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TMO에도 여행장병라운지가 생겼어요”

작성자호박조우옥|작성시간13.09.28|조회수152 목록 댓글 0

기차를 기다릴 때 책, 차가 있는 이동장병 휴식 공간에서  

   

수도권의 교통요충지이자 서부권역 유통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KTX 광명역에

또 하나의 명소가 추가됐습니다. 국방부의 병영문화 선진화계획에 따라 주요철도역TMO

(Transportation Movement Office 국군철도수송지원반)에 들어서고 있는 여행장병라운지가

이번에는 광명역을 통과했습니다.

 

지난 13일 문을 연 여행장병라운지는 광명역 서편 지하 1층 1번 출구에 자리했습니다.

장병을 비롯, 장병 가족까지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10여년 장병독서운동을 펼치고 있는

국군문화진흥원이 기증한 책을 비롯, 총 700여권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고 차와 다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대출도 가능합니다. 각 여행라운지 이동장병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는

장병이동도서관이 있는 어느 역에서나 반납하면 됩니다.

 

  <여행 장병라운지 내 TMO에서  회색 제복을 입은 장병이 발권업무를 하고 있고 발권을 기다리는 장병 

   사진= 국군수송사령부 제공>  

 

한옥의 처마와 버선 곡선을 형상화해 전통미를 살린 광명역은 일일 평일기준 110회, 1만 9천명이

이용, 작년에는 이용객 3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타역과는 달리 호남선, 전라선, 경부선이 동시 운행되어

장병들의 이용률도 높은 편입니다.

 

작년 6월 용산역에 이어 서울역, 동대구역, 논산역 등 전국 주요역에 차례로 개소하고 있는

여행장병라운지는 국방부의 주요정책으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이용 장병 설문조사에서

93%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광명역 TMO에 근무하는  김경진 상사는 “타역에 속속 들어서고 있는 여행장병라운지를

보며 부러웠는데 드디어 광명역에도 차례가 왔습니다. 발권을 하러 TMO에 들어서는 장병들은

먼저 책장에 눈길을 보냅니다. 책이 눈에 띄니 읽고 빌려가도 되는지 묻습니다.

독서인구가 점점 줄어든다고 하지만 책 읽는 환경이 조성되니 저절로 읽더군요.”라고 전했습니다.

 

 

<책을 읽고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사진= 국군수송사령부 제공>  

 

여행장병도서관의 최초 설립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기획한

국군수송사령부 정훈장교 장상영 대위는 “'독서가 전투력이다' ‘책은 혁신’을 가져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입증하듯 책을 가까이한 장병들은 언행이 달라집니다.

간부들과 동료들을 대하는 태도도 품격이 있습니다. 이는 친절과 배려심으로도 이어집니다.

오는 11월 TMO 이용 장병들 대상 독서감상문 대회를 개최하려 합니다.

책을 매개로 전 장병 대상 행사를 열었으면 합니다.“라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여행라운지 개장과 함께 광명역 TMO에 근무하는 병사들의 환경도 개선되었습니다.

친환경 하수처리 시설이 된 샤워실에 세탁기가 놓여 있습니다.

스포츠매니저를 꿈꾸는 윤경원 이병은 “이런 환경에서 군복무를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책이 가득한 곳에서 업무를 하니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라며

“제 꿈도 키우고 이동 장병들이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바둑 아마 3단을 자랑하는 허홍석 상병은 해군으로 배를 타다 지난 4월부터 이곳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보직 변경의 차이를 묻자 “배를 탔을 때는 몸이 힘들었고,

지금은 정신적으로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둘을 적절히 배합하면 조화를 이루듯이

고된 훈련으로 피로해진 몸을 독서로 치유하면 훨씬 효율적인 군 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KTX광명역 서편 지하1층 1번 츨구에 위치한 여행장병라운지 입구>

 

"요즘 군의 환경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잖아요. 장병들의 군 생활과 사회생활을

연결할 수 있는 교육으론 독서가  제격이죠. 군에서 책읽기를 습관화해 사회로 나온다면

대학 3~4개 나온 것과 맞먹을 정도로 효과를 낼 겁니다.

군에서도 장병들이 독서습관을 갖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 김용택 시인-

 

"전투복 바지 건빵 주머니는 제 개인 도서관이었어요.  면회 온 지인들이 선물해 준

책을 분책해 넣고 다니다가 화장실에서 일 보면서도 읽었지요.

눈썹이 휘날리도록 바쁜 신병 시절에도 손에서  책만은 놓지 않았어요.

군에서는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많은데 책 속의 글귀가 폭넓은 식견은 물론,

내적 성장에도 보탬이 되죠.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과 만나길 바랍니다."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

 

여행장병라운지에 꽂힌 책을 보며 국방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김 시인과 서 교수의 군 독서론이 떠올랐습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취재: 청춘예찬 최정애 어머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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