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72권 6편
승축일
1974.07.01 (월), 미국 뉴욕주 벨베디아수련소
사랑하는 아버님, 1974년 6월을 보내고 7월 초하루를 맞이한 이 자리는 바로 일년 전에 승축일을 기념하던 자리이옵니다.
아버님, 3년노정 기간에 세계에 당신의 승리를 찬양할 수 있는 한 날이 있기를 얼마나 얼마나 고대했던가를 생각하게 될 때에, 불초한 이 자식이 이 땅에 와 가지고 그러한 조건적인 기반을 닦고 하늘의 문을 열어 인류가 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게 하여 주신 당신의 놀랍고 고마운 은사에 진실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간, 당신이 얼마나 피눈물 나는 타락의 한 속에서 허덕였는가 하는 사실을 역사시대의 그 누구도 몰랐지만, 오늘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이러한 인연을 깨치고 이러한 길을 타개하여 심정적 유대를 개인으로부터 가정과 종족과 민족을 넘어서 세계무대까지 발전시키기 위한 당신의 간곡한 소원 앞에, 불초의 마음을 다하여 이 한 날을 바라왔던 것이 바로 그때인 것을 생각할 때 황공 망극하옵니다.
당신이 남기실 뜻을 남기시옵고, 당신이 푸시고자 하신 한을 푸시옵소서. 만민을 당신의 직계자녀로 품고 세계적 승리를 찬양할 수 있는 실체적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하나의 통일세계를 당신이 친히 갖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철모르는 외국 식구들을 앞에 놓고 통역을 통하여 말한다는 사실은 어려운 일이지만, 이들이 이해하고 그 심정을 본받겠다고 하는 것을 가엾게 보시옵소서. 당신의 후대하신 위업에 충직한 충복이 되기를 진실로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 길은 그 누구를 위한 길이 아니요, 우리 아버지와 우리 집을 위한 길이옵니다. 그 누구의 나라를 위한 길이 아니라 내 나라를 위한 길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충성을 다짐하고 효성을 다짐할 수 있는 이 무리가 되기를 재삼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이 승축일을 중심삼아 가지고 승리적 심정의 전환점을 가져오기에 하늘이 얼마나 수고하셨고, 선조들이 얼마나 알지 못하는 죽음의 피의 대가를 치러 왔사옵니까? 오늘날 실천도상의 횡적 역사노정을 통하여 이 일을 남길 수 있도록 승리의 터전을 쌓은 오늘의 통일교회를 아버지께서는 사랑하시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오늘부터 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 위에 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축복의 손길을 베푸시옵고 이후의 날들이, 온 세계를 당신의 권내로 몰아넣을 수 있는 하나의 약속된 기원의 날들이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그때와 뜻을 위해서 저희들이 쌍수를 들어서 맹세했사오니 변하는 무리 한 사람도 없이 아버지 뜻 앞에 충복이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한국과 일본과 전세계에 있는 식구들이 오늘을 기념하는 자리에 축복하여 주시옵고, 당신의 후덕하신 그 마음에 심정을 가해서 오늘날 이들이 가는 전후에 베풀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오늘 이날을 기꺼이 받으시옵소서. 이제 후반기 6개월을 당신의 승리의 후반기로 거두어 들여야 하겠사오니,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중심삼고 8개 도시에 세계사적인 새로운 기치를 높여야 할 사명을 앞에 놓고 정성을 들이는 뭇 아들딸의 가는 길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만민이 저희의 인연을 따라가 가지고 감동되고, 그 양심에 끌려가 가지고 아니 올래야 아니 올 수 없는 움직임이 벌어지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고 원하옵니다. 오늘의 모든 것을 감사드리면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