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 6월의 저녁
해가 늦게 지는 계절은
하루를 조금 더 붙잡아 둔다.
급하게 지나친 마음들도
골목 끝 그림자처럼
천천히 길어지고,
말하지 못한 생각들은
창문에 걸린 바람이 되어
커튼 끝을 살짝 흔든다.
오늘이 대단하지 않았어도 괜찮다.
저녁은 늘
수고한 하루를 조용히 접는 법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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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 6월의 저녁
해가 늦게 지는 계절은
하루를 조금 더 붙잡아 둔다.
급하게 지나친 마음들도
골목 끝 그림자처럼
천천히 길어지고,
말하지 못한 생각들은
창문에 걸린 바람이 되어
커튼 끝을 살짝 흔든다.
오늘이 대단하지 않았어도 괜찮다.
저녁은 늘
수고한 하루를 조용히 접는 법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