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64권 5편
참된 영광의 길
1972.11.05 (일), 한국 전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오늘은 1972년 11월 5일, 이달 들어 첫번째 맞는 안식일이옵니다. 이 아침에 당신의 영광과 자비와 찬양이 길이길이 빛나게 하옵소서.
생애의 인연을 따라 만민을 당신의 자녀로 삼고, 창조의 인연을 따라 만천주를 당신의 승리의 발등상으로 세우신 그 거룩한 위업을 당신의 뜻대로 성취하시사 홀로 당신의 권한을 차지하시기를 바라옵나이다.
타락한 인류의 조상을 맞은 그 시간부터 한스런 복귀역사를 더듬어 오신 아버님이여, 얼마나 얼마나 개인들 앞에 혹은 민족과 국가들 앞에 당신이 부정당했는가 하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부정하는 인류를 당장에 포기해 버리고 싶으신 심정이었겠지만, 그래도 소원의 한 때를 바라보면서 참아오신 당신의 자비와 사랑 앞에 저희들은 몸 굽혀 경배드리며 감사를 드리옵니다. 망해야 할 인류가 이때까지 남아진 것만 해도 당신의 허락하신 온정을 무한히 받은 것이니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저희 들이 깨달아야만 되겠습니다.
아버님 이제, 세기말적인 최종점이 저희들 앞에 다가오고 있사옵니다. 이제‘나'라는 한 존재는 나 하나의 운명으로서 해결할 수 있는 아무런 힘이 없는 것을 아옵니다. 개인의 승리의 길은 민족과 통하여야 될 것이고, 민족의 승리의 길은 세계와 통해야 될 것이고,세계의 승리의 길은 천주와 아버지의 승리와 통하지 않으면 안 될 결정적인 시대를 저희가 목전에 직시하고 있나이다. 숨가쁜 한 장면이 저희 앞에 다가오는 이때에 저희 자신들은 당신이 바라보는 그런 목적과 일치될 수 있는 자리에 서지 않으면 불쌍한 자들이 되며, 불쌍한 나라와 불쌍한 세계가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하오니 충심으로 당신을 그리워하여야 되겠고, 당신을 시봉하면서 최후의 종착점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엄숙히 노력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하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악한 세계와 선한 세계가 엇갈리어 있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악한 땅에서 악한 사람의 후손으로 태어난 저희들은 악한 길을 가고 있던 것을 청산하고 선한 길로 접어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복귀의 길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돌아가는 길이 없기 때문에 그 길은 수난의 길이 아닐 수 없사옵니다. 가는 길 앞에는 개인이 막고 있고, 가정 국가 세계가 막고 있고 뿐만이 아니라 공중 권세를 잡은 사탄의 권한까지도 가는 길을 막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에, 일생을 통하여 이것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이 얼마나 얼마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저희들에 게는 있는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생명을 각오하고라도 이 길을 극복해 내지 않으면 안 되는 의무와 책임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넘어가야 할 산정이 아무리 높다 하더라도, 저희의 조상들이 망하고 저희의 모든 선대의 국가들이 이 고개를 넘지 못하고 간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이 정상을 향하여 달려가는 저희들은 역사상에 없는 최대의 결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여야 되겠습니다. 당신 앞에 저희들은 미쳐야만 되겠습니다. 당신과 하나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저희의 힘만 가지고는 넘어갈 수 없는 길이기 때문에 하늘의 힘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저희들을 찾아오신 것은 이 길을 넘기 위하여 숨막힌 복귀의 한스런 길을 극복하고 참아오신 길인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쌍수를 들어 당신이 허락하신 은사를 바라고 있는 최후의 종대를 향하는 이 마당에, 혹은 정상을 향하는 이 자리에 당신이 현현하시옵소서. 저희들이 불가능한 이런 단계에서 가능의 역사를 일으키기를 바라는 것이 역대 당신의 소원인 것을 알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것을 극복하고 돌파할 수 있는, 당신이 자랑하고 당신의 사랑을 받기에 당당한 아들딸이 되기를 마음으로 고대하고 있습니다.
고대하는 마음의 자리는 쉬울지 모르되, 실체를 넘기 위해서는 생사의 결판을 짓지 않으면, 최후에 싸움을 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에, 저희 자신이 갖추어야 할 마음적 자세는 됐으며, 저희의 몸적인 무장은 되어 있느냐 하는 것을 반성하면 반성할수록, 부족한 저희 자신 들이고, 벌거숭이의 저희 자신들이옵니다. 하오니, 아버지여. 저희 몸에 당신의 힘과 능력으로 철갑을 입혀 주시옵고, 저희의 마음을 당신의 마음으로 일체화시키시옵소서. 당신의 대신 실체가 되지 않고는 승리의 극복을 다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에, 만약에 그렇지 못하게 되면 저희들같이 불쌍하고 비참한 무리가 없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사탄 앞에 최정상에 섰기 때문에, 하늘 앞에 최대의 협조를 할 수 있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패함과 승리가 엇갈리는 자리인 것을 아옵니다. 여기서 패하는 자리에 서게 될 때는 하늘 앞에도 원수가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에, 잃어서는 안 될 자리인 것을 알고, 기필코 승리의 결과를 가져와 당신이 믿고 있던 그 기준을 넘어서지 않으면 안 될 각자의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은 다시 한 번 11월을 아버지 뜻을 통하여 맞고 있습니다. 1972 년도 이달과 12월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약 55일간을 저희들이 힘차게 싸워야만 되겠습니다. 이제 1972년도를 넘기고 1973년도를 맞이 하게 될 때에, 아버지여, 저희 자신들이 새로운 하늘의 승리의 모습을 가지고 세계적 도상 위에 나타날 수 있는, 당신이 지배하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 앞에는 개인뿐만이 아니라 악한 세상에서 일연된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민족과 국가와 세계가 달려 있습니다. 저희는 하늘의 뜻을 중심삼고, 하늘의 심정을 대신하여 기관차와 같은 사명을 하여야만 되겠습니다. 기관차의 힘 여하에 따라서 달리는 속도의 차이가 좌우된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은 매양 달려야 되겠습니다. 힘이 부족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강하고 끈기 있는 자세로서 달려갈 줄 아는 기관차의 사명이 저희들 앞에 있는 것을 생각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합니다.
이제 당신의 사랑하는 어린 자녀들이 당신의 존전에 부복하였사오니 일일이 소명하시옵소서. 너는 이러이러한 곳에서 불렸고, 이러한 길을 올때에는 기필코 설 수 없고 남아질 수 없는 때가 많았지만 여기까지 온 것은 나 하늘이 보호하고 길러 준 은덕으로 알라고…. 다시 하늘 앞에 감사할 줄 아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늘 앞에 맡겨진 책임이 얼마나 막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하늘을 중심삼고 새로운 결의를 다짐할 수 있는 어린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현재에 당신이 찾아올 수 없거들랑 이것을 전부 다 알리시옵소서. 깊은 마음 가운데 당신이 생명의 인연으로서 좌정하시옵고 임재하시옵소서. 저희의 일체를 주관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고대하는 것이 일대의 소원이 아니겠습니까? 역사적인 소원이 아니겠습니까? 이제 저희는 온유겸손한 어린애의 모습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벌거숭이 어린애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당신의 품을 떠날 수 없는 진정한 적자가 되어야 되겠사오니, 그럴 수 있는 아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내가 눈물을 짓는 것도 부모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처음 눈물짓지 못한 이 한스런 것을 알았기 때문에 만민의 기쁨을 대신하여 아버지 앞에 눈물로써 아버지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는 영광의 한 날을 바라는 것이 저희의 소원이 아니겠습니까? 저희들은 웃는 것도 아버지의 얼굴을 바라보고 웃어야 할 텐데 불구하고 세상 사탄세계의 인연을 대하여 웃던 저희 들이었사옵니다. 이제 이것을 박차고 아버지를 향하여 웃을 수 있고 그 웃는 것을 대할 수 있는 어버이가 있기를 바라는 것이 저희의 소원이옵니다. 희노애락을 당신과 더불어 같이하기를 바라는 것이 이 부족한 소자들의 마음이오니, 아버지여, 찾아와 주시옵소서.
험하고 고독하고 외로운 길을 그 누구도 지켜 줄 자가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에, 그렇게 되는 것을 기뻐하는 사탄세계가, 원수가 있는 것을 생각할 때에, 저희들은 고독해도 고독한 모양을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아무리 죽음이 엇갈리는 자리에 있다 하더라도 저희들에게는 이를 악물고 극복할 책임이 있습니다. 망해서는 안 될 하늘의 권위와 하늘의 위신과 하늘의 처지와 하늘의 체면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 자신들은 언제나 언제나 약한 자리에, 언제나 언제나 주저하는 자리에, 언제나 언제나 후퇴하는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전진! 전진! 전진! 죽어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원수들이 과연 과연 하늘의 아들이라고 마을 마을을 통하여 기억에 증거를 남기고 갈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이제 1972년도 막바지에 처해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갈 길을 아버지께서 책임져 주셔야 되겠습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의 지도자는 그 누구도 아니었습니다. 남북이 엇갈리는 이런 실정 가운데 있어서 참의 길을 모색하여 아버님을 시봉할 수 있는 무리가 이 땅 위에 없어서는 안 될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아버님이여, 여기에 모인 저희들은 남한 땅에서도 북한 땅에서도 당신을 대신하여 설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버지여,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악과선이 교차되는 현시점에 있어서, 선이 선 될 수 있는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아버님이 이끌어 가고 대해 주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온갖 정성과 모든 것을 아버지 앞에 다 바쳐야 할 이때인 것을 각자가 새로이 명심하여 이때를 놓치는 무리들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여, 이 땅 위에 기독교의 이름을 가지고 왔다 갔던 수많은 애혼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그들을 해방시켜 주시옵소서. 수많은 종교의 이름을 가지고 이 땅에 왔다가 희생된 무리들이 있사오니, 그들을 해방시켜 주시옵소서. 한 나라의 충신으로서 절개를 지키기 위하여 희생 되어 간 사람도 많사오니. 이날 이 아침에 그들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을 해방시켜 주시옵소서. 사사로운 생활 가운데서 선을 지지하다가 이 땅 위의 생애를 마치고 간 수많은 백성들이 있사오니, 아버지, 그들을 해방시킬 수 있는 은사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영계에서부터 땅까지, 수많은 영인들로부터 후손까지 해방의 은사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위로부터 풀지 않고는 아래가 풀릴래야 풀릴 수 없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았습니다. 이것은 땅 위에서 풀어 주어야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지금까지 이 땅에 왔다 갔던 의에 속하는 반열에 섰던 수많은 무리들을, 아버지여,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이 아버지 앞에 갈 수 있는 공인된 길을 오늘 이 시간을 통하여서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영계에서 통일교회를 위하여 수고하는 영인들 위에 복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그들의 공덕을 치하하여 주시옵소서, 땅을 대신하여 협조하는 모든 것이 당신의 영광의 터전 앞에 자랑이 되고 당신의 마음 가운데 감사의 조건으로 남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그들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여! 통일교회 교인들이 이 땅 위에서 충성하는 이상으로 충성하거든 그들도 동참할 수 있는 혜택된 내에 참석시켜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리하여 1972년도에는 이 땅에 왔다 갔던 수많은 선한 영인들을 규합하여 지상에 새로운 대열로 포진을 시키고 이북을 향하여 악의 세력을 몰아낼 수 있는 아버지의 권고와 지휘가 같이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래지 않은 날을 남기고 저희들이 나뉘어지는 그런 시간이 오더라도 당신의 뜻과 당신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는 변치 말게 허락하여 주옵고,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하늘과의 인연을 높일 줄 알고 심정의 깊은 곳에서 하늘과 더불어 맺을 수 있는 사연을 지니는 무리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 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만나야 할 무리, 또 만나기를 바라고 있는 그들이 하늘을 중심삼고 기쁠 수 있는 내적 인연을 세계 앞에 옮겨 주기 위하여 만나고 헤어지는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일본에서 지금 싸우고 있는 당신의 어린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어려운 일을 치르기 위해 얼마나 수고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사, 영계에 있는 수많은 영인들도 협조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당신이 원하는 뜻을 세계에 연결시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각자 개인 개인의 모습을 바라보시고 그 이름을 불러 소명을 하시사 남기신 민족적 사명 앞에, 남기신 복귀의 세계 앞에 부끄러움의 자리에서는 불쌍한 무리들이 되지 말고, 당신의 칭찬과 자랑과 사랑을 직접 받는 영광의 반열에 참여할 수 있는 무리로서 남아지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전체를 맡으시옵소서. 1972년도의 후반기를 당신의 뜻 가운데서 처리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써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