 사명을 한때는 놓쳐 버려 가지고 비운의 자리에 섰지만, 이걸 다시 회생시켜 재봉춘할 수 있는 세계 통일권의 시대가, 33년 전 그때의 환경이 우리 목전에 다시 찾아온 것을 주시하면서, 내일의 패자의 걸음을 걸을 것이 아니라 승자의 모습을 가져 가지고 보무도 당당하게 출전 용사의 기개를 갖추어 피안의 적의 세계의 패잔군을 몰아내기 위한 출전 명령을 이제 했사옵니다. 하오니 여기에 쌍수를 들어 화답하고 결의한 이들의 모습 위에 하늘의 장한 소망의 일념을 투입하시사, 내일의 패자의 모습을 그려 가는 것이 아니라 승자의 모습을 나날이 생활 가운데 그려 가게 하옵소서.
서로 부부가 한 몸이 되어 자녀를 이끌고 가정을 연합시켜 교회를 연합시키고, 교회를 연결시켜 민족과 민족을 연결시키고, 민족을 연결시켜 국가와 국가를 연결시키고, 국가를 연결시켜 세계로 가야 할 나머지 길을 틀림없이 수행해 낼 수 있는 무리들로서 갈 수 있게끔 채찍질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하늘이 입회하고 부모님이 입회하고 모든 승리의 역사적 승세자들이 줄을 지어 선 그 마당 위에 어느 한때에 내 자신이 고고히 불리어 설 수 있는 운명을 가진 인간인 것을 확실히 알았사옵니다. 하나님께서 '너의 생활은 나의 칭찬을 받을 뿐만 아니라 나의 사랑을 받기에 합당하였지만, 너는 나의 사랑을 받는 생활을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나 대신 인류를 사랑하는 생활을 하기 위해 죽음의 고비에서 상처의 흠을 갖고 내 앞에 왔으니 너는 영원무궁토록 내 아들, 자식의 것이라'고 칭송함과 동시에 저희는 만세에 감췄던 모든 하늘의 사랑의 이상 왕국을 상속받기에 부끄럼이 없는, 아버님께서 선포하기에 부끄럼이 없는 자랑스러운 아들의 모습, 효자요 충신이요 성인이요 성자의 모습을 갖춰야 되겠습니다. 그런 아들을 품고 승리와 축복의 키스를 할 수 있는 그 자리를 맞을 수 있는 영광의 자리를 스스로 갖지 못하면 동참의 자리에라도 참여할 수 있는 영광을 갖지 않으면 비통한 자신이 된다는 사실을 통일가에 속한 모든 자들은 이제 이 시간에 새로이 느끼게 하옵소서.
결의한 그 내일을 향하여 전진적인 스스로의 모습을 다짐하면서 역사적으로 슬펐던 초췌한 모습을 다 흘려 버리고, 소망의 일념 앞에, 하늘이 그리워 불러 주는 그 부름길 앞에 순복의 일념을 다하여 충효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몸부림치며 쓰러져도 그것을 위해 쓰러진 것을 잊고, 다시 내일로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으니 어두운 밤을 지나 내일 아침을 맞겠다고 배밀이하면서라도 전진할 수 있는 모습이 돼야 되겠습니다.
그런 하늘의 아들을 그리워하는 아버지인 것을 알았사옵고, 그런 하늘의 딸을 그리워하는 아버지인 줄 알았사옵니다. 그 아버지 앞에 선 이 자식은 40여 년의 역사를 지내왔지마는 부끄러운 자기 자신을 가눌 수 없는 것을 당신은 잘 알고 있습니다. 기도할 수 없는 자신의 비참상을 갖고 묵묵히 반성하는 그 자리에 매일같이 찾아와 권고하시던 그 아버지의 고마우심을…. 나는 역사 시대에 잊을 수 없는 사연들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한 슬픔의 나를 위로하는 아버지가 얼마나 불쌍하시고, 그 아버지를 위로할 수 있는 환경을 인류가 갖지 못하였다는 과거의 비참했던 사실을 아오니 나의 이 부끄러움뿐만이 아니고 대한민국과 세계의 부끄러움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원한과 슬픔의 벼랑으로 떨어진 예수의 십자가가 부활 승천하여 승리의 천국과 더불어 그 품에서의 왕권을 가지고 호령할 수 있는 대국의 군자로서 임하지 못한 한을 나는 알고 있사오니, 오늘 이 자리를 긍휼히 보시옵소서.
33년 통일교회의 역사로 예수님의 한을 풀고 하나님의 소원의 한을 풀고 참부모의 이름을 짊어진 이 아들의 모습으로 한이 남겨진 역사 시대의 한을 풀게 하옵소서.
오늘을 지나온 선열들의 한과 그 배후에서 수고하시던 역사적인 선의 선조들의 한과 그 배후를 인도하시던 외로운 아버지의 한을 풀 수 있는 하나의 기념일로서 받으시사 만세의 슬픔을 푸시옵고, 소망의 하루로서 맞을 수 있고, 33년을 출발하는 내일을 맞게끔 축복하여 주옵기를 바라옵니다.
한국 땅의 서울을 중심삼아 가지고 내가 이 땅에 찾아오면서 아버지 앞에 통고하던 모든 사명을 끝내고 오늘을 맞기 위해 숨막히게 달음질치던 심정을 아시사 대한민국의 미래를, 아버지, 기억하시옵소서. 남북이 갈라진 비운의 자리에서 흘러가는 무리가 돼서는 안 되겠습니다. 여당 야당 가운데 쓰러지는 이 불쌍한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되겠사오니, 당신이 보호하시사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시어 하늘이 인도하는 길 앞에 충복의 모습을 다 바쳐 생축의 제물이 될 수 있는, 어린양들이 될 수 있는 무리들을 통일교회의 여기 모인 이들로부터 전국에 널려 있는 교회 무리들까지 삼으시어서 이 민족과 남북통일에 앞장서게 하옵소서.
남북이 갈라지고 동서가 갈라진 이 분쟁 세계를 청산시킬 수 있는 사명을 이제부터 각자의 두 어깨에 짊어지고 전진 대열의 모든 용사들로서 늠름히 나타날 수 있는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스라엘 복권을 바라보는 여호수아나 갈렙에 대한 하나님의 권고는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맞이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다시 받는 그 여호수아와 갈렙의 자리로 아시고, 여기에 강하고 담대하여 하늘의 권위와 하늘이 남겨 준 지조를 세우는 데 있어서 부끄럽지 않은 왕자 왕녀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가문과 전통을 자랑할 수 있는 이들이 되게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금후에 가야 할 길에 아직까지 태산준령이 남아 있습니다. 일본을 수습하고, 미국을 수습하고, 중공을 수습하지 않으면 안 될 역사적인 사명 앞에 있습니다. 또, 싸움길을 나서야 할 길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나는 멀지 않아 이 땅을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도 알고 있습니다. 부디 여기에 당신이 주인이 되시옵소서. 맡겨진 책임 무대를 더럽히지 않게끔 깨끗이 하는, 승리의 천국의 기반이 세계적 무대로 나타날 때까지 자랑스러운 전통을 유지시키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옵게 보호 육성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한 많은 32주년을 지내 버리고 소망의 한 해로 맞으시어서 이제부터의 통일가의 새 출발을…. 새로운 제2세들을 중심삼은 지상천국의 새로운 역사적 기원이 사탄으로부터 뿌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참부모로부터 뿌리가 돼 가지고 이제 저 산을 넘어서 새로운 땅의 기준을 세워서 나왔사오니, 여기서부터 당신의 승리와 영광이 길이길이 이들 위에 만복의 축복으로 거두어지고, 아버지께서 영광의 찬양을 홀로 받으시길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만만세의 은사와 사랑이 이와 같은 뜻을 대해 달리는 자들 위에 같이 하옵길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