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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시대 기도

재림주님의 기도 - 미처 몰랐습니다 (말씀선집 61권 1편 기도 ① )

작성자훈독왕|작성시간24.02.28|조회수2 목록 댓글 0

말씀선집 61권 1편

 

미처 몰랐습니다

1972.08.20 (일), 한국 전본부교회

 

이달을 맞이하여 세번째 맞는 안식일이옵니다. 이 아침 여기에 모인 당신의 어린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각자의 사정과 입장이 아무리 다르더라도 당신을 그리워하고 사모하고 흠모하는 심정만은 하나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당신을 위하고 당신으로 말미암아 인연된 사실을 생각하며, 어떠한 생활환경에서나, 수난길에서나, 슬픈 자리에서라도 그 인연을 붙들고 기뻐하고 슬퍼할 줄 아는, 뗄래야 뗄 수 없는 혈육의 인연을 이어받은 자식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아버지가 계신 것을 알았지만, 이 시간에 당신께서 어떠한 것을 굽어살피시고 누구를 찾아오시고 어떠한 이를 격려하시는가를 생각해 보게 될 때에, 이 땅 위에는 그러한 당신의 뜻을 아는 사람이 없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당신의 심정을 추구하는 무리가 이 땅 위에 없는 것이 사실이옵니다. 미비한 저희들만이 당신이 계신 것을 알고, 당신의 사정이 어떻다는 것을 알 뿐이옵니다.

 

아버님, 세계에는 잘난 나라도 많고 잘난 사람도 많지만 그러한 나라와 사람들이 당신과 인연을 맺을래야 맺을 수 없는 입장에 있으므로 할수없이 저희들을 상대로 하셔서, 저희가 당신이 찾고 싶으신 아들딸이 아닐지라도 저희에게 소망과 기대를 갖고, 찾고 싶으신 아들딸을 찾을 수 있는 그곳을 향하여 심부름이라도 저희들을 보내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이 당신의 입장인 것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아버님, 심부름하는 사람들을 통하여 개인을 찾으시고 가정을 찾으시고 민족을 찾으시고 세계를 찾으셔야 할 당신의 엄청난 사명을 부족한 것들이 맡아 감당하기가 너무나 어렵사옵니다. 이러한 것을 아시고도 저희들을 보내 놓고 걱정하시고 세워 놓고 염려하셔야 하는 당신의 사정이야말로 비참한 사실이요, 슬픈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버님, 철부지한 이것들이 아버지 앞에 부복할 적마다, 옷깃을 여미고 아버지 앞에 모습을 나타낼 적마다 수고로우신 아버지를 진정히 우러러볼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을 위하여 역사의 배후에서 그 누구도 모르는 수난길을 개척해 나오신 아버지이신 것을 아는 사람들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비록 병신이라도 '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인연을 맺고 있다. 그 무엇을 가지고도 이 인연을 끊을 수는 없다'는 확고한 마음이라도 가져야 되겠습니다.

 

병신 자식을 가진 부모가 자기의 권위와 위신을 세워야 할 자리에서, 원수들이 조롱하는 자리에서, 그 원수보다도 낫고 우세한 아들딸을 앞에 놓고 아들이라 딸이라 부를 수 있을 때에는 자기의 위신과 체면을 세울 수 있겠지만, 원수들이 바라보는 자리에서 불구자들을 아들이라 딸이라 부르며 저 원수를 갚아 달라고 부탁할 때에는, 그 원수들이 얼마나 희롱을 하고 농락을 할 것인지를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희들이 복귀의 도상에서 아버지를 그와 같은 자리에서 욕되게 한 사실이 한두 번이 아닌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내 모습이 그랬고, 내 걸음걸이가 그랬고, 내 행동이 그랬고, 내 삶이 그랬다는 사실은 당신 앞에 너무나 수치였습니다. 그 입장에서 볼 때 날 수 있는 길이 있으면 날아가고 싶고, 사라질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사라지고 싶었던 것이 당신의 마음이 아니었사옵니까? 그렇지만 불구의 자식밖에 없는 당신은 그래도 이들을 붙들고 내적으로 사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 아들딸을 통해 후대의 후손을 남기어 원수의 자식보다도 훌륭한 자식이 되기를 고대하지 않을 수 없음을 아옵니다. 그러한 아버지 앞에 불구의 자식들이 아버지를 모욕시키는 입장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아버지를 배반하고 아버지를 거역하는 배도의 무리들이 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할 적마다, 그들의 후손된 저희들은 당신을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 부끄러운 자신임을 발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버님이여, 그러한 저희들이 이 시간 당신 앞에 또 찾아 나왔사오니, 긍휼이 당신의 본질이요 자비가 당신의 본성일진대는 다시 한 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역사적 과오를 아는 저희들은 다시는 그러한 모습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당신이 저희로 말미암아 수치스러운 자리에 섰다 할진대 천만번 수치를 당하더라도 그 체면을 복귀해 드려야 할 사명을 느끼는 아들딸이 되어야만 되겠습니다. 백번 죽고 천번 죽더라도 이 길에서 원수들이 조롱하는 부끄러움의 환경, 원수들의 자식들을 세워 놓고 자랑하는 그 입장을 꺾어 놓고 밀어젖히기 위해서는 단 하나 이 길밖에 갈 수 없다는 것을 저희들이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원수의 자식들은 서로서로 배반하고, 그 부모에 대해서 불효하는 길을 갈지라도 저희들은 효성을 하는 데 있어서 그들보다 나아야 되겠습니다. 불구의 자식이라도 당신을 위하여 기쁨으로 생명을 바친다 할진대는, 하늘땅에서 자랑할 수 있는 길이 있음을 아옵니다. 그 한 길밖에 없기 때문에 저희를 찾아오셔 가지고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는 말씀을 하시지 않을 수 없었던 아버지의 내정을 저희들이 살필 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저희들은 언제나 상습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아버지 앞에 상습적인 면을 갖추는 불쌍한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당신의 마음에 적절한 아들이 되고 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당신의 마음 가운데에 기억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저희를 들어 기필코 원수를 대한 승리의 기반을 닦아 주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고 또 노력하시는 아버지를 모시는 자리에 설 수 있는 아들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그 자리에 서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 길은 하나밖에 없는 길이기 때문에 부족한 자식들이 아버님을 모실 수 있는 자리에 서기는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하오나, 아버지, 저희들은 그러한 자리를 향하여 가기 위해 노력을 해야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몸부림이라도 쳐야 되겠습니다. 밤이나 낮이나 쉬지 않고 그곳을 향하여 절규하면서 전진, 또 전진하는 모습이라도 가져야 되겠습니다. 불구의 몸이라 할진대는 엎드려서라도 가야 되겠고, 절룩거리면서라도 가야 되겠으며, 그렇게 못 하거든 배밀이를 해서라도 당신을 위하여 가야 할 것이 우리의 처지요 입장인 것을 망각하는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아버님. 이 땅 위에 불쌍한 것들이 저희들밖에 없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땅 위에 있는 저희가 불쌍하기 때문에 저희를 대하시는 아버님 또한 불쌍하신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진정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아버지, 저희가 가는 길을 인도하시는 수고로운 복귀의 수난길이 아직까지 남아 있을진대, 저희 앞에 서기가 얼마나 끔찍하고 얼마나 부끄럽고 얼마나 수치스럽사옵니까? 때문에, 아버님께서 저희들에게 나타나시지 않고 약속이라도 해주시면 저희들은 이 길을 다 가기 위해 몸부림치고, 원수들 때문에 수치스럽고 치욕스럽게 된 아버님의 입장을 피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마음가짐이라도 가질 줄 아는 아들딸이 돼야 될 것이 저희의 의무요 본분이 아니겠사옵나이까?

 

오늘, 이 아침에 당신 앞에 찾아온 저희들, 몸 마음을 당신 앞에 또다시 의탁하옵니다. 저희는 남루한 옷을 입은 걸인과 마찬가지요, 부끄러운 상주의 모습과 불구자와 마찬가지의 모습으로 아버지 앞에 엎드렸사옵니다. 그러나 마음만은 당신을 위하여 효의 도리를 다하려 하고 충의 절개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오니, 이 시간 같이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전국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더우기 이번에 교역장들이 수련받고 임지에 도달하여 오늘 이 아침에 같은 심정을 가지고 아버지 앞에 경배드리고 있을 줄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께서 그들의 마음을 붙드시옵고, 그들의 갈 길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가 아니면 모든 것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그들이 되게 하시사 이제 책임적인 소행을 감당해 내고, 당신을 위로하는 하늘의 효자 효녀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게끔 복빌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전세계에 널려 있는 기동대원들을 붙들어 주시옵소서. 이들은 역사 이래 처음으로 '평화의 십자군'이란 이름을 갖고 이 땅 위에 나타난, 불쌍하다면 불쌍한 무리요, 외롭다면 외로운 무리이옵니다. 당신이 이들을 세계에 내세우셨으니 이들이 가는 길에 있어서, 피를 흘리고 땀을 흘리고 눈물을 흘리며 가더라도 걸음걸이를 똑바로 가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지가 계시다는 것을 가는 곳곳마다 머무는 곳곳마다 드러내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뜻을 다 가지 못하게 될 때에 당신의 자녀들은 불쌍한 자들이 되고 당신의 갈 길은 암담한 길밖에 없음을 아오니, 최후의 이 길을 지키시옵고, 이 무리를 사랑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역사적인 수치를 풀 수 있는, 하나의 기념이 되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희의 소원이오니, 부디 당신이 그들과 같이하여 주시옵고, 천군천사를 동원하시어 그들을 격려하시옵소서. 땅을 당신의 품에 품지 않으면 안 되는 복귀의 사명을 감당하는 데 원조자가 되도록, 일선에 선 그들을 기억하시고 당신께서 내세운 부끄러움이 없는 정병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8월도 20일이 지났습니다. 8월이 지나면 9월이 올 것입니다. 이해도 절반을 더 넘긴 이때에, 저희들이 과거를 회상해 보고 당신 앞에 청산지어야 할 문제가 많은 것을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저희 자신을 생각해 가지고는 그 문제들의 해결의 여건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불효한 몸이라도 당신의 아들이오니 마음대로 하시옵소서' 하며 바쳐 드리고 몽땅 헌제하는 것 이외에는 길이 없다는 것을 각오하는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리하여 1972년도가 당신의 나라를 이루는 데 있어서 역사적인 해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1972년도가 당신의 나라에서, 당신의 세계에서, 당신의 역사에서 길이 빛날 수 있는 추억의, 회상의, 찬양의 해가 될 수 있게끔 당신께서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한국을 당신이 맡으시옵소서. 이렇게 불쌍한 이 민족을 찾아오신 아버지여, 이 민족의 장래를 당신의 장중에 묶어 하나로 세우지 못하게 될 때에, 당신은 더더욱 불쌍한 아버지가 되지 않겠습니까? 불초한 저희들, 하나의 개인을 중심삼고는 마음과 몸이 갈라져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갈라져 있고, 가정과 가정이 갈라져 있고, 종족과 민족과 국가와 세계가 갈라져 있고, 하늘과 땅이 갈라져 있고, 사람과 하나님이 갈라져 있는 이 사이에 누가 다리를 놓겠습니까? 개인 개인이 서로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철옹성같이, 너와 내가 하나의 식구를 이룰 수 있는 결합이 필요한 것을 알고 있사온데 그 사명을 누가 하겠습니까? 타락한 인간은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영계에 있는 천천만 성도들의 협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붙드시고 이것을 엉크리고 또 엉크리시어 통일시키시기 전에는 통일될 길이 없사옵니다. 이미 홍수에 떠내려가는 사람과 마찬가지의 운명에 서 있는 저희들의 힘 가지고는 도저히 되지 않기에, 하늘을 향하여 아버지라 부르고 하늘을 향하여 조상이라 부르고 있는 저희들을 불쌍히 보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이 찾아오실 수 있는 가정이 어디에 있느냐 할 때, 없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길, 그러한 가정을 찾기 위하여 통일교회는 새로운 의미의 가정을 편성하였습니다. 이는 이 땅 위에 어떠한 민족과 나라가 가기 전에 당신이 먼저 가시지 않고는 민족과 나라가 갈 수 없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색다른 가정을 편성한 것도 당신이 통일적인 길을 요구하셨기 때문인 것을 당신은 아실 것이옵니다. 둘이 되었던 것을 하나 만들어 당신만의 것으로 소유하시기 위한 것이 아니옵니까?

 

이런 가정들을 모아 종족을 편성했습니다. 그 종족 가운데에는 아벨 종족과 가인 종족이 있는 것을 저희는 압니다. 아벨 종족은 가인 종족을 복귀하지 않고는 부모의 이상권을 이어받을 수 없고, 하나님의 사랑의 이상세계를 상속받을 수 없는 것이 원리원칙이기 때문에 저희는 필생의 힘을 다하고 안간힘을 쓰고, 몸부림치면서 가인을 복귀할 수 있는 종족권을 향하여 달음질치고 있사오니, 이 통일의 무리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축복가정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된 종족을 이룬 다음에는 그것을 중삼삼고 하나의 민족을 편성하고, 아벨적 민족으로서 가인적 민족과 하나되게 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아옵니다. 그리하여 이 나라의 독립을, 이 나라의 통일을, 이 나라의 제2해방을 이루는 것이 저희들의 소원인 것을 잘 아시는 아버지, 금후의 한국을 당신이 맡아 주셔야 되겠습니다. 그 누구도 주인이 될 수 없사오니 당신이 같이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는 분명 살아 계시기 때문에 당신이 경륜하시는 뜻대로 될 것을 믿고 알고 나가는 이 불쌍한 무리들의 편에 당신이 서시어서 당신이 요구하는 뜻을 이루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한국을 통일시켜야 할, 아시아의 3국, 즉 아담 국가, 해와 국가, 천사장 국가를 규합하여야 할 사명이 저희의 복귀의 노정에 있사온데, 이 중심은 당신이 되셔야 되겠습니다. 그 누구 일신의 영광을 위하여 이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고, 역사적인 영광을 위하고, 시대적인 영광을 위하고, 우리 후대 후손들의 영광을 위할 뿐만이 아니라 수고해 나오신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바라고 있는 이 불쌍한 무리를, 아버지여,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지금까지 저희들은 그런 길을 걸어왔습니다. 오늘도 그런 길을 가야 되겠고, 그 싸움터를 향하여 달려 나가야 되겠습니다. 내일도 그 길을 가야 되겠습니다. 원수의 진지를 응시하면서 인내, 또 인내, 또 인내하며 싸움을 거듭해 가는 데 지칠 줄 모르고 효의 도리, 충의 도리를 다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께서 효의 자체요 충의 자체라고 칭찬하실 뿐만 아니라. 만군 만민 앞에, 역사시대의 천천만 성도들 앞에 저희들을 불러 세워 놓으시고 '이는 내 사랑 중의 사랑이요, 내 생명 중의 생명이요. 소망 중의 소망이다'라고 자랑하시고, 당신의 영원한 승리의 위업을 상속시킬 수 있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자식들이 이 땅 위에 나타나기를 고대하는 것이 당신의 소원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하오니 저희는 마음으로라도 그리 향하고 그리 달려가야 되겠습니다.

 

아버님, 오랫동안 수난길에서 탕감의 역로를 거쳐 올라온, 남북이 엇갈린 불쌍한 한민족을 이 자리까지 이끌어 나오신 아버지, 앞으로 이 나라를 지도할 수 있는 이는 당신밖에 없습니다. 아버님을 숭배할 때에는 흥하는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이 같이하실 때에는 그 민족도 흥할 것을 알고 있사오니. 부디 불쌍한 무리를 버리지 마시옵고 당신이 같이해 주셔야 되겠사옵니다. 당신이 같이하시게 될 때에는 이 나라도 아시아에 있어서 어떠한 민족이 따를 수 없는 위대한 민족이 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바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행동이 문제요, 말이 문제가 아니라 실천이 문제이거늘, 이 길을 향하여 달음질치는 아들딸이 이 아침 여기에 엎드렸으면 복을 빌어 주시옵소서. 마음의 사무침이 그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그 누구보다도 아버지의 심정의 줄을 붙안고 아버지를 자극시킬 수 있는 필연적인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고 원하옵니다.

 

남한 각지에 널린 당신의 자녀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하여 주시옵고, 전세계에 널리어서 외로운 길 가운데서 싸우고 있는 무리가 있는 것을 기억하여 주시옵고, 원수의 세계 가운데서, 원수의 치하에서 몸부림치며 생명을 걸고 싸우고 있는 통일의 역군들을 당신이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의 수고의 한계가 차거들랑 이 땅 위에서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사탄의 권한을 밟으시어, 그들이 영광의 날, 해방의 날, 광명의 새 아침을 찬양할 수 있는 그날을 맞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뻗어 나가는 통일세계의 인연이 개개인의 마음 동산 위에 꽃을 피우고, 생명의 봉화를 드높이 들어 흑암 세상에 자유의 생명의 해방권을 찬양할 수 있는 통일의 길이 열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길은 사람을 위한 길이 아니요, 당신을 위한 길이기 때문에, 당신의 영광이 여기에서 생겨날 수 있게끔 소망을 가져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제 아버지 앞에 엎드린 저희들, 아버지 가슴에 부둥켜 안기어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 가운데 부탁하지 않을 수 없는 부탁을 하면서 내일의 의무와 사명을 명령받는 거룩한 이 아침이 되게 하여 주신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겠사오니, 홀로 남겨두지 마시옵고 찾아와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립니다.

 

모든 전체가 허락하신 뜻 가운데에서 이루어지고, 당신이 기쁨으로 기억하실 수 있는 이 아침이 되기를 바라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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