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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뭇'과 '자못', '숫제'

작성자살점|작성시간21.05.29|조회수1,424 목록 댓글 0

 '사뭇'과 '자못'

"상대 팀과는 (사뭇) 다른 기량을 보여 주었다."

"야구 월드컵 우승에 대한 기대가 (자못) 크다."



'사뭇'과 '자못'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뭇'은 "그는 보통 사람과는 사뭇 다르다"에서처럼 '아주 딴판으로', "어머니는 3년 만에 귀향한 아들을 보고 사뭇 감격하는 표정을 지었다"에서와 같이 '마음에 사무치도록 매우'라는 뜻으로 쓰인다. '사뭇'은 "발소리가 사뭇 가까워 오고 있었다"에서처럼 '거리낌 없이 마구', "이번 겨울 방학은 사뭇 바빴다"에서와 같이 '내내 끝까지'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자못'은 '생각보다 훨씬, 꽤, 퍽' 등의 뜻으로 "여러분에 대한 기대가 자못 큽니다" "그의 경솔한 말과 행동에 사람들은 자못 불쾌한 표정이었다" 등처럼 쓰인다.



'사뭇 다른 기량을 보여 주었다'에서 '사뭇'은 '아주 딴판으로', '기대가 자못 크다'에서 '자못'은 '생각보다 훨씬'이라는 뜻으로 사용됐다.




숫제
/숟쩨/

부사

1. 숫접게.
2. 처음부터 차라리. 또는, 아예 전적으로.
"일을 건성으로 하려면 ∼ 하지 마라"


'숫제'

순박하고 진실하게
거짓이 아니라 참말로,
무엇을 하기 전에 차라리, 아예


숫제는 흔히 [수쩨]로 발음되지만, 이 경우 '숫'은 '숫-되다, 숫-접다, 숫-지다 등과 연관되며, '숫접-이 -> 숫저 -> 숫저이 ->숫제' 처럼 분석 되는 것이므로, '수쩨'로 적지 않는다




일단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끊기가 여간 힘들지 않기 때문에 ‘담배는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는 말을 많이 하지요.


설명 마지막 부분에 나온 ‘아예’라는 말은 ‘일시적이거나 부분적이 아니라 전적으로. 또는 순전하게’라는 뜻의 부삽니다. ‘그런 것은 아예 문제가 되지 않는다.’, ‘조금 쉬라고 했더니 아예 잠을 자는군.’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아예’와 비슷하게 쓸 수 있는 부사로 ‘숫제’가 있습니다. ‘수’ 밑에 ㅅ 받침을 쓰는데요, 이 부사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먼저 ‘하다가 말 거라면 숫제 안 하는 것이 낫다.’와 같이 쓰면 ‘처음부터 차라리. 또는 아예 전적으로’라는 뜻이고, 또 ‘그는 이제는 숫제 착실한 생활을 한다.’와 같이 쓰면 ‘순박하고 진실하게’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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