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63권 2편
우리들의 표준점
1972.10.08 (일), 한국 전본부교회
오늘은 10월 8일, 이달은 결실의 달이요. 이날은 이달을 맞이하여 두번째 맞는 안식일이옵니다. 아버지, 지나가는 나날들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지나가는 나날들은 당신이 원하는 뜻을 높이고 자신들이 가야 할 인생길을 다짐하면서, 1972년도도 후반기를 향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침이면 변함없이 아침 햇빛을 맞이하고, 그 가운데서 하루의 생활을 영위하면서 참신한 인생길을 더듬고 참신한 가치의 노정을 찾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저희들의 모습을 아버지께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을 줄 아옵니다.
여기에 모인 어린 자녀들은 천태만상의 심성을, 마음의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바라보시는 아버지여, 저희들은 당신이 찾을 수 있고, 당신이 임할 수 있고, 당신이 기뻐할 수 있는 본연의 자세를 갖추어 응할 수 있으며, 화할 수 있으며, 처할 수 있는 아들의 모습과 딸의 모습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내적 심정을 가다듬고 저희들의 모습을 정시하여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줄 아는 자녀들이 돼야 되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입을 열어 명령하시는 그 말씀이 내 개인에게 있어서 어떠한 가치의 기준을 세워 놓고 하시는 말씀인가를 저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어떠한 방향을 가리키면서 말씀하시는가를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자, 저희들은 처하여 있는 위치를 확정짓고 당신이 지정하시는 목적지를 향하여 직행할 수 있는, 뜻과 더불어 일치될 수 있고, 당신의 마음과 더불어 일치되어 가지고 당신이 바라는 참다운 아들딸의 모습을 저희들이 이루어 놓지 않으면 안 되겠기에, 그러한 것을 바라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아버지여, 이 자리는 통일교회의 본부가 되는 자리입니다. 그러기에 수많은 자녀들이 마음으로 그리워하고 수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흠모하고 있는 자리인 것을 저희들은 진정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 자리가 인간뿐만 아니라 하늘이 지중한 사명을 맡기고 있고 역사적인 새로운 기원을 다짐짓기를 바라고 있는 자리인 것을 생각할 때, 이 자리는 하늘이 주시하는 자리요. 인간들이 주시하는 자리요. 하늘편과 인간편의 중앙에서 하늘을 모시고 인간다운 길을 감으로 말미암아 치우치지 않고 당신의 뜻을 향하여 직행해 나가야 할 책임을 짊어진 자리인 것을 알게 되옵니다. 하오니 아버님이여, 저희는 확실한 목적관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그 목적을 대하여 하루하루의 생활에 있어서 틀림없는 방향성을 가려 가지 않고는 참다운 인생의 행로를 다 갈 수 없다는 이 엄연한 사실을 확실히 아는 저희들이 돼야 되겠습니다.
수많은 날들을 보내는 가운데 그저 그 모양으로 보내서는 안 되겠습니다. 무엇인가 달라지고 변화하여 당신의 심성에 귀일 될 수 있는 모습을 그리워할 줄 아는, 또 그 자리에 설 줄 아는, 당신의 창조이상의 하나의 실체의 모습을 대표할 수 있는 거룩한 무리들이 돼야 되겠습니다. 이런 무리를 당신의 뜻을 통하여 만나고 찾고자 한다는 것을 저희들이 이미 알았습니다.
역사상의 수많은 선조들도 이것을 위해서 암중모색하던 수난길을 다 극복하지 못하고 탄식의 한을 남기고 역사와 더불어 흘러갔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통일의 무리이옵니다. 이제 저희들은 지난날의 선조와 같은 전철의 행로를 다시 밟아서는 안 되겠다고 다짐하게 될 때, 그들도 그 길을 원해서 간 길이 아닌 것을 아옵니다. 그들도 안간힘을 다하여 몸부림쳤지만 그런 결과에 도달하여 슬픈 역사와 더불어 흘러가 버렸사옵니다.
참다운 신앙의 길을 세워야 할 그 자리에 있어서 하늘과 더불어 위로의 대상이 돼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결정지어 하늘 앞에 봉헌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역사적인 한의 오점을 남겼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오점은 천상의 모든 오점으로 남아져 한의 조건을 계승할 수 있는 기원이 되었다는 이 원통한 사실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 느낄 줄 아는 자녀들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저희가 아버지라 부르게 될 때, 그 아버지가 막연한 아버지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아버지를 직시하여 아버지가 가는 방향을 저희가 따라가야 되겠습니다. 그 길이 평탄한 길이라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수난에 수난이 가해지는 길이라 할지라도 필시 하늘이 간, 부모의 길이었기 때문에, 그 길을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이 자녀의 의무라는 것을 느낄 줄 아는 저희들이 돼야 되겠습니다.
개인의 수난길을 극복하고 가정의 수난길을 개척해야 되겠고, 가정의 수난길을 극복하고 종족의 길을 개척해야 되겠고, 민족과 국가와 세계를 향하여 전진적인 개척의 행로를 더듬어 가야 할 한스러운 복귀의 길을 저희들은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은 각자가 어떤 자리에 있는가를 자기 스스로 명시해야 되겠습니다. 저희가 자신에게 매여진 이 쇠고랑을 아직까지 끊지 못하고 있습니까? 자신이 빠져 있는 함정의 자리에서 신음하고 있습니까? 그 누가 구해 주기를 원하거든 구할 수 있는 당신의 음성이 위로부터 내리는 것을 바라보고 그 명령에 절대 순응해야 하겠습니다. 그러지 않고는 현재의 환경에서 해방의 모습을 갖추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에 함정에 빠져 있거든 위를 향하여 단 하나의 길을 바라면서 호소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쇠고랑에 매였거든 이것을 끊을 수 있는 새로운 무엇을 찾지 않고는, 새로운 어떤 장비를 갖지 않고는 끊을 수 없고, 끊을 수 있는 것을 갖지 못하면 해방된 환경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내 자신의 신임도가 어떠한 처지에 있는가를 알아야 되겠습니다.
내 자신이 해방되었다면 가정과 종족과 민족의 해방권을 바랄 수 있어야 될 것인데, 그런 자리에 서지 못한 연약하고 가냘픈 저희 인생인 것을 저희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전진의 도를 가하여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전진을 주저하는 것이 저희 인간이요. 내일의 희망을 다짐해서 싸워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싸움을 도피하려고 하는 것이 인간인 것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현재의 자리에서 보다 나은 무엇을 추구하는 것을 바라보게 될 때, 아무리 그 자리에서 나은 것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 자리가 하늘이 원치 않고 자기가 처해야 할 본연의 자리가 아니게 될 때는, 아무리 좋은 자리를 허락받았다 하더라도 그냥 흘러가 버리고 나와는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만약에 지금의 자리에서 좋다고 해 가지고 그 자리가 자기가 바라는 자리라고 안정하게 될 때, 그 자리는 영원히 영원히 해방을 받을 수 없는 구속의 자리가 되어 버리는 것이옵니다. 이와 같은 자리가 차원을 높여 가면서 개인으로부터 가정으로, 종족으로, 민족으로, 국가, 세계까지 거쳐 나가야 할 한스러운 복귀의 운명길임을 직시하면서 싸워 나가야 할, 개인 개인의 인생행로를 붙안고 몸부림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타락의 후예가 가야 할 길인 것을 저희들은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 비통한 사실을 알고 저희는 통곡하는 마음으로 싸워 나가야 되겠습니다.
오늘의 나를 극복해야 되겠고 내일의 나를 다짐지을 수 있는, 그날을 향하여 오늘의 나를 희생시키고 극복하며 싸워 나갈 수 있는, 나 자신을 따라 나가는 것보다도 보다 전진적인 자신을 앞에 세워 놓고 가기를 주저하고 있는 내 몸을 끌고 나갈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돼야만 된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 자리에 나온 저희 자신들을 아버지께서 살피시옵소서.
저희가 지금 어떠한 자리에 있습니까? 민족을 위해 서 있습니까? 국가를 위해 서 있습니까? 세계를 위해 서 있습니까? 아버지, 전체를 대신해서 있습니까? 당신이 바라는 소망의 기준을 중심삼고 나를 찾아와 '야 아무개야, 네가 이 책임을 해 달라' 하고 분부할 수 있는 소명의 대상이 돼 있느냐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저희는 겸손히 엎드려 당신의 긍휼과 당신의 자비의 은사를 여기에 가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희 자신으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불쌍한 것들이요. 구속된 자신들을 비탄하고 있는 현재의 입장인 것을 잘 아시는 당신은 저희를 위하여 영계에 있는 천천만 성도들을 지금 까지 동원하여 오셨고, 거듭되는 동원에 지칠 수 있는 한의 여건을 매양 당하더라도 또 참고 저희들을 향하여 영계에 있는 수많은 영인들을 동원 하셨사옵니다. 당신이 사랑할 수 있는 영적 선한 선조들을 이 땅 위에 보내셔서 당신의 분부하심에 따라 저희들이 가는 길을 개척하는 데 있어서 헙조시켜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나 하나가 해방받기 위해서는 내 개인으로서는 불가능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영적인 면에서 이것을 개방해 줘야 되겠고, 하늘의 직접적인 명령을 받들어 가지고 그 명령에 응할 수 있고, 주체 앞에 절대 순응하고 헙조할 수 있는 자기를 세워야 되겠습니다. 그러지 않고는 해방권을 맞을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 아버님이여, 밤이나 낮이나 저희들을 직접 지도하여 주시옵고, 저희들을 보호하여 주시옵고, 양육하여 주시옵고, 부족한 자리에 정지하여 있거들랑 채찍을 들어 쳐서라도 아버지를 향하여 전진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시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사명을 받은 자리에 있으면서 편안하고 안일한 그런 자리를 바라거들랑 그 모든 것을 빼앗고, 채찍질을 하고, 배(倍)의 고통을 주어서라도 이 길을 넘어갈 수 있는 어떠한 방향을 아버지께서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러지 않고는 저희들이 가야 할 길을 올바로 가려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일체를 당신 앞에 맡겼사오니 당신의 소원에 응할 수 있는 승리의 모습이 될 때까지 이끌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전국에 널려 있는 뭇자녀들을 이 시간 기억하여 주시옵고, 전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저희들은 세계를 향하여 세계적인 전선을 펴고 싸워 나가지 않으면 안 될 역사시대에 처해 있습니다. 그 누구를 바라볼 수 없고, 그 누구를 의지할 수 없사오니, 아버지만을 바라보고 아버지만을 의지하고, 아버님이 가시는 목적지만을 향하여 저희들은 갈 뿐이옵니다.
나의 기쁨을 느낄 수 없는 싸움터에서 당신이 가는 길을 따라가는 것이 저희들에게 위로가 되고, 당신의 분부를 받는 것이 저희들에게 힘이 되고, 당신이 모든 것을 지켜 주는 것이 저희의 자랑이 되옵니다. 이것을 자랑으로 삼고 당신이 남기신 뜻의 길을, 한스러운 복귀의 길을 지금까지 걸어왔습니다. 지금도 걸어가고 있습니다. 내일도, 또 남은 생애에도 이 길을 가려 하오니, 당신이 언제든지 이끌어 주시옵고, 지키시옵고, 보호하여 주시옵기를 더더욱 바라고 있사옵니다.
긍휼의 아버지, 찾아와 주시옵고, 자비의 아버지, 사랑의 손길을 펴시옵고, 능력의 아버지, 악을 제거시켜 재창조의 승리의 권을, 부활의 은사를 받는 자리에 세워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제2의 해방을 이룰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 가지고 만국 앞에 당당한 하늘의 의용군으로서 정병으로서 자세를 갖추기에 부족함이 없는 무리들로서 세워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나이다.
이 하루 동안 당신의 풍성한 은사와 더불어 이 수확기를 맞아 당신 앞에 신앙해 온 일년을 승리의 열매로 바쳐 드림으로써 한 해의 기쁨을 당신 앞에 돌려 드리고, 하나의 보람된 사실을 생애에 남기면서 아버지를 모시고 아버지가 남기신 염려를 책임질 줄 아는, 사랑의 인연을 따라가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대표하여 일선에 선 기동대를 아버지께서 지키시옵소서. 이들은 당신의 소명을 받고 출발하였사오니 땅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하늘의 군대요. 하늘의 개척자들이요. 하늘이 바라볼 수 있는 소망의 모습들이옵니다. 하오니 강하고 담대해야 되겠습니다.
사방으로 우겨싸여 있는 적진의 세력이 아무리 드높다 하더라도, 저희들로 하여금 하늘의 권위를 다짐하고 나선 하늘 정병의 모습을 갖춘 용자로서 당당함을 드러내어 원수를 굴복시키고도 남을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고, 당신의 병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한국을, 아버지여, 지키시옵소서. 남북이 엇갈린 실정을 아버지께서 잘 알고 계시오니, 이 나라의 갈 길을 아버지께서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시아에서 홀로 포위된 입장에서 사방으로 밀고 나가야 할 걸음걸이를, 홀로 책임을 져야 하는 이 불쌍한 민족을 아버지께서 긍휼히 보시옵소서. 사방이 다 막혔습니다. 이제는 하늘밖에 바라볼 수 없는 이런 자리에서 당신의 힘과 당신의 권위와 당신의 보호와 당신의 지도만을 어떠한 민족보다도 간절히 바랄 수 있는 거국적인 민족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 누구를 믿고 나가는 것보다도, 어떠한 나라를 의지하고 가는 것보다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따라가며 당신을 대신하여 그 모든 것을 책임질 줄 아는 이 민족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러기 위해서는 그 누가 선봉에 서야 되겠는데, 그 선봉에 나선 무리가 통일의 무리라는 것을 생각할 때, 아버지, 저희의 책임이 지중한 것을 알게 되옵니다.
아버지여, 당신이 아니면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저희들이오니 저희의 길을 아버지께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만큼 이끌어 주신 당신의 은사를 고맙게 생각하옵니다. 남아진 최후의 고빗길, 혹은 최후의 정상을 넘게 될 때, 꿈에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을 향하여 숨막히는 비탈길을 달려가야 하고, 최후의 격전에 임하여 생명이 극할 때까지 정상을 넘어야 할 책임이 있사오니, 아버지여, 부디부디 현재에 처해 있는 위치를 명시하고 적이 공격하는 방향에 태세를 갖추어 가려 갈 줄 아는 당신의 자녀로 삼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당신의 이름을 갖고 모이는 수많은 종교를 믿는 자녀들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고, 만국이 당신의 품에 품길 수 있는 길을 향하는데 있어서 중대한 책임을 다하고도 남음이 있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