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112권 2편
만남
1981.04.19 (일), 한국 본부교회
사랑의 아버님, 오늘은 이달을 맞이하여 세번째 맞는 안식일이 되옵고, 또한 이날은 이 나라에 있어서 잊혀질 수 없는 4·19의거의 기념의 날도 되옵니다.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이 시간 축복하시옵소서. 처하여 있는 내 자신이 엄숙하신 당신의 존전에 서 있는 스스로를 살피면서 내 마음은 어디로 향하는가, 내 몸은 어디로 향하는가. 몸과 마음의 자체가 어디에 머물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러면서 높고 귀하신 당신 앞에, 깊고 넓고 높으신 당신의 사랑의 품에 품기려는 순진한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당신을 흠모하며, 당신 속에서 기쁨의 반영의 실체로서 잊혀질 수 없는 하나의 아들과 딸이 될 수 있는 모습을 그리워하며 이 시간에 모였사오니, 아버지,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기나긴 역사노정 위에 내 한 생명의 존재를 세워 놓고, 과거도 그렇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도 그와 같이 스스로를 자랑하고 스스로를 심으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가치적인 대상의 실체로 내가 서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즉각적인 면에서 느끼지 못하였던 자신을 반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높고 귀하신 아버지의 가치적인 상대 실체라고 스스로를 느낄 수 있는 자각된 자리에서 아버지의 품에 품길 수 있는 사랑하는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전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무리를 이 시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한국 땅 이곳을 향하여, 전세계 통일의 무리들이 부모님이 계신 곳을 향하여 마음으로 통곡하면서 만남의 기쁨을 갖고 마음으로 그리워하고 있사오니, 그들의 마음을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당신의 마음에 기억될 수 있는, 당신을 그리워하고 흠모하는 심정에 사무친 모든 자녀들을 그 어떤 환경과 역경과 처지에 있든지 당신이 주관하시고 인도 하시옵소서, 오늘이 기쁘신 한 날이 되고, 축복의 은사와 더불어 생명의 인연을 다짐 지을 수 있는 이날이 될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시옵길 바라옵니다.
이 자리에 모인 당신의 뭇 자녀들을 이 시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스스로를 고이 당신의 존전에 현현시킨 이 모든 것을 사랑으로 품어 주시길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