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162권 1편
자랑스런 통일교회
1987.04.12 (일), 한국 본부교회
하나님 아버지, 복귀의 길이 이렇듯 수난의 형극의 길이었다는 것을 저는 미처 몰랐습니다. 알면 알수록 당신이 얼마나 불쌍하고 기가 막힌 수난의 길을 참아 오셨는가 하는 그 놀라움 앞에 승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 여기 통일교회 무리들에게, 한국에 들어와서 오늘 첫번째 맞는 이 주일에 '자랑스러운 통일교회'라는 내용을 가지고 말씀하였습니다. 이 통일교회의 40년 전 그날을 생각하게 될 때는, 동서남북 사방이 막혔고 상하가 막혀 질식하지 않으면 안 될, 기가 막히고 처량하였던 시대를 회상하게 되옵니다.
고아와 같이, 고도에 떨어진 망명객과 같이 땅에 발을 디디고 설 수 없는 처량한 그 시대에서부터 출발한 통일교회가 오늘날에는 국가를 넘어 세계 어디의 판도를 거치더라도, 오대양 육대주를 넘어 승리의 판국을 이미 조성하였습니다. 당신이 원하시는 소원의 천국의 하나의 방향성을 갖추어 가지고 민주세계와 공산세계에 새로운 등대의 빛으로서 나타날 수 있는 시대적인 영광의 날을 맞게 하여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그 배후에서 당신이 얼마나 수고하셨는가 하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 길을 닦고 이 길을 개척하는 데 있어서, 참부모의 이름을 가진 자가 얼마나 불쌍하고 비참하였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저보다도 불쌍한 분이 계신 것을 알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혀를 깨물면서 참아 나오고, 무릎을 눌러 가면서 분노를 떠뜨릴 수 없게끔 제재해 나오던 그날들이 꿈만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저희 앞에 찾아오는 모든 희망의 날이 있고, 소원의 날이 있다 할진대는 그런 날들은 만민을 위한 날이요, 만국을 위한 날이요, 만민과 만국이 합하여서 하늘을 위하는 날인 것을 저희들이 알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저희 자신들이 사탄세계 앞에는 자랑할 수 있지만 저희 자신끼리는 자랑할 수 없는 자리에 서 있고, 보다 위하고 보다 희생하지 않으면 안될 하나의 길이 또 남아 있다는 것을 알면서, 자랑스러워하고 찬양해야 할 통일교회의 길임을 말씀하였습니다.
이제 저희들 앞에 아버지가 잊을 수 없는, 아버님이 잊을수 없는 사랑의 연인이 남아져 가지고 개인과 가정과 종족과 민족과 세계의 인연을 거쳐, 이것을 통하여 새로운 발전소와 같은 힘을 발하시어 만민 가정이 소생하고 부활할 수 있고, 국가구원을 개척할 수 있는, 세계적인 무대를 향하여 총진군할 수 있는 힘차고 자랑스러운 통일의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는 지칠래야 지칠 수 없사오며, 위로 하늘을 모시고 있사옵고, 부모님을 모시고 있사옵니다. 이제 이 망해 들어가는 세계 인류가 형제지간임을 알았사오니, 이들이 망하기 전에 이들이 저희들을 부르고 있는 내심적 호소를 들어야 되겠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 촉구하여, 이들을 구하기 위하여 재촉하는 발걸음을 쉴 수 없는 비참한 무리이지만 그 자리에 미래에 행복이 따르고, 행복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고 전진하는 이 무리들 위에 영원하신 아버지의 사랑과 가호가 더더욱 같이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까지 지켜 주심을 감사하옵니다. 이제 세계에 당신이 자랑할 수 있는 모든 나라, 모든 귀한 것이 당신의 것이요, 통일교회 사람이 찾아가서 찬양하고 세계의 것이라고 자랑할 수 있는 환경까지 개척해야 할 것이 남아 있는 것을 알게 될 때, 저희는 쉬지 않고 밤이나 낮이나 달려가야 되겠습니다. 달리다가 쓰러지더라도 한을 품은 무덤을 남기지 않겠다고 하며 달리는 그들의 소망 위에, 가는 걸음 위에 아버지의 자애로우심과 사랑의 후대하심이 기다리고 있는 줄 알고 있사옵니다. 또한, 개인뿐만 아니라 나라와 세계가 기다리고 있고, 하늘나라 전체가 기다리는 것을 알고 끝까지 달려가서 승리의 방패를 갖추어 아버지 앞에 영광을 돌려 드리고, 승리를 찬양할 수 있는 무리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럼으로 말미암아 아버지가 사랑할 뿐만 아니라, 칭찬할 뿐만 아니라 이들을 내세워서 온 천하의 모든 귀한 것, 천상세계나 지상세계의 상속을 전부 다 넘겨 주고도 남음이 있을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참다운 사랑의, 심정의 길을 중심삼고 천번 만번 역사의 한을 저희들이 넘어가 가지고 당신을 모시는 생활에 있어서 불충의 인연을 일생에 남기지 않겠다고 몸부림치는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기신 그 세계 앞에 당당한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을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