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순왕 작성자영준|작성시간26.06.20|조회수57 목록 댓글 0 글자크기 작게가 글자크기 크게가 신라55대 임금 경애왕의 죽음앞에서 견훤은 담담했다 이제우리 후백제한테 개기면 어떻게되는지 잘알았지 네.. 내가 오죽했으면 이렇게 쳐들어왔겠어 내가좀 거칠어보여도 찬찬히 훑어보면 꽤괜찮은 놈이거든 엉.. 양아치로 보이는데.. 그런데 너거들이 계속 날건드리니까 내가이렇게 나온거아냐 전하 김웅렴이랑 그떨거지들이 토꼈습니다 뭐.. 김웅렴이 잘찾아봤어 예. 아들쫙풀어서 훑었는데 흔적도 보이지않습니다 김웅렴 이쓰레기 같은놈이.. 927년의 경주 기습공격의 목표는 김웅렴을 비롯한 친고려파의 제거였었다 원래 견훤의 마스터플랜은 적당히고려를 견제하면서 신라를압박해 들어 가는것이다 그러다가 저기… 더이상은 저희들끼리 나라 다스리기는 어려울거 같으니까 후백제가… 아니 견훤 사장님께서 법정관리를 맡아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이런식으로 보기좋게 선양하는 모양세로 신라를 접수 한다는것이다 그런다음 고려와한반도 전체를걸고 일전을벌여 통일을 한다는것이었다 그런데 옆에있는 신라에서 못된생각을 가진몇몇 불순분자들이 나타나 후백제대신 고려쪽으로 계속추파를 던지자 보다못한 견훤이 경주로 쳐들어온 것이었다 이것이 927년에 있었던 경주 기습공격의 본모습이었다 이게뭐냐고 김웅렴없는 이번원정은 앙꼬없는 붕어빵이잖아 젠장 원정의 최대목표였던 친고려파의 수장김웅렴이 잠적 해버리다니 문제는 이때부터였다 저기.. 전하어쩌죠 쳐들어 오긴했지만 앞으로 어쩌실겁니까 어쩌긴뭘어째 중생아.. 싸워서 이겼잖아 계속여기 주둔 하실겁니까 지금왕건이가 핼프하려고 달려 온다는데요 애초에 점령을위해 쳐들어온것이 아니기에 주둔을위한 준비를 전혀 해오지않은 견훤 김웅렴은 놓쳤지만 그래도 경애왕은 죽였으니 절반의 성공이 아니던가 이제남은건 깨끗하게 철수하는것과 다시는 경애왕과같은 못된왕이 신라에 나오지않도록 확실히 조치를취해야 한다는것이다 우리말 잘들을만한 만만한 놈으로다 왕한명세워라 뭐어차피 우리땅 될거니까 잠깐 사외이사 박아넣는다고 생각하자고 후보 추천해봐라 일단박씨는 제외하시죠 일당독재는 안좋으니까 박씨성제외한 놈들중에서 고르면 될거같습니다 53대신덕왕 54대경명왕 55대 경애왕까지 박씨3대왕이 15년간 집권했던 시기였다 역시신라하면 김씨 아니겠습니까 전통과 뼈다귀를봐도 김씨가좋죠 흠,김씨라… 박씨애들이 15년간 장기 집권했다고 김씨애들이 열좀받은 상태니까 말발이 먹힐겁니다 야야, 입은삐뚤어 졌어도 말은 바로해야지 그동안 김씨애들이 헤쳐먹은게 몇년인데 박씨애들이 몇년했다고 그러면안돼지 뭐여하튼 박씨애들 쫓아내주고 다시김씨 애들불러다 왕시켜주면 걸마들도 사람인이상 노골적으로 왕건좋다고 덤비진 못할겁니다 당장김씨 애들중에서 만만해 보이는놈 하나잡아와 이리하여 견훤앞에 끌려온이가 경애왕의 이종사촌 동생인 김부였다 에..그러니까 네가 경애왕의 이종사촌 동생이라고 사..살려주십시오 전형이랑 별로친하지도 않거든요 죽이시려면 형이랑친한.. 워워,야가 왜이렇케 오바를 하고그래 누가너죽인데 예..죽이시려고 딜고온거 아니에요 젊은놈이 뭔놈의 겁이 이렇게많냐 하긴뭐 그러니까 딜고 온거겠지만 거두절미하고 너..왕해라 예.. 왕이오 응.. 네가 신라왕해라 제가요 에이 장난 하시는거죠 이자식이 지금 경주까지와서 내가장난칠 군번이냐 왕하라면왕해 아…알겠습니다 잠정적으로 네가 왕하는 걸로하고 아맞다 내가 노파심에서 물어보는건데 이종사촌형 죽은거봤지 예.. 무슨 교훈같은거 못느꼈냐 교…훈이오 에,뭐랄까 형처럼살면 죽는구나같은 그런 건설적인 교훈말야 아.. 예느꼈습니다 후백제한테 개기지말자 그…그걸 느꼈습니다 역쉬똑똑해 봤냐봤어 봤지 아가참 똘똘해요 남자야 세상살이를 안다니까 그래 그런정신으로 왕하면돼 여…열심히 하겠습니다 에또 이것도내가 노파심에서 말하는건데 니동생있지 이름이뭐더라 효… 뭐시기라던데 그래 효렴이라고 하던가 걔랑, 너네재상중에 영경이란 놈있지 걔들우리가 데려갈게 뭐보험들었다 생각해라 네.. 견훤은 만만하게생긴 청년귀족 김부를 왕위에 밀어올리고 만약을대비해 그의동생까지 볼모로 끌고가게된다 노회한 견훤은그마저도 불안했는지 신라창고를 급습해 무기와 보물들을 싸그리 긁어가는건 물론 각종 기술자들까지 덤으로 챙겨가게된다 조금만지나면 같은나라 될건데 뭐. 미리땡겨썼다 생각해라 알았지 927년견훤의 경주 기습공격으로 신라는 이미 나라로서의 생명을 잃었다 할수있겠다 다쓰러져가는 왕국의 바지왕으로 등극한경순왕 그는신라를 어떻게 운영했을까 935년6월 견훤의 급작스런 투항은 신라에게는 충격 그자체였다 부자망해도 3년이라고 천년사직 신라라는 타이틀을붙잡고 타이밍을 잡아오던 신라로서는 순식간에 똥값이된 천년사직 신라라는 타이틀을 하루라도 빨리 팔아야했다 에 또… 네들도 잘알다시피 견훤이 왕건에게 투항했다 한마디로 우리는 어됐다는 소리다 더이상이렇게 뭉개고있다간 죽도밥도 안 된다는거 다알지 나이스 타이밍이십니다 좀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항복하는게 남는장삽니다 더뭉개고 있다간 간판값도 안나올겁니다 935년10월 견훤이 고려에 투항한지 4개월만에 신라는 전격적인항복을 결정하게된다 경순왕 으로서는 언제고 할항복이었지만 이렇게 급작스럽게 이뤄질지는 미처예상치 못했을것이다 시원 섭섭한감정 미루고미뤘던 숙제를끝마치는 기분이었을까 아니면 천년사직을 자신의대에서 끝내야한다는 착잡함 이었을까 그나마 다행이라면 천년사직의 마지막을 만장일치로 끝내지는 않았다는점이다 신라가 어떤 나라입니까 화랑정신으로 삼국을 통일했던 나라가 아닙니까 다시한번 힘을모아서 야야 입은삐뚤어져도 말은 바로하랬잖아 우리가언제 화랑정신 가지고 통일했냐 당나라 애들한테 빌붙어 통일했지 그리고 계속버티자는 네들도 알거아냐 이대로가다간 우리피똥싼다 피똥을싸는 한이있어도 끝까지버티고 버티다보면 방도가나오지 않겠습니까 끝까지 버티자는 신하들도 이미 알고있었다 이대로 더버티는건 무의미 하다는걸 후백제와 고려를 상대하기에 신라는 너무쇠약했던 것이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건최대한 모양새좋게 고려에 항복하는 것뿐이었다 이대목에서 살짝 등장하는것이 그유명한 마의태자이다 어떻게 천년사직을 이렇게쉽게 내줄수있습니까 끝까지 한번버텨보다 정힘에붙이면 그때 줘도되잖슴까 아부지 다시한번 생각 해보십시오 김일 광산김씨 족보를보면 마의태자의 이름이 김일로나온다 아.. 나라 꾸리는일이 레슬링 인줄아냐 박치기하면 다될거같아 저기 그김일 하고는 별상관이 너야 계속버티면좋지 나중에 왕도 할수있으니까 근데 그사이에 백성들은 어떻게 되는건데요 이제까지 백성들 고생 시킨건뭡니까 가망없었으면 진즉에 항복했으면 되잖아요 야가.. 말하는 싸가지가 그래 하이바 컸다이거지 그큰하이바로 잘하면 들이받겠다 자슥아 나라고 나라넘기고 싶겠냐 돌아가는 판세가이런데 나보고 어쩌라고 방법있어 너거들 만날말하는게 힘이 다한다음에 물러나자고 하는데 그힘언제 떨어지는데 드라마찍냐 질질 끌게 그리고요즘은 시청률 안나오면 제깍제깍내려 가망없으면 일찌감치 손터는게낫아 이미항복을 결심한 경순왕의 강경한모습에 김일은 그길로개골산 들어가 마로옷을 해입고 은둔하게된다 이런큰형의 영향 때문이었을까 경순왕의 막내아들 김굉은 머리를깍고 절로들어가니 그가바로 범공이다 나라를 넘기기도전에 경순왕의 가정은 풍비박산이 났던것이다 그러나 공은공이고 사는사지 않겠는가 경순왕은 고려로의 항복절차를 밟기시작했다 상황이변했어 예전 같았으면 고개빳빳이 들고가도 됐겠지만 견훤 그노무자식 때문에 일이꼬였어 그럼 어떻게쓸까요 일단 극존칭이야 시답잖은 전하나 폐하그딴거 다집어치우고 그래천자 천자로가자 왕건이를 천자로 높여주자고 처..천자요 기왕할거 빤스까지벗고 화끈하게 가야지 안그래 에.. 그럼수신인은 정해졌으니까 발신인은 뭐라고쓰죠 무난하게 신라왕으로 미쳤냐 항복하는데 왕은무슨… 그냥신하가 될테니까 잘봐주세요 그렇게나가야지 신하는 좀그렇지 않습니까 왕가오가있지 야야.. 그딴게 지금 무슨소리야 나라가 오늘내일 하는데 지금 가오따지게 생겼어 그래도 너무 저자세잖습니까 명색이천년… 그노무 천년이야기 고만좀할래 우리가 무슨 천년여왕이야 계속천년찾게 그냥 편하게가자 포기할건 포기하고 얻을건 얻으면 되는거야 어차피 나라파는거 간판값이라도 건져야지 안그래 경순왕은 고려에대한 항복문서를 극저자세로 일관해 작성케한다 이미기울어진 상황에서 괜히 자존심 내세우다 초치지 않겠다는 의지였었던 것이다 이렇게작성된 항복문서는 김봉휴에의해 왕건에게 건네지게된다 드디어 신라천년 사직이 그종말을 향해가는 순간에 이른것이다 경순왕은 935년11월에 백관들을 거느리고 개경으로 출발한다 불과한달전에 항복을 결의했고 그사이에 항복문서를 만들고 그걸왕건한테 건넨다음 OK사인을 받았으니 일이얼마나 빨리 진행되었는지 확인 할수있을것이다 역사에 기록되지않은 막후협상 기간등을 생각한다면 초스피드라 할수있겠다 이대목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것이 당시왕건이 경순왕에게 보여준 성의표시이다 진즉왔으면 좋았잖아 고생은 고생대로하고 뭐어쨌든 왔다는거 자체가 중요하니까 그렇죠 그래 개경에 잘곳은있고 에이.. 건이형 나개경 초행길인거 다알면서 섭하네 형저번에 견훤이 왔을때는 궁궐도 척척내주더니 엉.. 중생.. 농담한걸 가지고는 삐지기는 내그럴줄알고 궁궐하나 준비해놨다 네가또 동쪽에서 왔잖아 그래서 동쪽에서 제일좋은궁인 류화궁을 준비했다 고마워 형.. 그리고 네직위말인데 그게또 나랑맞먹으면 안되잖아 그래서 견훤이랑 똑같이 대우 하기로했다 나보단 밑이지만 태자보다는 높은자리니까 너도불만없지 앞으로 넌정승공이야 그라마.. 뭐부동산이나 연봉같은건 자식급하기는 다준비했어 인마 일단네식읍은 지금 네나와바리를 그대로줄게 그렇다고 신라라고 부르긴 그러니까 경주로고쳐서 도로 너한테줄게 에또 그리고 네연봉말인데 1000석어때 에이 건이형쓰려면 좀더쓰시지 야야 원래식읍주면 현금안줘도 되는건데 내가특별히 생각해서 현금주는거야 그리고 덤으로하나 더줄게있는데 예.. 저야뭐 주신다면 뭐든지좋죠 그래, 그런긍정적인 자세 아주좋아 거두절미하고 내딸딜고가라 엉. 내큰딸이 이제 혼기가꽉차서 낙랑공주라고 너도 한번만나보면 낙랑공주는 호동이랑같이 장난하냐 여하튼 그리알고 결혼준비해 까놓고말해 경순왕 으로서는 남는장사였다 고려에 항복하기직전 신라의 영토라는것이 서라벌 인근이 다였었다 이한뼘도 안되는 땅덩이를 부여잡고 전전 긍긍하던게 경순왕이었다 그런데 그영토를 고스란히 다넘겨주고 거기에덤으로 연간1천석의 녹봉도 받게된다 물론왕하다가 물러나야 한다는게 좀안타깝지만 덕분에 생명은건지지 않았던가 경애왕이 황천길로 떠나는걸 두눈으로 똑똑히지켜본 경순왕 으로서는 분명 남는장사였다 어쩌면 왕자리에 미련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따지고들어가면 견훤에의해 지목된 낙하산 왕이지않은가 언제어디서 칼이날아올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살다가 이제편안하게 경주지방의 유력 호족이되어 큰소리치며 살수 있게된것이다 아니 실질적인 신라의 왕이되었다고 할수있겠다 항복전에는 언제빼앗겨도 이상하지않을 신라였지만 이제는 걱정없이 경주를통치 할수있지 않은가 그러나 경순왕의 인생2막이 꽃길인생으로 탈바꿈하게 된것은 왕위를 넘긴다음이 아니었다 진짜는 바로왕건이 죽은뒤였다 아부지 아부지.. 가시면 전어쩝니까 943년 왕건이 세상을 뜨게된다 태조의 뒤를이은 혜종이 즉위하긴 했지만 스물여덞명의 부인들과 그사이에서 낳은 스물네명의 왕자들은 호시탐탐 황제자리를 노려보고 있었던것이다 이렇게되자 힘좀쓴다하는 왕자들은 너나할거없이 유력 호족들에게 들러 붙게되는데 그한가운데 경순왕이 있었던것이다 역시 처남 밖에없습니다 덕망으로 보시나 능력으로 보시나 처남 절좀도와 주세요 엉.. 어허 내가무슨 힘이있다고 태조의맏딸인 낙랑공주의 남편이자 경주지역의 절대군주 태조가 정승공으로 대우했던 정치적 배경까지 경순왕은 태조사후 그주가가 수직 상승하게된다 그는 그렇게 고려황실에 제법 큰소리를치며 978년까지 살게된다 일설에는 그가97세까지 살았다는 말이있다 천수를 다누린것이다 하긴못누릴 이유가 있었을까 의자왕 보장왕 공양왕과같이 망국의한을 곱씹어야했던 마지막 왕들과는 차별화된 노후를 보냈으니 당연히 오래살수밖에 없었을것이다 물론 천년사직 신라를 넘겨야했다는 역사적 오명을 뒤집어쓰긴 했지만 왕에서 은퇴한뒤의 인생은 여타의 다른 마지막왕들과 달리 윤택했고 행복했으니 말이다 왕으로서는 한이남아 있었겠지만 자연인 김부로서는 여한이없었던 인생 이었던것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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