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 라는 무기 ☆●
사람들은 취미를
부가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왠지 돈 버는 일이 주가 되고
돈 쓰는 일인 취미는
부가적인 것으로 취급한다.
돈 중심으로 보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인생의 관점에서 보면,
시간의 관점에서 보면 좀 다르다.
인생은 즐기는 것,
재밌어야 하는 것이라는 시각으로 보면
취미가 주가 되고
일이 부가적인 것일 수 있다.
'일과 사랑' 에서 사랑이 주가 될 수 있듯,
'일과 취미' 에서 취미가 주가 될 수도 있다.
솔직히 일은 '생산적' 이고
취미는 '소비적' 이라는 생각의 틀에 반대한다.
일이 돈을 생산하고
내 생활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지만,
취미가 마냥 소비적이거나
극단적으로 '낭비적' 이지는 않다.
취미는 '좋은 시간' 을 생산해 낸다.
사람들은
"좋은 시간을 보냈어." 라고 말하면서,
시간은 없어지고
그냥 흘러가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은
"좋은 시간을 만들었어." 라고 말할 수도 있다.
시간을
소멸이 아닌 소유했다는 의미에서
'좋은 시간을 가졌어' 로 표현할 수도 있다.
취미가 많으면
인생의 엔진이 많은 것이다.
즐거움의 배기량이 많고,
남들이 갖지 않은 무기를 가질 수 있다.
총만 들고 전장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
허리에 수류탄을 하나 더 차고 가는 것과 같다.
취미라는 무기는
인생에서 아주 폭발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인간은
'할 일' 보다 '하고 싶은 일' 이 많을 때 행복하다.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은
누가 나에게 시킨 것이 아닌
내가 나를 시켜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번 달에 할 일' 을 계획하는 것과
'이번 달에 하고 싶은 일' 을 짜는 것은 다르다.
이것은
인생이 원하는 '나' 로 살 것인가,
내가 원하는 '인생' 으로 살 것이냐의 문제다.
좋은 것보다 좋아하는 것을 찾자.
할 것보다 하고 싶은 것을 찾자.
그리고 하자.
- 강찬욱 著 '나는 매일 로망 합니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