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129권 1편
인간 책임분담과 우리의 갈 길
1983.12.11 (일), 한국 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흘러가는 역사세계는 서슴지 않고 계속 계속 또 계속되옵니다. 그 과정에서 100년이라는 인생길을 갈라 가지고 태어난 한 생명이 역사와 더불어 흘러가는데, 자신도 모르게 끌려가고 있는 현세에 살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어디로 갈지 몰랐으나 이제 하늘과 인간세계에 통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간단한 길을 알았사오니, 무엇보다도 내게 속한 전부를 희생시키고 보다 큰 데 속한 것에 내 희생을 전폭적으로 투입해야 되겠습니다. 그런 길에는 그 모든 전진적 노정이 남아 있는 것이요, 발전적 미래의 세계가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은 그런 길을 가기 위해서 부모도 멀리 했고, 친척도 나라도 세계도 멀리했지만 지금에 와서 때가 됨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가는 길이 본연의 인간이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주장하는 세계에 새로운 이상세계가 현현된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 말미암아 많은 무리들이 오늘 통일교회의 기치 하에 몰려들 수 있는 때가 되었습니다.
이들 각자를 아버지께서 주관하여 주옵시고 수습하시사 스스로를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이 간단한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어렵지 않은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자기를 위해 살겠다는 사람은 지옥으로 가는 것이요, 전체를 위해 살겠다고 하는 사람은 천국으로 가는 것입니다. 자기를 위한 가정을 중심삼으면 그 가정도 천국의 가까운 자리에 있지만, 그 가정이라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면서 가겠다고 하면 그 가정 전체에…. 그런 정신을 가진 가정은 나라를 차지할 수 있는 충신의 길을 상속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이 길을 따라가는 데 있어서 지치지 말고, 하늘이 엄연히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때가 되면 기필코 천만 배의 축복이 스스로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 참아 가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지금까지는 자기 이익을 위해서 통일교회를 믿었고, 자기 스스로의 출세를 위해서 통일교회를 믿어 왔지만 그런 요사스런 통일교회의 무리들이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순수하고 참된 사랑의 길을 따라가서 본연의 세계로 직행길을 갈 수 있게끔 도와주시옵소서.
소비의 길을 가지 않고, 당당히 환영받을 수 있는 길을 가야 된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전체를 위해 살겠다는 부모의 심정을 가지고 계시는 아버지 하나님인 것을 알았으니 하나님 대신 그런 마음을 가지고 세계 전체 앞에 사랑의 마음을 베풀고 위해서 살겠다고 하는 생활을 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렇게 될 때는 천상세계를 스스로 원치 않더라도, 천국을 스스로 원치 않더라도 그러한 사람은 자연적으로 하늘나라에 갈 수 있는 원리적 인연이 되어 있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스스로 자랑하고 스스로 선전하며 스스로 교파를 주장하는 사람보다도 말없이 따라가면서 희생하겠다는 무리들이 가는 길이, 어떠한 종교를 믿는 신앙길을 가는 사람보다도 귀하다는 것을 아는 통일교회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부모님이 가르쳐 주는 뜻은 어떠한 개인, 어떠한 누구의 주장도 아니요, 이것은 인류가 공히 가져야 할 주장이요, 뿐만 아니라 역사에 남길 주장입니다. 만세에 이를 통하여 전체가 복을 받을 수 있는 주장이라는 것을 알고, 또한 하나님이 인정하고 좋아할 수 있는 주장이므로 만역사를 대표해 이 천리를 각자의 마음속에, 생활환경에, 그 생애노정에 남기고 가겠다고 불철주야 노력하고 또 노력을 하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허락한 이 시간, 고국에 돌아와 가지고 많은 말을 하고 많은 사연들을 나누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시간인 것을 아옵니다. 하오니 여기에 친히 같이하시어서 그 마음 자체들을 긍휼히 보시사 주체적 사랑을 가지시고 친히 그들에게 일일이 베풀어 주시옵고 품어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릴 때에, 이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