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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죽서기년

작성자영준|작성시간26.06.16|조회수25 목록 댓글 0
중국은 
아주오랫동안
요(堯)와순(舜)의 
시대를 
가장완벽한 
세상처럼 
이야기해왔다
전쟁도 
탐욕도없고
권력조차 
욕심내지않던시대
국왕은
자신의아들에게 
권력을 
물려주지않았고
현명하고 
덕이있는사람에게 
국가의 
통치권을
넘겨주었다고한다
그것이바로
이른바 
선양이었다
하지만 
이는사람들이
단순히 
고대역사를 
믿고
싶었던 
것이아니라
원래인간은
선했었다는 
믿음을 
가지고싶었던 
것인지도모른다
그래서 
요순시대는
역사라기보다 
인간이
끝없이
그리워하는
이상향에 
가까웠다
하지만현실의 
인간사회는
언제나 
권력과욕망
두려움속에서 
움직여왔다
그리고 
바로 
그틈을파고드는
책이있다
바로 
죽서기년이다
무덤속에서 
발견된 
또하나의역사
279년 
서진시대
한농부가 
위나라양왕의 
무덤을 
도굴하던중 
대량의죽간을 
발견하게된다
수백년동안
봉인되어있던 
기록들이 
어둠속에서 
다시 
세상밖으로 
나온것이다
중생들은 
그문헌을
죽서기년이라
불렀다
그이름에는
묘한
분위기가있다
마치시간이
썩어버린 
대나무 
틈사이에서
잊혀진진실이
조용히 
기어나오는 
느낌이다
그리고실제로
그기록은
너무나위험했다
왜냐하면
그안에는 
사마천의
사기와는 
전혀
다른이야기들이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성인으로추앙받던
왕들은
권력을빼앗는
인물로등장했고
이상적인 
선양은 
피비린내나는
권력
투쟁처럼
묘사되었다
죽서기년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었다
그것은중국
고대사가
가진
아름다운포장을
벗겨내는
책에가까웠다
고대중국에 
선양은 
정말존재했을까
주지육림으로
유명한
상나라의
복원된유적 
우리가 
알고있는
이야기는이렇다
요임금은
자신의아들
단주대신
순에게 
천하를넘겼고
순역시 
자신의아들대신
우에게 
왕위를넘겼다
하지만 
죽서기년은
전혀다른
이야기를한다
순이요를 
평양에유폐했고
이는사실상 
선양이아니라
쿠데타 
즉
찬탈이었다는
것이다
이대목이
냉혹한이유는
단순하다
당연하지만
너무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사실역사속 
대부분의 
권력은 
양보로
이동하지않았다
언제나 
힘과세력
그리고 
명분속에서 
이동했다
맹자조차 
제자만장이 
요임금이 
정말천하를
순에게 
준것입니까
라고묻자
천하를개인이 
줄수는없다
라고말한다
결국맹자도 
완벽한선양을 
인간의 
현실정치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던셈이다
그래서 
어쩌면선양이란
실제 
사건이라기보다
후대 
유학자들이 
만들고싶어했던 
도덕적 
국가의이상적인 
정치구조
였는지도모른다
사마천의 
사기는 
왜그렇게 
중국을 
아름답게만 
묘사했을까
정확히는이상적
과연 
사마천의사기는
진짜역사를
담고있었는지
우리는흔히 
史記를 
고대중국의 
역사를정리한
완벽한 
역사서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사마천역시 
인간이었다
그는 
한무제시절 
궁형이라는
치욕적인 
형벌을당했고
살아남기위해 
글을 
써야했던 
사람이었다
다만그가
살던시대는 
한족제국이 
가장강대했던
시절이었다
즉 
그시대에쓰여진 
사마천의 
역사서는 
중국문명의 
정통성을
설명해야했다
그래서
요순은
성인이되었고
걸왕과주왕은
희대의 
폭군이되었으며
새왕조는 
언제나 
정의로운 
혁명처럼 
묘사되었다
요,순시대 
선양을 
묘사한그림 
하지만 
갑골문이 
발견되면서 
이상한균열이
생기기시작한다
즉 
퇴폐와향락의 
상징인 
주지육림의 
흔적은 
보이지않았고
상나라에대한
후대의기록과 
충돌하는
내용들이나타났다
그순간 
사람들은
깨닫기시작했다
역사는 
단순한
기록이아니라
즉 
승자가패배자를 
설명하는
방식일수도
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중국의역사서는
왜 
늘정통성을
말하는지
위나라양왕의 
무덤에서 
발견된 
죽서기년
중국의역사에는
유난히 
정통혹은 
천명이라는 
단어가 
강하게남아있다
누가 
천명을받았는가
즉 
누가하늘의 
뜻을
이어받았는가는
정권의 
가장큰 
사건이였다 
왕조는
항상자신이 
정의롭다고
말해야했다
그래서새로운
왕조는 
이전왕조를 
타락한존재로
묘사했고
패배한자들은
결국폭군과 
간신으로
역사에 
기록되게되었다
그과정속에서 
역사서는
단순한 
기록이아니라 
정치가되었다
즉 
역사왜곡의 
전형적인 
수법인 
춘추필법이 
등장한다
결국같은 
사건이라도
어떤단어를 
쓰느냐에따라
선과악이
결정되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이런흐름은 
현대에도
완전히 
사라지지않았다
역사는 
과거를설명하는
학문이지만
동시에 
현재권력이 
가장 
민감하게다루는
영역이 
되게만든것이다
인간은 
결국자신이
원하는 
역사를만든다
상나라의 
갑골문은 
사마천의사기와는
다른이야기를
하고있다 
죽서기년이 
완벽한 
진실이라는
보장은없다
원본상당수가 
사라졌고
후대의 
위작논란도
존재한다
하지만그렇다고 
사기만이
중국고대사의
절대적인
진실이라는
의미도아니다
사실선양은
맹자도 
믿지않았던
정치적 
사건이였다 
결국인간은
언제나자신이 
믿고싶은방식으로
역사를
정리해왔다
누군가는 
성인을 
만들고싶어했고
누군가는 
왕조의 
정당성을증명하고 
싶어했으며
누군가는
패배한시대를
잊고싶어했다
어쩌면 
역사란과거를
기록하는
작업이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욕망을비추는
거울이라는
생각만든다
그리고 
그래서인지
수백년동안 
무덤속에 
묻혀있던 
죽서기년은
지금도 
그저조용히 
묻혀져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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