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109권 1편
나와 섭리역사의 회고
1980.10.26 (일), 한국 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지! 당신이 남겨 준 탕감복귀의 길이 이렇듯 역사성을 지니고, 오늘의 내 한 자체를 중심삼고 저울질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습니다.
나 하나가 망함으로 말미암아 천하가 망하고 국가의 운명이 좌우된다는 것과, 나 하나가 승리함으로 말미암아 국가와 세계와 천리의 운명이 좌우된다는 사실, 더 나아가서는 주체 되는 하나님의 모든 것이 나 하나로 말미암아 해방권이 갖추어진다는 엄청난 사실을 생각할 때, 우리의 가는 길에 탄식이 있을 수 없고 우리의 가는 길에 원망과 불평이 있을 수 없습니다. 탄식이 있거들랑 그 날을 못 가진 것이 탄식이요, 원망과 불평이 있거들랑 그 자리에 못 간 것이 원망이요 불평이옵니다.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가는 사람들은 위대한 대한민국에 있어서 하나의 선한 하나님의 뜻 가운데 위대한 추앙을 받을 수 있고 조상을 대표한 부활체로서 등장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았사오니, 그럴 수 있는 내가 되기를 이제 다짐하였사오니, 아버지, 축복하여 주옵소서.
해방 이후 35년이 지나갔습니다. 이제 40년을 향하여 넘어가는 날이 몇 달 남지 않았사오니, 아버지 그때에 있어서 역사적 부끄러움을 남기는 통일교회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사오니, 역사적인 사명을 짊어지어 해방의 권내에 있어서 하늘땅이 칭찬받을 수 있는 민족적 해방의 주체성을 가질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끔 아버지가 몰아내시고 격려해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역사노정 위에서 '섭리역사의 회고와 나'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나 하나가 망함으로 말미암아 전체가 망하는 인연을 갖게 된다는 것을 알았사옵고, 자기 일족 가운데 자기 하나가 승리함으로 말미암아 그 일족이 구원받고 그 민족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 생긴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았사옵니다. 그럴 수 있는 나로서 빛나는 내일을 향하여 오늘의 어려움을 다짐하고 소화시키고 극복하기에 급급하면서라도 전진의 발걸음과 전진의 호각소리를 드높이 불고 스스로 듣고 위로하면서 전진하고 또 전진할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일본과 미국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부모님이 계신 곳을 향하여 하늘 앞에 축수하는 줄 아옵니다. 이날을 기념하면서 모임을 가지고 당신을 모시고 말씀과 더불어 예배하는 곳곳마다 생명과 부활의 은사로써 동조동력하시어 희망적 내일의 소망 앞에 부끄러움이 없고, 하늘이 세워 자랑하기에 늠름하고, 자랑뿐만 아니라 사랑하기에 부끄러움이 없는 아들딸이 되게끔 인도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숱한 관문을 거쳐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될 스스로의 모습을 깨닫고 이제부터 전진하기를 다짐하였사오니, 금후의 갈 길을 축복하여 주옵길 재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