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100권 3편
하나님의 뜻과 우리들의 일
1978.10.22 (일), 한국 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절박한 최후의 역사적인 결정의 운명이 우리 자신의 운명과 더불어 맞부딪치려 하는 이 순간. 저 영계와 이 육계에서, 수많은 종교권 내에서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와중에서 신음하는 인류의 정상을 바라보시는 아버지, 이것을 구하시려는 바쁜 아버지의 마음 앞에 통일의 무리들이 하나의 소망의 초점이 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에, 아버지, 죽는 자를 구하려면 죽는 자리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이고 수난 길에 있는 사람을 구해 주려면 수난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통일의 무리들이 세계사적인 책임을 짊어지는 데 있어 안일한 자기 자체의 둥지를 틀고 자기 스스로의 기반을 즐거워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국가가 복귀되지 못한 한, 갈 길이 바쁜 것이요. 세계가 복귀되지 못한 한 갈 길이 바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하늘이 앞장서서 지금까지 개척의 길을 걸어왔고, 이 자식도 그 길을 따라오느라고 허둥지둥 일생의 세월을 다 거쳤습니다. 이제 60에 가까운 이 연령시대에 있어서 한때를 바라보며 최후의 숨막힌, 총정비해야 할 책임을 앞에 놓고 이제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사오니, 아버지여, 가는 길을 아버지께서 맡으시옵소서.
당신이 가고, 당신이 걷고, 당신이 남길 수 있는 길이 되고, 그리하여 당신의 빛나는 자랑이 되고, 당신의 빛나는 영광의 조건들이 될 수 있게끔 아버지, 통일교회를 내몰아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가야 할 길 앞에도 시련의 길이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미국 대륙뿐만이 아니라 남·북미 대륙이 남아 있고, 아프리카 대륙이 남아 있고, 민주세계뿐만이 아니라 공산권이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인류가 가야 할 발걸음을 재촉하며 스스로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그 길을 향해 전체 주력하여 총진군할 수 있는 무리가 없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하늘의 갈 길이 암담함을 느낄 때가 많사옵니다. 아버지여, 이제 이 젊은이들이 이 아침에 당신의 뜻이 어떻다는 것은 알았습니다. 우리가 가야할,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알았사옵니다.
가정을 중심삼되 그 가정은 민족, 국가를 대표한 가정이 되고, 국가를 대표할 뿐만이 아니라 세계와 천주를 대표한 가정이 되어 가지고 그 가정의 사랑이 넘쳐 국가를 넘고 아시아를 넘고 세계를 넘어 천주의 모든것, 영계에 있는 영인들까지 해원성사할 수 있게 됨으로 말미암아, 그들 모두가 그 혜택을 입겠다고 내 가정을 흠모할 수 있는 그런 기준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사오니, 아버지여,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가는 길과 더불어 이들이 동행하여 기쁨의 한 승리권을 이루어 만세에 당신의 아들딸이 된 것을 칭찬받을 수 있고, 당신이 찾아 나오던 이상적 가정을 세워 가지고 역사를 엮어 온 것을 읊게 될 때 만민이 통곡하고 영계의 모든 영인뿐만 아니라 하나님까지 통곡의 눈물과 더불어 그것을 들을 수 있는, 그런 가정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신음길에서 참고, 부딪치는 자리에서 참고, 쓰러지는 자리에서 참고 극복하고 재기하며 나날을 당신의 영광의 공적 길을 남기기에 모든 것을 체념하고 정성을 기울여 충성을 다할 수 있는, 일편단심의 심정을 가할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그날과 남아진 이때와 이 세계의 인류 앞에 혹은 하나님 앞에, 영계 영인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아들딸의 모습, 부끄럽지 않은 부부의 모습, 부끄럽지 않은 가정의 모습, 부끄럽지 않은 종족, 민족, 국가의 모습을 갖추어 하늘 앞에 몽땅 드리고도 남음이 있을 수 있는 통일제단이 되게 하시옵고, 만국 해방과 더불어 교회라는 명사를 취소하고 하나님의 사랑의 천국이라고 찬양할 수 있는 영광의 때가 어서 속히 오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나이다.
남아진 때와 뜻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자신 되겠다고 다짐하였사오니, 이들 앞에 당신이 채찍을 가해 내모셔서, 남아진 최후의 홈 처치 기반 위에 승리적 메시아가 되고 부활적 메시아가 되기 전에, 십자가에 달림으로써 십자가를 승리로 맞는 그 사명을 다하고 영광의 자리에 오르는 메시아적 책임을 다할 수 있게끔 축복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그 종족적 승리권을 만들고, 그 종족이 다시 민족적 환희의 기반을 개척할 수 있는 한 종족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만만세에 은사와 사랑이 길이길이 같이하시옵소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