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62권 4편
우리와 복귀의 진로
1972.09.25 (월), 한국 중앙수련원
아버지, 한 많은 복귀의 길이 이렇게 한 곳을 중심삼고 결정되어 이 하나의 고빗길이 역사적 고빗길로서 탕감되어 넘어갈 줄을 저희들은 미처 몰랐습니다. 과거의 무지를 탓하고 지금까지 불충을 직고하면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자비와 용서를 비는 마음을 갖고 부복한 불쌍한 무리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이 안 계시면 어디 가서 소망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하늘이 저희 앞에 서지 않으면 저희는 흑암천지에서 영영 망할 수밖에 없는 무리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앞에 광명의 등대가 되시어서 저희의 갈 노정을 밝혀 주시옵기를 바라옵니다. 철부지하였던 과거를 다시 한번 후회하고 이때라도 아버지의 놀라우신 은사를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기회가 여기 모인 777가정에게 있어서는 자랑의 기회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777가정이 누구보다도 복받을 수 있는 자리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내외가 하나가 되어 하늘 앞에 몽땅 바쳐 드릴 수 있는 거룩한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잠을 자면서도 염려하고, 밥을 먹으면서도 염려하고, 길을 가면서도 바쁜. 총총걸음으로 달리면서도 자기의 갈 길이 얼마나 바쁘다는 것을 알고, 옆에서 나무라든,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때가 지나가든, 젊은시대가 장년시대로, 장년시대가 노년시대로 향하더라도 자기가 이 땅에 사는 동안 개인으로부터 가정, 종족, 민족, 국가를 찾지 않고서는 안 될 비참한 운명에 처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나라 없는 불쌍한 민족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 땅 위에 하늘나라를 건국하여 하나님을 높이고 하늘나라의 상대 될 수 있는 터전을 닦아 놓지 않고는 저희 갈 길에 아득한 천리길이 또다시 연속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하늘이여. 기필코 남북이 엇갈린 이 사실을 동정하시옵소서, 불쌍한 저희들을 동정하시고, 가는 길을 염려하여 주시는 아버지의 마음이 있는 것을 알고 저희들이 보다 충성하기를 다짐하였고 보다 희생할 것을 다짐하였사오니, 지금까지는 미급하였지만 이제는 지금까지의 그와 같은 존재와는 달라질 것을 각오하였사오니, 이제 남아진 기간을 두고두고 보시사 1974년도까지 미칠 듯이 이 길을 닦겠다고 결의하는 무리들 위에 영원히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오늘의 모든 인연을 감사하고 지난 모든 과거를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3세계를 해방하여야 할 이 놀라운 역사가…. 이러한 역사가 아담 해와로 말미암아 이렇게 되어졌기 때문에 저희들이 탕감하여야 할 사명이 있사옵니다. 영계에 가 있는 우리 선조들을 해방시켜야 되고, 이 세계를 해방시켜야 되며, 하나님의 내정적 심정 가운데서 원한을 전부 다 해원시켜야 할 아들이 되고 효자가 되고 충신이 되어야 할 사명을 생각하게 될 때, 부족한 힘으로 그것을 받아서 어떻게 이 짧은 생애를 통하여 다 수습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울부짖으면서 하루가 천년과 마찬가지로, 일년으로 몇백 년, 몇 세기를 대신하는 마음을 갖고 아버지 앞에 간곡한 심정을 그리며 미칠듯이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자각하는 이 자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죽더라도 아담보다 나아야 되고 해와보다 나아야 되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아들딸을 사랑하고 당신의 세계를 사랑할 수 있는 진정한 아들딸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저희 축복가정의 사명인 것을 확실히 알았사옵니다.
이 놀라우신 권위와 놀라우신 귀중함을 더럽히는 추악한 무리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러지 않기를 각오하고 결심하오니 후은(厚恩)의 마음을 가지고 찾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번 기간이 복된 기간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