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77권 2편
반성과 내일
1975.04.01 (화), 한국 전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1975년 4월을 맞이하였습니다. 숨막혔던 제 2차 7년노정이 이 4월로 말미암아 마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에, 아버지, 미국에 있어서도 새로운 체제를 준비했고 이제 일본에 가서도 새로운 3차 7년노정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될 시대가 돼 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아버지 앞에 가려 가야 할 싸움의 한계선도 이 지상에 나타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전세계가 이제 저 깊은 구렁텅이에 빠져 흔적도 찾아볼 수 없는 그러한 무리가 그 근본을 뚫고 나가 이제는 하나의 봉우리가 되고, 점점점점 그 봉우리가 커서 산이 되고, 높은 산이 될 수 있는, 평지에 머리를 들고 자기 자세를 드러낼 수 있는 때가, 이 세계적인 권내에 그러할 통일의 교회가 된 것을 생각할 때, 당신이 얼마나 수고했다는 것을 진실로 고맙게 생각하옵니다.
이제 한 곳에서 소리치면, 과거에는 나를 구해 달라고, 우리를 구해 달라고 하였던 슬픈 시대였지만, 이제는 우리를 따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각성의 시대로 접어든다는 사실을 기어이 알고, 이때를 잊지 않고 이 사명을 사랑을 다하여 할 수 있는 각자가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언제나 그늘 아래 있는 우리가 아니라 이제는 광명한 천지 앞에 높은 고산지대에 서 가지고 내 목소리가 쉬었거든 나팔소리를 통하여, 그렇지 않으면 방송을 통하여 세계를 향하여 울어댈 수 있는 시대로서 전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아버님. 이제부터 통일교회에 대해서 슬픈 소망이 아니라 기쁜 소망을 가져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3차 7년노정은 평면상으로 드러나 세계를 향하여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대한 일들을 계획하지 않으면 안 될 이런 입장에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님이여,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그 뜻 앞에 충성을 다시 한 번 다짐하면서, 저희들이 과거에 부족했던 것을 깊이 회개하고, 반성할 뿐만 아니라 후회하고, 이 비참한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책하면서 나는 오늘의 내가 아니고, 내일의 희망의 나로서 아버지 앞에 모든 것의 빛이 될 수 있는 상속권을 받아 복의 기관이 되어 나로 말미암아 만민이 해방되게 하고, 복을 미쳐 줄 수 있는, 그야말로 선한 조상들이 되고 선한 선각자들이 되고 선한 건국의 용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합니다.
오늘 4월 초하루를 맞이하였습니다. 이제 몇 시간 후에는 부산을 향하여 떠나겠사오니, 아버지, 당신의 계획대로 하시옵소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심정과 일치될 수 있는 자리에서 민족의 운명을 걸고 당신 앞에 책임 못다 한 것을 내 스스로 회개하였고, 민족을 대신하여 민족이 금후에 갈 것을 내가 책임져야 할 입장에 서게 되었사옵니다.
아버지! 이제부터 싫더라도 세계적인 싸움을 책임지지 않을 수 없사옵고, 돈이 없더라도 경제적으로 투입하지 않을 수 없는 처참한 자신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내 아버지 앞에 그런 사연을 알리지 않더라도 우리 일은 망하지 않고 발전하는 것도 아버님이 도우신 은사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번 부산 대회를 통하여 부산에 살고 있는 2백만 시민들 앞에 무엇을 남겨 줄 것인가? 그 가슴 앞에 통일교회가 아니면 안 되고 통일교회 무리의 지성이 아니면 이 나라를 구할 수 없다는…. 그리하여 방향을 모르고 있는 이 민족 앞에 하나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고, 이 나라와 더불어 살고, 국민과 더불어 살고, 이 나라와 국민이 세계와 더불어 살고, 이 세계는 아버님과 더불어 살 수 있는, 확실하고도. 완연한 그 길을 찾아나설 수 있게끔 축복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합니다.
부산서부터 대구로부터, 서울로까지 뛰어야 하는 통일교회의 운명이…. 부산에서부터 전하였기 때문에 이 길을 추어 올라오는 이런 역사적인 것을 다시 정비하여. 부산에서 올라온 통일교회가 책임을 못 했었는데. 이번에 올라오는 이 무리들은 책임 다하여 70년대에 부끄럽지 않게 3차7년노정에 책임을 다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이 세계 앞에 충직해야 되고, 맡겨진 그 책임 앞에 순복자가 되어 나머지 승리를 가져 가지고 당신 앞에서 당신을 위로하고, 민족을 이끌 수 있는 소망의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