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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시대 기도

재림주님의 기도 - 우리의 처지 (말씀선집 59권 1편 기도 ② )

작성자훈독왕|작성시간24.02.27|조회수3 목록 댓글 0

말씀선집 59권 1편

 

우리의 처지

1972.07.02 (일), 한국 전본부교회

 

아버님, 당신이 심중에 그리던 선의 역사가 저희 목전에 당도한 것을 바라볼 적마다 이 주인은 그 누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더더욱 느끼지 않을 수 없나이다. 당신이 주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통일교회 문선생도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영원한 한계선을 초월하신 당신이 주인이 되어야만 영원히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입지적 조건이 성립되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통일교회를 지도하는 것은 그 누구의 책임이 아닌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여, 주인이 되시옵소서.

 

제가 50여 평생을 지내 오면서, 헐벗은 자리에 섰고 몰리는 자리에 섰더라도 여한이 없습니다. 당신은 슬프고 비통하고 비참하였지만,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슬프다 하는 것을 제가 모를 때 당신은 이럴 수 있는 이상의 것이라고 하던 그것을 저는 잊지 않았사옵니다. 오늘 자신을 지니고 있는 통일교회 지도자로서의 가야 할 길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 시간도 달음질을 쳐야 되겠습니다. 이해도 또 달려가야 되겠습니다.

이제는 활동 무대가 점점점 세계를 향하여 전개되는 때가 왔기 때문에 대한민국만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시대는 이제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 가지 슬픈 것은 이 민족, 이 나라 백성과 더불어 하늘을 부여안고 사랑의 체휼적인 환경을 소개하지 못한 것이 한없이 한없이 슬프고 한없이 한없이 당신 앞에 면목없음을 느끼는 바입니다.

 

아버님, 세계를 향하는 새로운 시대를 앞에 놓고 저희들은 주저하는 졸장부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내일의 희망과 더불어 벅찬 자기 가슴을 억제하면서 극복의 환경의 수련을 거쳐서 빛난 광명 앞에 하늘의 늠름한 용장의 모습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아들딸들로서 당신이 세우기를 고대한 그때와 그런 환경이 되었기 때문에, 저를 보내시어서 할 수 있는 준비된 무리가 통일교단에 속한 당신의 자녀들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그러한 사명을 짊어지는 데 있어서 당신이 얼마나 노심초사 역사적 심정을 다짐했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망각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아침 저희들의 처지라는 것은 얼굴을 들 수 없는 처지 입니다. 선조들이 패자의 걸음걸이로 하늘 앞에 배반자의 역사를 남겼기에 저희들이 그 후예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부끄러운 형체를 드러낼수 없는 죄책감을 느껴야 할 그의 후손된 자기 자신임을 자각해야 되겠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의 수고의 대가를, 탕감의 내용을 당신이 제시해 가지고 오늘날 남기신 역사적 인연을 따라온 보잘것없는 저희들이지만 저희들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아시는 아버지시기 때문에, 저희들을 앞에 내세워 놓고 저희들이 한 발자국 가면 당신도 한 발자국 올라가시고, 저희들이 기뻐하면 당신도 기뻐하시고, 저희들이 싸우려고 하면 당신도 싸우려고 하시는 입장에 계시옵니다. 이 사실이 분하다면 분한 일이요, 원통하다면 원통한 일이지만 감사하다면 이 이상 감사한 일이 없는 것입니다.

 

미물의 동물만도 못한 존재들이 눈물짓는 자리에 천만 승리의 권한을 갖추어 만국의 주권을 장중에 넣고 호령하시는 전지전능하신 주권자인 당신이 오시어서 저희들과 더불어 눈물지으시고 계시다는 사실을, 저희들과 더불어 의논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미처 몰랐습니다. 당신 앞에 엄숙히 부림을 받을 수 있고, 당신 앞에 충효의 인연을 가질 수 있다면 그 말만으로도 고마운 것이옵니다. 그럴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천상 천하에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자랑이 아닐 수 없는 고귀하고도 놀라운 것을 소홀히 하였던 저희들은 과거지사를 다시 한 번 회개해야 되겠습니다.

 

아버님, 고요히 고요히 스며드는 당신의 은은한 현현을 마음으로 그리 면서, 내일의 약속과 더불어 계약을 다짐하면서 당신을 틀림없는 역사적 주인으로 저희들은 다시 한번 흠모하옵니다. 전통적 인연을 그렇게도 추구하고 있는 당신의 내정적인 심정 앞에 당신을 사랑하기에 미칠 듯이, 당신의 뜻만을 위하여 사는 그러한 아들딸들이 된다 할진대, 당신은 천만 죽음길이라도 타고 넘어가서 저희들을 보호하시고자 애쓰시는 아버지인 것을 저희들은 미처 몰랐습니다.

 

그러한 아버지를 알고 그러한 아버지의 보호를 받는 아들의 가치를 아는 자리에 서는 통일교회 교인들의 긍지를 높이 평가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아버지의 소원이요, 과거에 왔다 갔던 선조들의 소원이요, 이 땅위의 사망의 장벽에 부딪쳐 있는 인류들이 바라는 소망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은 깨어 있어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은 쉬지 말고 전진해야 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일같이 제단을 지키고, 하늘 앞에 분향을 하여 당신의 마음을 위로해 드리고, 역사적인 심판날이 가까와 옴에 따라서 인류의 심판의 벌을 막기 위하여 남모르는 가운데 담판 기도하고, 당신의 마음을 내 스스로의 앎의 조건으로 세우기 위하여 노력할 줄 아는 무리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이것이 1972년도에 통일교회 신도들이 죽더라도 넘겨야 할 전통인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7월 들어 첫번째 주일을 맞이하였습니다. 7월을 맞이하였습니다. 역사적인 1972년 7월 2일, 이날이 기념의 날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여기에 참석한 개개인의 심정 위에 저희가 처해 있는 처지가 어떻다는 것을 말하였사오니, 이 전통을 이어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엄숙하고 긴장하고 당황한 자리에 당신의 현현한 거동을 따라 순응적인 실체의 효의 아들딸이요, 충의 인연을 받은 자리에서 돌격전을 망각하는 불충스러운 무리로서 오늘 이날을 맞지 않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무것도 없는 벌거숭이 몸들, 아무것도 남길 수 없고 자랑할 무엇이 없는 무리들이지만, 당신의 전통을 이어받고 당신의 슬펐던 사연을 이어받은 그 믿음만은 당신의 마음과 더불어 있기를 바라오니, 그 마음이 저희의 소유 중의 소유요, 생명의 뒷받침이 될 수 있는 우리의 재산 중의 재산이요, 역사적 전통의 결실 중의 결실인 것을 저희들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자기로서의 내일을 보장할 수 있는 자신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내일을 보장할 수 있는 창조자가 되어 아버지의 대역을 책임지고 사망의 세력을 가로막는 일을 성사시킬 수 있는 당당한 하늘의 용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럴 수 있는 무리들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제 저희들이 7월을 맞고, 8월을 맞고, 9월을 맞고, 10월을 맞고, 11월, 12월을 맞으면서 이해에 당신이 경륜하신 뜻을 중심삼고 나아가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언제 봄이 오고 언제 여름이 왔는지 모르게 봄은 지나갔고 여름도 다 지나가고 있사옵니다. 이제 가을이 찾아오고 겨울이 찾아오는 것을 저희들이 사계절 순환의 법도를 통해서 알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언제 저희의 운명이 바뀌는지 모릅니다. 쉬고 있는 시간에 역사적인 교차점이 지나갔는지 아브라함도 몰랐고, 노아도 그때를 몰랐습니다. 야곱도 몰랐습니다. 모세도 몰랐습니다. 요셉의 가정도 그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몰랐습니다.

 

모르는 사이에 역사는 비운의 역사로서 심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끝날이 되면 깨어서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밀실에 들어가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아는 때를 맞추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러한 처지에 있는 저희 자신을 밝혀 가지고 내일의 보증을 받을 수 있고 역사적인 실증 앞에 있어서 부끄러움이 없는 아들딸로 남아지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고 원하옵니다.

 

오늘 산지사방, 남한 각지에 널려 있는 자녀들이 이달을 대표해서, 이제 금년의 후반기를 대표해서 첫번 맞는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계에 널려 있는 뭇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시고, 이곳을 향하여 정성들이는 자녀들이 있거들랑 천만배 갚아 주시옵소서. 제가 빚을 지는 자리에 서지 않기를 권고하시던 아버지여, 그 뜻을 끝까지 지켜 나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행렬을, 아버지여, 지켜 주시옵소서. 그와 같이 당신은 저희들 앞에 빚을 지지 않는 것을 알았사오니. 전통적인 위업을 남기고 갈 줄 아는 통일의 무리, 저희 자신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바라옵니다.

 

오늘 이 시간을 가진 것을 감사드리오니, 금후의 모든 것을 당신이 정하신 뜻대로 성사하시옵소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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