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그래서 청승한번 떨었습니다.
칼국수!!.. 라면 끓이기
모처럼의 술약속도 깨지고,
집으로 가는 무거운 발걸음, 마트에 들려 칼국수 라면 두개를 샀습니다.
별 기대는 없었지만, 나름
상을 차려 놓고 보니 거~..괜찮아 보입니다~! ^^
이 정도면 뭐~ 부러울것 없습지요?^^
비오는 오후,
날 궂이를 하는지 이사람 저사람이 하는 술약속.
별로 맘에안들어 깨버리고 구멍가게 들려 칼국수면 두개(?)를 삽니다. 끓여놓으면 꼭 객손님이 생기거든요 ㅡㅡ;;
이것 저것 구경하다 손이 간것이 이놈입니다.
오늘 같이 비오는 구질구질한 날이면 파전이 최고 이겠지만..
거 어디.. 사먹기도, 해먹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라면, 그중에 칼국수 라면을 골랐습니다.
<고향의 맛이랍니다. 엄마의 손맛 그대로랍니다.>
개당 800원입니다. 제법 비쌉니다. 그래도 오늘 같은날,
홀로, 럭셔리 청승을 위해 용감한 투자를 서슴치 않습니다.
그래서~ 두개씩이나... 삽니다.(누군가를 기다리면서...)
물을 올리고 끓이고,
면과 건더기스프를 넣고, 분말 스프를 넣습니다.
"나트륨섭취의 조절을 위하여 스프를 적정량으로 조절 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씌어 있습니다.
우리네는 단순하기에 그냥 다..넣습니다.
근디, 칼국수의 스프가 허여멀건할 줄 알았는데, 벌겋네요.
그리고 상을 차리고,
이슬이 한병 같이 놓고 나니..
햐~ 요거 그림입니다! ^^
이쁘네요~.
결국 손님 두명.. 님들도 한젖가락..허시겄습니까?
아주 잘 끓고 있습니다.
한국도시가스와 냄비에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오호~
장말 사 놓은 2000원에 5개짜리 대접에 담아 놓으니 그럴듯 합니다?
제법 먹음직 스럽기도 하구요.^^
음~~
아, 요거..
요게 또 밥도둑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삭힌 고추를 조져..다져서 양념한 밑반찬입니다.
뜨끈한 밥에 요거 살짝 올려 먹으면~!..햐~ 요거 아주~~!
명색이 칼국수인데 안올려 먹을 수 없습니다.
삭힌 고추 얹고, 고추가루 좀 얹고..
찬이라고는 그냥 묵은지 볶아 놓은것만 놓아 줍니다.
음식은 궁합만 맞으면 주구창창 늘어 놓을 이유가 없지요.^^
자~ 한상 됐습니다.
칼국수, 정확히 칼국수 라면, 그리고 김치 볶음, 삭힌고추, 그리고..그거 ㅋㅋㅋ;;
생각 보다 맛이 있죠. 무슨 손님들이 술하고 국물만 축내시나??
씹는 맛도 좋고, 국물도 나름 시원합니다.
먹고, 마시다 보니 이슬 담은 초록병이 두개가 비워지고..수다를 떨어 가며 먹다 보니..국물이 짜 집니다.ㅡㅡ;;
이건..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