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70권 4편
복귀의 정상
1974.02.10 (일), 한국 전본부교회
아버님! 2차 7년노정의 마지막 해를 맞는 이때를 맞이하여 세계에 널려 있는 수많은 통일교회의 무리를 미국으로 미국으로 몰아 놓았습니다. 이것은 세계의 통일교회 교인들이 미국을 중심삼고 방향 일치가 되라고, 선생이 있기 때문에 가고 싶은 미국이 되라고 그렇게 하신, 그런 역사적인 사명을 하기를 당신 앞에 바라면서 대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당신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번이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바쁜 며칠을 지내는 이 노정 위에 이 나라를 버려서는 안 될 아버지의 뜻이 있음을 저는 알았습니다. 망하여야 할 운명길에 서 있는 이 나라요, 망하여야 할 운명길에 선 기독교였지만 당신이 그것을 원치 않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제 모든 것을 제가 책임지고, 이것을 연결시키는 길을 책임지고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을 느끼게 되옵니다.
세상의 그 누구도 몰라도 하늘에 있는 영인(靈人)들은 저희들편이옵니다. 저희들로 말미암아 해원성사의 길을, 천만세를 걸고 염원했던 그 기쁜 날이 이 땅 위에 찾아온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영계가 통일적인 입장에 서서 성원을, 온 만세에 성원을 하며 울부짖을 날이 올 수 있는 곳도 이곳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아버지여, 이 민족이 하늘 앞에서 하나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옵소서. 이 한국에 있는 기독교가 통일교회와 하나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길을 열어 주시옵소서.
죽으려고, 죽을 길을 다짐짓기 위해서 통일교회가 나타난 것이 아닌 것입니다. 살 길을 다짐짓기 위해서 이 땅 위에 태어난 통일교회가 아니었습니까? 본래의 목적을 위해서 저희들은 충성을 하고, 본래의 목적을 위해서 정성들이는 것만이 통일교회의 사명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 2차 7년노정, 이제 1974년 고개를 남기고 있사옵니다. 여기에 있어서 그야말로 개인으로 하나되고, 가정으로 하나되고, 민족으로 하나되고, 국가로 하나되어서 예수님을 쫓아 버렸던 그러한 이스라엘 민족이 아니라, 하늘을 사랑하고 그와 더불어 죽을길을 같이 가겠다는 하늘의 품에 품길 수 있는 통일된 한민족이 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니다. 민족이 알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어두운 밤에 잠을 자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아침이 찾아오기 전 새벽 미명에 하늘을 부여안고 이 나라의 운명을 판단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이들이 절절히 깨닫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저희가 전세계를 하늘이 소원하는 방향으로 끌어넣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그 누구도 주인이 될 수 없고, 그 누구도 책임할 수 없다는 걸 바라보게 될 때 당신의 외로움이 가해진 것을 생각하면서 이 땅위에 있는 통일의 무리가 불쌍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오늘 갔더라도 내일 또 가라고 할 것이고, 내일 싸움에 승리하면 또 싸우라고 할 것입니다. 인류가 타락한 이후에 하나님이 말할 수 없이 수 만년의 역사를 통하여 나왔던 그 원통스러운 길을 오늘 저희 일대에 있어서 단 7년 기간에 이것을 풀 수 있다는 이 일만이, 그것이 연장되면 21년 만에 풀 수 있는 길을 가겠다고 하는 저희들의 이 은사의 시대가 복이 있다면 얼마나 복스러운 때인가를 알고 저희들은 무릎을 꿇고 당신 앞에 축수를 드려야 되겠습니다. 당신이 수고하여 닦아진 오늘의 이 길까지 오기 위해, 그 누구도 모르는 가운데 이 길까지 닦아오기 위해 얼마나 당신이 수고했겠는가를 생각할 때, 저희들은 눈물 없이 대할 수 없는 그 자리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밥을 먹으나, 숨을 쉬나, 목이 메이고 숨이 막히는 경지를 홀로 찾아오신 당신을 염려하면서 최후의 한때라도, 부디 아버지 앞에 동정을 받을 수 있는, 쓰러지더라도 살아야 되겠다는 애절한 마음, 잃어버렸던 자식이 부모를 찾아가는 간절한 마음을 갖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책임 못 한 부끄러움 그 가운데서 자비를 바라고 용서를 바라는 입장에서 죽더라도 감사할 수 있는, 희생만의 길을 요구할 수 있는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한국을 지키시옵고, 한국에 있는 기독교인들을 아버지, 사랑하시옵소서. 그들은 우리의 형제들이요, 우리의 형님들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복귀역사에 있어서 아벨을 통하여 희생의 대가를 치러 가지고, 값없이 희생시켜 가지고 찾아진 것이요, 자기를 희생시켜 가지고 찾아진 자기의 일족(一族)이었음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하늘은 이것을 바라서 개인을 투입했고, 가정을 투입했고, 종족을 희생시켰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여기에 모인 통일교회 무리들이 이 길을 어이 안 가겠다고 할 수 있겠으며, 이러한 길을 위해서 희생하라고 명령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운명길이기 때문에 살아서 못 가면 죽어서라도 억천만세를 걸고 가야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2차7년 노정의 마지막 해인 1974년의 4월을 넘기 전에 이들이 당신 앞에 하나되어서 전진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당신의 소원의 그 세계 앞에 저희들이 부끄러운 모습을 갖고 나타나 천세 만세 하염없는 회개의 눈물을 남기는 무리가 되지 말고, 과연 7년노정에 있어서 1974년이 이 민족을 다시 찾고 기독교를 다시 살릴 수 있는 부활의 해가 되었다고 아버지 앞에, 세계 앞에 자랑할 수 있는, 획기적인 새로운 차원을 결정하는 역사적인 이 해가 되게끔 오늘 아침 여기에 모인 모든 사람의 마음 마음이 하나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복귀의 정상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아버지는 저희가 찾아온 길을 따라와서는 안 될 것인 것을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부디부디 수고했던 그분이 다시 저희들로 말미암아 십자가를 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백 번 죽고 천 번 죽더라도 한스러운 복귀의 상대적 정상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몸부림치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가 '아버지여, 할 수 있으면 나에게서 이 잔을 피하게 하시옵소서' 하던 이러한 애절한 기도를 전국에 널려 있는 한국의 통일교회 신도들이 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저희 앞에는, 저희를 죽이려 하는 무리는 저희 영내에는 없습니다. 삼팔선 이북에는 있지만 저희 영내에는 없습니다. 삼팔선 이북에 있는 저희의 원수들이 이 영내에 들어오지 못하게끔 하여 주옵소서. 당신의 분부를 받고,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 하시던 그것이 십자가의 길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부활의 길로 귀결될 수 있는 길이 민족을 대표한 통일교회 무리 앞에 있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 다. 이 책임을 다하지 못하게 될 때는, 아버지여, 원수들에게 농락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고, 생명을 걸고 하나되는 데 노력하고, 있는 정성을 다하여 팔도강산을 아버지 품에 품기게 하기 위하여 모진 투쟁을 아낌없이 할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오늘은 안식일이오니 미국에 있는 자녀들도 한국을 우러러보고 있을 것입니다. 혹은 남한 땅에 널려 있는 통일의 자녀들도, 모였다가 바로 돌아간 자녀들과 더불어 새로운 말씀과 새로운 소식을 듣고 감사함과 동시에 새로운 결의를 드높여 가지고, 1974년을 아버지 앞에 바쳐 드릴 수 있게끔 결의하는 통일의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여! 영계에 있는 수많은 기독교의 애혼(哀魂)과 나라를 위해서, 세계를 위해서 피 흘려 간 수많은 선인(善人)들이, 아버지, 이 땅을 대해서 고대하는 모든 것이 당신의 소원의 뜻과 일치되어 승리의 기반을 획득할 수 있게끔 붙들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써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