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170권 2편
승리자가 될 것이냐 패자가 될 것이냐
1987.11.15 (일), 한국 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 흘러간 모든 날들 가운데 당신에게 기쁨을 가져다 준 날이 많지 않은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내 생애, 걸어온 노정에 있어서 남이 모르는 비통한 눈물의 자리와 억울한 자리에서도 혀를 깨물고 참으며 그 길을 갔습니다. 그런 길을 넘고 다 소화할 수 있었던 것도 당신이 어떤 분인 것을 알았기 때문이로소이다.
저는 7, 80여 년 생애의 길을 넘기고 가야 할 인생이지만, 천리를 대표한 당신께서는 영원히 영원히 이 소망의 한계선을 넘고 없어져 평준 될 때까지 가야 할 책임을 진 하늘 아버지인 것을 알게 되옵니다. 그런 아버지를 모신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그 아버지의 심중의 한이 어떻다는 것을 혜아릴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 주심도 당신의 은사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고독한 자리에서 눈물지으면서 쓰러질 때마다 권고하시면서 이끄시던 당신의 사랑의 손길을 지금 70이 가까워 오는 이런 자식의 마음에서 잊을 수 없어서 피가 끓는 것을 느끼게 될 때 당신이 얼마나 비통한 나날들을 아직까지 계속 보내고 계신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여기에 모여 있는,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통일가의 조직권 내에 있는 모든 자들이 마음의 문을 열어 놓고 하늘을 모시고 정성을 다하여 민족의 한의 문을 열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남북통일의 이 길이 인류의 한의 문을 열 수 있는 세계사적인 문과 통해 있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소수의 무리인 통일교회의 권속들만이 이 사실을 알고 이 길을 가고자 결의를 다짐하는 이 시간을 기억하시사, 계획하는 모든 일에 만사형통할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시옵고 인도하여 주시기를 바라옵니다.
나를 지키고 보호하고 인도하시던 아버지깨서 이들을 지키고 보호하시어서 전통적 길에 있어서 낙오자가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승세자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하늘땅을 걸고 승리의 송영과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는 아들의 모습과 충신의 모습과 성자, 성인의 모습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고, 통일가의 전통을 이어받을 수 있는 사랑의 동참자로서 통일권에 설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흘러간 그 날들이 나를 권고한 것과 같이 앞으로 찾아오는 그 날들이 더욱 나를 권고하여서, 내일의 승리의 길 앞에 패자의 졸장부가 되지 않고 승세자의 모습을 갖추어 아버지의 영광을 찬양할 수 있고 영광을 대신할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재삼 부탁드리옵니다.
모든 전체를 아버지 앞에 맡겼습니다. 허락하신 뜻과 사랑이 같이하시옵소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