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76권 3편
신앙자의 자세
1975.02.01 (토), 한국 전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하늘과 땅 위의 대주재 되시는 아버지의 영광과 존귀와 찬양이 지으신 온 만물과 더불어 당신 앞에 미쳐지기를 바라나이다.
아버지, 당신께서 숱한 역사의 과정을 거치시면서 우리 인류시조가 잘못한 것을 위해 얼마나 얼마나 수난의 재창조역사를 거쳐오셨는가 하는 것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개체개체를 대해 종의 종의 길을 넘고, 종의 길을 넘고, 양자의 길을 넘고, 자녀의 길을 넘고, 참부모의 인연을 넘어서 본연의 당신의 자리까지 돌아오기에 얼마나 얼마나 비참하고도 수난에 찬 역사적 탕감을 치러 왔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죄를 지었으니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할 인간으로서 한스러운 수난의 비참한 노정을 걸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자체로서 전체를 책임지시고 선두에 서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는 자리에서 재창조의 위업을 가중시켜 나오고 계시는 당신의 노고 앞에 저희들은 진실로 감사를 드리옵니다.
아버지, 저희 한 몸이 당신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자가 없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떤 나라든지 당신의 소원 가운데서 지금까지 이끌림을 받지 않은 나라가 없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만민을 당신이 이상하셨던 본연의 세계로 이끌기 위해 국경을 넘고 넘으면서 현 시점까지 아버지께서 지도하고 있는 것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최후에 남아져야 할 세계에는 당신과 사랑하는 아들딸, 그리고 천군천사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에, 이 세상에는 사탄의 권한과 사탄의 무리가 너무나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까지 저희들이 아버지 앞에 청산해 주기를 바랄 수 없는 입장인 것을 통일의 무리는 알고 있나이다.
참부모의 이름과 참자녀의 이름을 갖추어 가지고 그 가정을 찬양하고, 그 가정을 모실 수 있는 천사세계의 본연의 모습을 지상과 영계에 완성시키지 않으면 안 될 막중한 책임이 통일교회 무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은 아들딸의 위업을 상속받음과 동시에 부모된 자리의 위업을 상속받아야 할 입장에 있고, 하늘의 본연의 창조이상을 상속받아야 할 입장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러기에 저희는 오로지 당신의 혈육으로 태어난 어린아이가 돼야 되겠고, 당신의 품에 품기어 아들딸로서 사랑 받지 못하였던 과거의 슬펐던 사실을…. 이제 다시 품기는 자리에 있는 저희는 아버님이 지어 놓고 소망 가운데서 사랑해 나오던 아담 해와 그 자체들에게 지지 않는 사랑의 심정의 자리까지 나아가야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어찌 타락의 후손으로서 그 심정의 기준 앞에 나갈 수 있사오리까.
다만 저희 자체를 위하여 수난길을 극복해 오신 당신의 수고의 그 기준이 큰 당신에게 있어서는, 저희 한 모습이 본연의 자세를 그리면서 노력하는 입장에 서면 설수록 당신의 수고의 마음 앞에 귀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 얼마나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가히 당신의 본연의 심정 앞에 저희를 세워 놓으시려는 아버지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나이다.
몸 굳은 어린 자녀들, 당신 앞에 재창조의 재료가 되어 당신의 손길을 거쳐야 되겠습니다. 흙과 물을 합하여 빚어내던 것과 마찬가지로 당신이 마음대로 빚을 수 있는, 거기에 순응하는 진흙과 같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저희들은 이미 알았사옵니다.
자신의 소견이 저희들에겐 있을 수 없사옵니다. 절대적인 신앙, 절대적인 당신의 사랑을 흠모하는 마음과 절대적인 당신의 뜻 앞에 충복이 되겠다는 마음밖에는 저희들에게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사오니, 아버님이여 맡아 주관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이 원하는 그릇으로 만드시옵소서. 질그릇을 만들든지, 가치 있는 그릇으로 만들든지, 뚝배기를 만들든지, 저희들이 요구할 것이 아니오니 당신이 소신껏 하시어서 당신의 생활에, 당신의 가정에 필요한 물건들이 될 수 있게끔 빚어 만들어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성경 말씀에 어린애와 같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어린애는 부모에게 달린 생명이라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는 부모의 생명줄을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는 당신 앞에 전체를 대신한 대상의 모습으로 나타나 있지만 그 자체는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인간들은 당신을 모르는 자리에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어린애보다도 더 철부지한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무리를 바라볼 때, 당신과 인연될 수 있는 본성의 요건은 다 더럽혀졌고 하늘의 심정과 통하기에는 지극히 힘든 절연체와 같은 모습이 돼 있다는 사실을 보게 되옵니다. 이들을 다시 당신이 사랑의 마음으로 감동시켜 녹여 놓아야 되겠고, 엉켜 있으면 풀어 놓아야 되겠고, 굳어져 있으면 녹여서 아버지의 자체를 알 수 있는 그러한 자리까지 아버지께서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한 날의 타락의 실수가 이토록 수난길을 거쳤어도 해결할 수 없는 원한의 구렁텅이가 되었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미처 몰랐습니다.
저희의 보는 눈이 그러했고, 듣는 귀가 그러했고, 말하는 입이 그러했고, 저희 사지가 당신의 요구하는 본연의 입장과는 반대의 길을 그려 나왔고 행동해 나왔습니다. 그러한 자체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천만 번 땅에 굽혀서라도 당신이 바라보시는 방향을 바라볼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고, 당신의 말씀을 듣게 허락하여 주옵고, 당신과 속삭일 수 있는 입을 가져서 말할 수 있게끔 축복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저희들은 저희 사지를 가지고 당신이 가는 뒤를 남루한 옷이라도 입고 따라가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그것뿐만이 아니라 배밀이를 하면서라도 따라가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도리어 하늘이 이끌어 줄 때는 갈 수 없다고 발버둥치는 서글프고 용서받을 수 없는 불효 불충한 것들이 된 것을 아오니, 아버지여, 자비의 마음을 더하시옵고 사랑의 마음을 더하시옵소서.
버릴 수 없는 창조 본연의 인연이 남아 있는고로 영원한 이상을 남겨 가지고 당신이 바라고 있는 이상, 그것은 버릴 수 없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기 때문에 하늘을 향하여 쌍수를 들고 구원해 달라고 아우성치지 않을 수 없는 자체들이오니, 용납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부디부디 연약한 저희 손길을 붙들고 당신이 원하는 본연의 세계로 인도하시옵소서. 당신이 채찍을 맞고 수모를 당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가고 있는 사실을 저희들은 미처 몰랐사오니, 이제 마음으로라도 부모가 당하는 그 고충을 알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고, 느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고, 깨달을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기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이 얼마나 수고하였는가 하는 사실을 알아 역사를 두고 회개하고, 시대를 책임지고 십자가의 수난길을 내가 대신 가겠다고 몸부림칠 수 있는 무리가 많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러한 무리가 여기 모인 통일의 무리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여, 이들을 권고하여 주시옵소서.
당신께서 한국의 이 무리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통일의 무리를 이미 펼쳐 나왔사오니, 그들이 지성을 다하고 충성을 다하고 간절히 사모하는 곳곳마다 당신의 사랑의 손길을 가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책정한 3차 7년노정, 당신의 뜻 앞에 허락하신 기간으로서 2차 7년노정을 보내고 3차 7년노정을 선포하고 이미 한 달을 보냈습니다. 2월 첫날을 맞는 이 아침에 돌이켜 볼 때 바쁜 한 달이었지만 그 달을 통하여 아버지, 빛나는 승리가 한국 땅에 있게 허락하여 주옵고, 빛나는 승리가 아시아에 퍼지게 허락하여 주옵고, 뿐만 아니라 만민 앞에 울려 퍼지게 하여 주옵소서. 그뿐만 아니라 천상세계의 수 많은 영인들이 바라던 그들을 해방할 수 있는 기쁨의 역사가 하루 속히 이룩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2월 8일을 중심삼고는 세계의 선남선녀들이 아버지 앞에서 결혼식을 거행하고자 하옵니다. 역사적이요 세계사적인 그날이 저희 앞에 찾아오고 있사온데, 여러 가지 말과 행동으로 반대하는 무리들이 이 길을 막으려 하고 파탄시키려 하고 있사옵니다. 그렇지만 이 소자는 당신의 소신 대로 모든 것이 귀결될 것을 알고 이 길을 책임지고 인도하고 있사오니, 이제 8일 기간을 아버지께서 맡으시어서 그날이 영광되게 하여 주옵소서. 당신의 영광과 당신의 존귀를 온 만민을 통하여, 만국을 통하여 찬양할 수 있는 그날이 되기를 이 자식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한국 땅에 머무른 40여 일간 당신이 같이하여 주신 것을 감사하옵니다. 이 전부가 당신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되지 말게 하시옵고, 당신이 친히 행차하시는 길에 있어서 환영의 노래 소리가 되고 기쁨의 소리가 되어 하늘땅이 호위하고 환영할 수 있는 하나의 지상 승리의 터전이 되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합니다.
아버님, 이제 그 일이 지나거들랑 지금 일본에 와 있는 국제기동대가 한국 땅에 찾아들겠사옵니다. 그간에 저희들이 준비해야 할 일이 태산같이 남아있습니다. 국제적인 위신을 갖추어야 되겠고, 조국으로서, 본국으로서 사명을 다하고 그들 앞에 무엇을 남겨 줄 것인가를 스스로 생각하고 저희 자체 모습을 반성해야 되겠습니다. 하늘 앞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나타냄으로 말미암아, 세계 만방에 하늘일가의 모습으로서 신망의 초점이 돼야 할 텐데, 도리어 비판의 초점이 될까봐 두려워하는 한국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돼야 되겠습니다. 그것을 알지 못하는 무리가 많은 것을 알고 있사오니, 이들을 아버지께서 훈계하시옵고 교육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가진 것은 없고 갖춘 것이 없지만 하늘을 사랑하고 하늘을 위해 정성들이는 모습, 누더기 옷을 입었더라도 당신 앞에 정성들이는 모습과 깊은 심정 가운데 하늘이 어려 있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것만이 오늘날 본국에 있는 자녀들의 책임이요 해야 할 사명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가외에 무엇을 보여 줄 것이 없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은 내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면서 생활 가운데에서 깊은 수난길을 극복할 수 있는 인내력으로 다져진 강직하고 질긴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 전세계에 널려 있는 자녀들 위에 축복하여 주옵고, 이스트가든을 중심삼은 어린 것들과 전세계를 대표한 미국의 젊은이들이 이곳을 향하여 출동준비를 하고 있는 모든 행차 노정 위에도 아버지께서 직접 주도하셔서, 승리의 미를 갖출 수 있게끔 보호하고 지도하여 주옵기를 재삼 부탁드리옵니다.
아버지, 이제 한 달을 당신의 이름과 더불어 저희들이 지내기를 원하옵니다. 일본에서는 2월 13일에 있을 대회를 앞두고 준비하고 있사오니 그들에게도 친히 같이하여 주옵소서. 세계에 새로운 통일의 기치를 드높이 들어 울려 퍼지는 하늘의 새로운 메아리 소리에 마음 몸이 순응할 수 있게, 영계의 수많은 천군천사가 친히 옹위하는 가운데 지도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