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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부

2026년06월20일(토)

작성자거산|작성시간26.06.20|조회수5 목록 댓글 0

오늘의 시 — 6월의 저녁

해가 늦게 지는 계절은

하루를 조금 더 붙잡아 둔다.

급하게 지나친 마음들도

골목 끝 그림자처럼

천천히 길어지고,

말하지 못한 생각들은

창문에 걸린 바람이 되어

커튼 끝을 살짝 흔든다.

오늘이 대단하지 않았어도 괜찮다.

저녁은 늘

수고한 하루를 조용히 접는 법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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