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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시대 기도

재림주님의 기도 - 새로운 목표 (말씀선집 66권 2편)

작성자훈독왕|작성시간24.02.29|조회수2 목록 댓글 0

말씀선집 66권 2편

 

새로운 목표

1973.05.05 (토), 미국 뉴욕주 벨베디아수련소

 

사랑하는 아버님, 오늘은 1973년 5월 5일이 되옵니다. 엊그제는 한국에 있어서 협회 창설 20회를 맞는 기념일이었습니다. 아버지, 5월은 역사적인 한 장면이 바뀌어지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된, 역사적인 달이 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제 미국 땅에 당신의 사랑의 닻을 내리시옵소서.

 

오늘 아침에는 고향에 있는 사랑하는 어린아들딸과 전화로 연락을 하였습니다. 그들이 부모를 그리워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늘을 생각하는 것을 볼 때에, 진정 아이들이 그렇게 부모를 그리워하는 이상으로 저희 자신들이 하늘을 그리워하는가를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된 것을 감사하옵니다.

 

아버지여, 눈물과 더불어 '아빠, 엄마' 하는 그 음성을 들을 때, 이 땅에서 아버지를 대하여 어서 오라고 아빠, 엄마와 같은 간곡한 심정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진 아들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수많은 집이 있다 하더라도 그 집 가운데 하나님을 부르고 눈물짓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워하고, 지는 해를 바라보며 아버지의 심정을 동경하는 아들딸들이 얼마나 많으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노래도 엄마 아빠를 위한 노래를 부르는 그 자리는 주위의 수많은 사람들이 동정할지 모르나, 하나님을 대하여 엄마 아빠라 부를 수 있는 심정이 깃들인 곳에는 온 천지 만유가 여기에 화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느낄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님! 저희의 갈 길, 저희의 목표는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가야 할 뚜렷한 길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수난의 길을 엮어 오신 아버지여! 아직까지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 누가 오라 하지 않아도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습니다. 세상을 모르고 잠들어 있는 자식의 뒷걸음을 따라서 아버지는 밤을 지새워 가며 찾아오시고 있다는 그 심정을 저희들은 알았습니다. 내가 세상에 취하여 죽음의 장막 안에서 기뻐하는 그 자리에도 당신은 마음 졸이는 가슴을 품고 이 땅의 저희들을 찾아오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필시 당신의 원하는 소망 앞에 무지한 자식들이 돼서는 안 될 것을 알았습니다.

 

이 밤과 이 시간도 당신이 재촉하는 발걸음과 피눈물 나는 가시밭길의 싸움을 거쳐가고 계시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가 저희들을 부르기 전에 '아버지'라고 소리지를 수 있는 아기가 되어야, 총에 맞아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 아기를 바라보시는 아버지에게는 칠흑과 같은 암흑세계에서 소망과 희망의 마음을 자극시킬 수 있는 한 순간이 된다는 것을 아옵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생명을 걸고 아버지를 부를 수 있는 아들딸이 되어 보겠다는 마음을 갖는 당신의 자녀들이 여기에 한 생명이라도 있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 10일 가까이 되는 기간에 워싱턴에 다녀왔습니다. 여러 가지 모양을 보았습니다. 여러 사람들도 만나보았습니다. 당신이 미국을 축복하였던 그 마음 가운데는 슬픔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디가든지 아버님이 이 나라를 품고 사랑할 수 있는 환경의 터전이 갖추어지지 못한 것을 생각할 때에, 미국을 축복하였던 아버지는 고독한 아버지가 된 것을 알았고, 슬픈 아버지의 입장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희들이 찾아가서 그들과 더불어 인연을 맺고 당신의 인연을 거기에 연결시켜 남기기 위한 사명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아버지.

 

가면 갈수록 당신은 불쌍한 분인 것을 알게 됩니다. 불쌍한 당신 앞에 효성의 도리를 해야 할 우리는 그 얼마나 불쌍한가를 알고 있습니다. 다해야 할 책임도 다하지 못한 어려운 자리에 서 있는 이들이지만 과분한 아버님의 사랑이 여기에 묻혀 있기 때문에, 이들을 통하여 당신이 마음의 위안을 받기를 바라는 아버지는 과연 불쌍한 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저희들에게는 날이 갈수록 행복의 콧노래를 부르기보다는 슬픈 형제를 찾기 위하여 무릎을 꿇고 비통의 눈물과 더불어, 울부짖음과 더불어 전진하지 않으면 안 될 사명이 남아 있사옵니다. 우리를 바라보고 눈물을 지으며 가지 않으면 안 될, 그런 운명의 길을 축원하지 않으면 안 될 아버지인 것을 알게 될 때, 여기에 새로운 소망이 우리들로 말미암아 아버지의 마음에 남겨질 수 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감사하면서 가야 되겠습니다.

 

어떤 모진 시련이 눈앞에 다가온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저희는 참고 가야 되겠습니다. 내일의 희망 앞에 주저하는 발걸음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강하고 담대하고 용맹스러운 하늘 정병의 발걸음을 가지고 다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버지! 1977년, 1978년까지 금을 그어 놓고 어린것들을 몰고 가야 할 이 길을, 아버지,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한국에 있는 당신의 어린 자녀들과 일본과 전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무리들, 스승이 있는 벨베디아 땅을 향해, 서쪽 하늘, 혹은 동쪽 하늘을 향하여 추앙하고 눈물짓는 이가 있거든 천만 배 갚아 주시옵소서. 하늘이여, 현현하시옵고, 살아 계신 것을 드러내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1973년을 통하여 이 땅에 새로운 불길을, 아버지여, 내려 주시옵소서. 영계에 가 있는 수많은 조상을 동원하여서라도 아버님의 뜻을 펼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그 누가 오라 해서 가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누가 기다려서 가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기다리지 않아도 기다리는 이상의 마음을 가져야 되고, 부르지 않아도 부름받은 이상의 마음을 가지고 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이 저희들의 사명이었습니다. 외로운 자들이요, 불쌍한 자들인 것을 느끼옵니다. 아버지 당신이 불쌍하기 때문에 저희들을 부르지 않을 수 없는 것을 저희는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새로이 모여 온 당신의 아들딸들이 여기에서 재차 훈련하여 미국땅에 파송되기 위해 새로이 사명을 다짐하는 자리이오니, 이 자리에 하늘의 사랑이 깃드시옵고, 하늘의 재창조 부활의 능력의 손길을 재현하시옵소서. 새로운 결의와 새로운 결심을 가지고 천지의 획을 긋고도 남음이 있을 수 있는 장하고 담대한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시간을 위하여 전진하면서 내일의 소망 앞에 빛나는 기수가 되기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사오니, 아버지 앞에 부끄러움이 없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소망을 가지사 당신의 슬펐던 마음을 억제하시고 내일의 한 날에 기대를 갖고 이들을 바라봐 주옵시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그날과 그 시간이 저희들 앞에 부끄러움을 가져오지 않고, 자랑과 영광을 가져오고, 당신이 기뻐할 수 있는 행복의 천국을 가져올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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