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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시대 기도

재림주님의 기도 - 오고 가는 인생길 (말씀선집 64권 7편 기도 ① )

작성자훈독왕|작성시간24.02.28|조회수2 목록 댓글 0

말씀선집 64권 7편

 

오고 가는 인생길

1972.11.12 (일), 한국 전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이 자리는 하늘과 땅이 바라보는 자리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께서 일체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자리에 모인 어린 자녀들을 당신의 기쁘신 자녀로 삼으시옵소서. 인간의 인연을 따라 모였을지라도 당신의 인연을 따라 그 마음과 몸이 바쳐지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전국에 널려 있는 어린 자녀들이 마음으로 그리는 이 자리는 전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역군들이 와 보고 싶어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당신이 계심으로 말미암아 그들의 마음이 그러한 줄 아옵니다. 아버지가 계시는 곳에 자녀들이 아니 있을 수 없고, 아버지가 가시는 곳에 자녀들이 따라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가 사시는 그곳에서 자녀들이 고향의 이름을 갖고 살고 싶은 것이 아버지가 허락하신 인정이요, 또 천정인 줄 아옵니다.

 

아버지! 저희들의 마음은 자나깨나, 슬픈 일이 있으나 기쁜 일이 있으나, 오고 가는 일체에 있어서 당신을 그리워할 줄 알고, 저희들은 당신과 더불어 행동하며 살아갈 줄 아는 자녀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한번 이땅 위에 태어나 사는 이 세상의 생활 속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당신을 중심삼고 일생을 그려 가면서, 당신이 허락하시고 당신이 원하시는 소원의 그 목적을 향하여 순응해 갈 수 있는 진정한 아들딸을 당신이 얼마나 찾고 계셨으며, 얼마나 바라고 있었는가 하는 사실을 저희들이 다시 한 번 마음으로 더듬으면서, 허락하신 그 나라와 그 목적을 위하여 쉬지 않고 가시는 당신의 발자국을 따라 저희들도 쉬지 않고 엄숙하고 충실하게 그 길을 밟아가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저희들 자신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때가 왔습니다. 흘러가는 역사시대에 하나의 흐름을 따라 모든 인류는 흘러왔고, 또 흘러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모양으로 흐르는 물줄기와 같이 저희의 한 인생도 자기의 방향을 따라 자기 마음대로 흘러가는 사람도 있겠고, 주류를 따르기 위해서 방향을 달리해 가는 입장에 서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흐르는 물줄기에는 반대로 갈 수 있는 길은 있을 수 없지만, 인생의 행로 앞에는 반대뿐만이 아니라 자기의 생명의 길까지도 부정하고, 자기가 서 있는 자리까지도 부정하고, 자기가 태어난 인연까지도 부정하는 일이 수없이 많은 것을 바라보게 되옵니다. 앞으로 앞으로 전진하여야 할아버지의 사정이 인류를 거두기 위한 사정이요, 만민을 구원하여야 할 사정이다 할 때 이 모든 사람을 가려 줘야 할 책임을 저희들 자신도 하지 못하고, 저희 사회도 하지 못하고, 저희 나라도 하지 못하고 이 세계의 그 누구도 하지 못하는 것을 바라보게 될 때에, 당신만이 이것을 책임져야 된다는 것은 너무나 과중하고 너무나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버지여, 저희들이 그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역사시대를 통하여 수고해 나오신 당신 앞에 빛을 지우지 않기 위하여 오늘도 몸부림치오니, 이 갸륵한 자녀들을 어여삐 보시옵고 기억하시사, 이들에게 천배 만배 복을 베푸시사 이 시대 앞에 이들의 가는 발걸음이 아버지를 따라갈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아버지께서 남겨진 사명을 위하여 순응하고 충성하는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여, 이 단상에 섰사오니 이 자리를 지켜 주시옵고, 혹시 다음 주에 제가 이 자리에 있지 못할지라도 아버지께서 당신의 뜻과 더불어 길이길이 이 자리를 지켜 주시옵소서. 당신을 위하고 뜻을 높이기 위해 다시 만나는 그때까지 일체를 같이해 주셔야 되겠습니다.

 

이제 국내에 있는 어린 식구들이 모두 나서서 싸움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이 자식 역시 해외에 나가서도 아버지께서 남기신 복귀의 사명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체면과 위신을 다 집어치우고 달려가야 할 길이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늘이여, 이끌어 주시던 뜻을 알았기 때문에 가고자 하는 이 길을 당신이 지켜 주시옵기를 바라옵니다.

 

이것은 그 누구의 영광을 위한 것도 아니요, 그 누구의 뜻을 세우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슬프고 불쌍하신 하늘 아버님의 그 뜻과 그 목적과 그 사명을 촉진시키고, 그 환경을 개척하기 위하여 불가피하게 가야 할 걸음이오니 아버지께서 축복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하다 하더라도 나라를 찾아가는 길이요, 세계를 찾아가는 길이요, 생애를 넘고 가지 않으면 천주적인 승리의 자리를 차지할 수 없는 길이기에, 원리의 목적, 원리의 길은 당신의 창조이상의 그곳을 향해 재촉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무자비하고 매정한 일들이 있을지라도 그것은 당신의 넓고 큰, 높고 귀한 은사를 내려 주기 위한 단 하나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마음에서 나온 불가피한 사정인 것을 생각할 때, 죽는 자리에서도 저희들은 저희 자신을 중심삼고 슬퍼할 수 없고, 희생되는 그 자리에서도 자기를 중심삼고 살필 수 없는 복귀의 운명길인 것을 아옵니다. 그러기에 저희 들은 오늘도 가고 내일도 가야만 되겠습니다. 가다가 말 것이 아니라, 가고 가고 또 가야 할 길이 얼마든지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청춘시대로부터 전체의 일생을 다 바쳐서라도 가지 않으면 안 될, 육신을 갖고 사는 이 짧은 세상을 빛나게 할 줄 아는 저희들이 되어야겠습니다.

 

만물을 바라보고 저희의 마음을 위로해 달라고, 하늘땅을 바라보고 당신의 뜻을 받들게 해 달라고, 인간은 알지 못하지만 지으신 피조세계는 알아줄 것을 바라는 그 고독한 길이 쌓이고 쌓일지라도 가야 할 그 길을 위해서는 저희들이 서슴지 않고 가기를 맹세하는 이 시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버지, 더우기 이번 달 1972년 후반기를 당신이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이 나라가 거쳐가야 할 방향에 있어서 당신이 허락하신 뜻대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인간들이 원하는 뜻대로 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저희의 마음이오니, 당신이 다년간 준비하신 역사적인 목적을 위해서 당신의 뜻으로 수습할 수 있는 하나의 나라와 민족을 새워 주시옵소서.

 

남북이 아무리 엇갈려 있다 하더라도 당신이 준비해 주시고 당신이 지도해 줄 수 있는 새로운 목적의 세계를 향하는 그 길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고, 그 누구도 그 일을 반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때까지 남아져 탕감의 조건을 세워야 할 사명을 어떠한 종단보다도 어떠한 종교보다도 우리 통일교회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아버지, 금후의 갈 길을 당신은 아시오니, 허락하신 뜻과 경륜대로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앞에 부복한 이 어린 자식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가는 역사노정의 한 시대를 보내고 새로운 시대를 맞을 적마다 저희들은 투쟁의 역경을 거쳐 나가지 않으면, 탕감의 제물적 조건, 즉 피를 흘리는 수난의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전진할 수 없는 복귀의 역사인 것을 알고있습니다.

 

아버지, 오늘부터 서울을 위주하여 경기도와 강원도 식구들이 수택리에 모이고 있사옵니다. 지금 모이고자 하는 당신의 자녀들, 또 그곳을 향하여 움직이는 당신의 어린 자녀들, 당신을 위한 갈급한 몸 마음에, 충정에 사무치는 흠모의 심정이 충만하여 오고 가는 걸음 걸음이 당신이 원하시는 뜻 앞에 합당하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모여진 무리 가운데 당신의 영광이 드높이 드러나시옵소서. 당신의 사랑만이 임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12일, 13일, 14일, 15일 지방을 순방하는 길에도 아버지, 같이하여 주옵소서. 이번 기간에, 당신의 뜻을 놓고 결단을 지어야 할 최후의 결의의 때가 저희 앞에 다가왔습니다. 누가 더 이 민족을 사랑하느냐 하는 조건을 세우고 넘어가야 할 때이옵니다. 이 삼천만 민중보다도, 아니 오천만 민중보다도 그 어느 주권자보다도 당신을 더 사랑하고 넘어가야 할, 저희에게 분부한 최후의 충성의 도리가 저희들에게 남아 있사옵고, 저희들이 우위에 서서 당신의 권위를 드러내지 않고는 안 되는 중차대한 시점이 저희 목전에 다가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아버지여, 저희들을 인도하시옵고, 허락하신 아버지의 뜻 가운데 다시 만나는 그때까지 있는 정성을 다해 하늘의 결실을 맺어 빛낼 수 있는 이번 기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허락하신 뜻대로 따라가기를 원하옵고, 인도하시는 곳으로 순응해 가면서 당신의 승리의 한 날을, 저희의 자랑이요, 역사의 자랑이요, 시대의 자랑이요, 미래의 자랑뿐만이 아니라 당신의 자랑으로 세울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달리고 또 달리고 전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저희들은 지금까지 기성교회와 반목질시하는 자리에서 나왔사오나, 다시 그들과 합할 수 있는 자리에 세워 다시 문을 열어 주게 하시어서 당신의 영광의 때를 맞이할 수 있게끔, 아버지,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이 가야 할 그 길이 국가적인 시대를 넘어 세계적인 시대로 넘어가는 이때에, 이 국가 전체가 아버지 뜻 앞에 방향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가인과 아벨이 반드시 탕감노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엄청난 사실을 알았사오니, 그 길을 당신이 가려 주시는 대로 따라갈 수 있는 승리의 가인 아벨의 역사가 이루어지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리하여 남한 전체를 움직이고 남한을 통하여 그 북한을 이끌어 이 나라가 아담 국가로서 아시아의 새로운 주도적인 영광의 자리에 서서, 온 천주 앞에 새로운 방향을 향해 힘차게 전진할 수 있는 승리의 나라, 승리의 백성, 승리의 국토가 되기를 얼마나 바라 나왔습니까?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하늘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여 왔고, 또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저희들이 한다고 하는 그 사랑이 너무나 부족하고 너무나 미급한 것을 잘 알고 있는 저희들에게 있어서는, 충의 도리를 말하기에 부끄럽고, 효의 도리를 말하기에 부끄러운 모습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의 심정만은 당신을 향하고, 당신을 위해서 살고, 당신을 따라가고자 하며, 일편단심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을 기억하시는 아버지여, 저희들을 버리지 마시옵고, 향하는 길이 당신이 기뻐할 수 있는 승리의 길이 되게 하시옵고, 당신과 더불어 의논하고 자극 받으면서 갈 수 있게끔 지도하여 주옵길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에 아버지가 뜻하신 대로 저희들을 사랑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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