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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부

2026년06월22일(월)

작성자거산|작성시간26.06.22|조회수7 목록 댓글 1

오늘의 시

장마 전 저녁

하루가 천천히 식어갈 때

창문 끝에 걸린 빛은

말을 다 하지 못한 사람처럼

잠깐 머뭇거린다.

바람은 지나가는 척하며

나뭇잎 하나를 흔들고,

우리는 늘 그런 작은 신호들을

뒤늦게 계절이라 부른다.

오늘도 아무 일 없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아주 조금,

세상이 다른

얼굴로 바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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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비앙카 | 작성시간 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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